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요
아무리 힘들어도 배꼽시계는 정확해서
배는 고픕니다
근데 먹고싶지 않아요
억지로 먹으려고 하면 몸안에서 받아주질 않습니다
구역질이 나오고
밥먹는 시간이 너무 끔찍해요
저 잠도 많아요
가뜩이나 부족한 잠
이번에 핑계삼아 많이많이 자고 싶은데
심장이 귀옆에서 뛰는 것처럼 두근거리고 불안해서
잠을 못자겠습니다
겨우겨우 몇시간 뒤척이다가 울면서 잠이듭니다
사는 것 같지가 않아요
하루에도 울컥울컥 눈물이 나오고
누가 명치를 때린 것처럼 너무너무 아픕니다
자기 힘들지 않을려고
나를 힘들게 한 사람 미워할려고 했는데
밉지가 않아요
태연하고 덤덤하게 잘 지내고 싶은데
내 일상 흔들리고 싶지 않은데
통째로 모든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누가 알려주세요
시간이 약이라는 것도 아는데
왜이렇게 그 시간이 더디게 가는 건지..
하루가 너무 길어요...
정말 많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