** ‘우유’만 마시면 설사!
‘유당불내증’을 무서워하지 마라 **
우유에는 가장 중요한 탄수화물인 유당(젖당)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유당분해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하면 소화되지 않은 유당이 소장에서 삼투현상을 일으켜 수분을 끌어들여 팽만감과 경련을 일으키고, 대장을 통과하면서 설사를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유당불내증’이라 한다. 생활에 불편주는 질환,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유제품 소화 돕는 ‘칼슘 길라잡이’
유당은 보통 소장에서 흡수되지만 여기서 소화되지 못하면 대장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때 수분도 함께 끌고 가는데, 거기에 대장에 있는 세균이 유당을 분해하면서 수소가스까지 생성되어 복통 설사,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유다불내증(유당분해효소결핍증)‘ 대개는 유전되어 발병한다. 아시아, 아프리카 인종은 5세 경이 되면 유당분해효소 생성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 90% 이상의 아시아인, 80%의 인디언, 67%의 흑인, 50%의 라틴 아메리카 사람들은 어느 정도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백인의 80% 이상은 성인이 될 때까지 유당분해효소를 충분히 생성하고 유지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아주 드문 일이기는 하지만 선천적으로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태어나는 신생아도 있다. 이 경우 유당을 전혀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태어나면서 설사를 하게 된다. 만약 유당제거식단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당분해 효소가 부족하면 유제품을 가까이 하기 어렵고, 자연히 칼슘을 섭취하는 수단도 적어지기 때문에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여러 이유로 유제품을 잘 먹지 않는다면 따로 칼슘제(하루 1,000mg, 폐경기 여성은 1,200mg)와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약 말고는 요구르트, 브로콜리, 중국 양배추, 콜라드잎, 케일과 같은 야채가 훌륭한 칼슘 공급원이 된다.
*이제 우유를 두려워하지 마라
베타-갈락토시다제는 유당분해효소를 보충해주는 기전으로 유당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할 때 복용하면 중상이 현저하게 감소한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유아의 경우에는 수유할 때 함께 복용하면 소화불량이 개선된다. 모유를 먹일 때는 소량의 물에 녹여 수유 도중 먹이고, 분유일 때는 분유에 석는다. 이때 온도는 50도씨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성인은 우유에 베타-갈락토시다제를 넣은 뒤 냉장고에 24시간 정도 보관하여 마셔도 된다. 그러나 이러한 약제만으로 증상이 완전히 없앨 수는 없고, 약제의 효과도 사람마다, 각 약제마다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것도 알아두어야 한다.
베타-갈락토시다제는 현재 우리나라 식약청에서 유아의 유당불내에 의한 소화불량 개선, 1차성 유당불내증 또는 2차성 유당불내증(단일증후성 설사, 급성소화불량, 감기성 설사, 백색변성 설사, 만성설사, 미숙아나 신생아의 설사)에 사용하도록 허가하고 있다. 또 경관 영양식이나 경구 유동식 섭취 시 유당불내증으로 설사 증상이 있을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좋은건강) 블랙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