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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나서

오늘의라디오 |2015.12.18 00:57
조회 440 |추천 1
안녕하세요 올해 25살 남자입니다

제목 그대로에요 2013년 12월 겨울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올해 11월 중순 헤어졌어요
2년 조금안되는 시간동안 만났네요

연애를 먼저 시작하게된건 저때문이었어요
정말 이렇게 제가 한사람에 꽂혀서 매일매일 미쳐살았던적은 살면서 없었던거같아요

매일 읽씹당해도 먼저연락하고 좋아한다 사랑한다 부끄럼없이 먼저말했던사람은 이 사람밖에 없었던거같아요
먼저 좋아는했지만 사귀는데까지는 꽤 힘들었어요
워낙 신중한 성격의 사람이었고 생각도 많은 사람이라서
사귀는데까진 한달반정도걸렸던거 같아요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패스트푸드점 아이스크림먹으면서 사귀자고 한날... 사귀고 처음타러갔던 관람차도, 같이걸었던 강변, 처음 불러봤던 자기라는 호칭까지도

사귀는 중에는 저 때문에 많이 싸웠어요
제가 하는 행동들이 맘에들지않아서 많이싸웠는데
항상 다툰이유는 저때문이었던거같아요
저보다 두살어려도 생각은 훨씬 깊고 어른같아서 참 배울점이 많았어요. 착하고 다른사람들한테도 잘하고 그런모습이 더 그 사람을 좋아하게 만들었던거같아요

여행도 같이 많이갔어요 영화도 많이봤고
여자친구가없을때 잘 안가던 카페도 참 많이갔어요 사진도 많이찍고
태어나서 생전 모아본적이없는 쿠폰까지 지갑속에 한가득 모으게됬어요
영화보기 전에 항상찍었던 포토티켓도 많이모여있네요

헤어지던날도 여느때랑 다름없이 영화보고 좋아하던 떡볶이를 먹고 카페를 갔어요
카페에서 차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던도중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멍했습니다.
약간 뜸해진 전화통화와 데이트로 많이 바쁜건 알고있었지만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을줄은 생각못했거든요

알고보니 꽤 긴 시간동안 이미 여자친구는 이별을 준비하고있었습니다
제가 더이상 자기가 기댈수없는 사람이고 좋아하는 감정이 남아있는지도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돌아오면서
'왜 내가 오빠를 좋아했었는지 모르겠어'라는 말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어요
이미 여자친구는 이별을 통보했고 저는 거기에 따를수밖에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그사람이랑 헤어지게됬고
한달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헤어지고 2주일 동안은 정말 폐인처럼 살았습니다
'왜 내가 오빠를 좋아했었는지 모르겠어'라는 말이 너무 상처가되서 너무 힘들었던거같아요.
앞으로는 누굴만나도 사랑해줄수없고 사랑받을수없을거란 생각도 들었어요

그뒤로 2주일이 더 흘렀네요
지금은 잘웃고 잠도 잘자고 밥도 잘먹어요
자주보던 티비프로그램도 잘보고 친구들도 잘 만날수있어요

그런데 아직도 가끔 멍하고 저도 모르게 마음이 너무너무 아플때가있어요

절대 여자친구가 밉거나 원망스럽지 않아요
하지만 너무너무 마음이 아파요
700일 넘게 만났던사람을 고작 30일로 잊고 아무렇지않게 살려고하는게 제 욕심이겠죠?
시간이 많이 지나고 바쁘게 살다보면 2년간의 추억이 아름답고 예쁜추억으로만 남을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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