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대 중반의 미혼 여자 입니다
남친은 삼십대 후반이구요 직업은 둘다 공무원입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결혼을 염두해 둔 만남이므로 방탈 이해좀 부탁드립니다
모바일이니 오타도 너그러이 봐주세요
저와 남친은 만난지 육개월 가량 됐고
저와 만나기 전 삼년정도 만나던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장거리 연애가 계속 되었고 권태기가 오면서 헤어졌고
그 이후 전여친은 결혼을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친의 나이가 나이인만큼
그 나이에 연애 안해본게 더 이상한거라 생각했고
저와 잘 만나고 있으므로 별 문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남친 조수석 옆에는 양치도구가 항상 있었습니다
남친꺼라고 생각하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어느날 열어보니 곰팡이가 있길래 남친한테 이거 곰팡이 있다고
이따 내가 화장실 가는길에 버리겠다고 했더니
그걸 못버리게 하는 겁니다
이유를 알수 없어 답답해 미치겠더라구요
알고보니 전 여친의 물건이었습니다....
화가 났지만 화내면 속좁은 사람 될까봐 그냥 뒀습니다
그 일 이후로 이상하게 제 눈에는 전 여친이 쓰던 물건 같은것이나
전여친이 선물로 준것 같은 물건이 많이 보였고
몇가지 물건은 남친에게 물어보니 전여친의 물건이 맞았고
전여친으로부터 선물 받은 물건도 맞았습니다
그래요 여기까진 제가 이해하려 노력했죠
지난 주말 제가 폭발할 일이 있었는데요
남친 집에 갔다가 조만간 가게될 여행 계획을 짜느라
남친 노트북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판도라의 상자를 제가 연것일까요...
노트북 사진첩에는 전여친과 같이 찍은 사진이 수천장이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벗은 사진이나 관계하는 사진 또는 영상 같은 것은 없었지만
둘이 여행가서 찍은 사진들이 엄청 많았고
그들의 행복해 보이는 모습에 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왜 이런걸 갖고 있냐니까
지금은 저를 사랑하지만 너무많이 사랑했고
행복했던일이 많았던 때이며
전여친의 사진이기도 하지만
본인의 사진이기도 하여 지우지 않았고 지우지 못했다는 겁니다
저는 이게 말이 되는 일이냐고 전여친 물건까지는
그래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사진은 왜안지우느냐 아직 나 몰래 만나는거 아니냐
혹시 결혼이라도 했던거냐
궁금했던걸 다 쏟아내기에 이르렀고
남친은 그 여자 결혼했다고 본인이랑 현재는 만나는거 아니고
둘이 결혼한건 더더군다나 아니고 추억이라 생각해서 그냥 뒀다는
대답만 하는겁니다
본인을 믿지 못하겠다면 혼인관계증명서도 보여줄수 있고
원한다면 연락처도 바꾸겠다
다만 전여친 물건을 버리거나 사진을 지우라고는 하지 말아달라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이게 도대체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인가요??
그렇게 간직하고 싶으면 나한테 들키질 말던가!!!!!!!!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이해하고 넘어가야할 문제인가요??
물론 남친은 제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람이란건 인정하겠습니다
제가 이상한 건가요 남친에 이상한 건가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