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울 애기들 글을 올리네요.^^
년말이라고 어찌나 바쁜지...ㅠㅠ
얼마전 11월말 울 뚱냥 땅콩이가 병을 얻었어요,ㅠㅠ
아프지마
아프지마~ 도토~~도토~ 땅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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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마이 아퍼.... "
힘없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잘 먹지도 못하고... 화장실도 안가고.. 누워만 있고...
완전 목소리도 쉬어서 앓길래.
그저 감기인가보다 하고
아무 생각없이 병원을 방문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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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틀만 늦었어도 큰일 날뻔 했다는 말에 눈앞이 캄캄..
방광염이랍니다.
엄마가 미련해서.... 무지해서.... 애만 잡을뻔 했어요.
바로 수술해서 방광에 찬 소변 빼내야 한다길래,
정신없이 수술방으로 들여보냈는데...
1시간후 정신잃고 누워있는 아이를 보니,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그 사진은 없어요.ㅠㅠ
그때 찍을 정신이 없엇거등요.
눈동자가 굉장히 커져잇네요.
이상하게 약에 취해있는지 빛이 밝은데도 줄어들지 않아요.
땅콩이 약봉지...
약먹이기 이렇게 힘든지 몰랐네요.ㅠㅠ
주사기로 먹이면 다 토해버리고,
좋아하는 캔간식에 몰래 섞어주었더니,
냄새한번 맡아보고는 입도 안데요.
예민한 놈....
결국 다시 병원에서 캡슐 얻어다가 겨우 일주일 채워 먹엿어요.
"형아 , 마이 아퍼?
이케 호~~ 해주면 괜찮을거야
빨리 나아서 나하고 또 놀아줘야지~"
형아한테 맨날 장난 만 치던 오이도
누워만 있는 형아가 이상했는지
옆에 붙어서 병간호 해준다고 난리도 아니네요.
그 와중에 땅콩이 아픈몸으로 동생 챙긴다고
안고... 핥고....
으이그... 너 몸이나 챙기세요.ㅠㅠ. 눈도 못뜨면서...
그리고는...
나란히 똑같은 자세로 자네요.
이제 땅콩이 다 나았어요.
병원에서 완치라고 했고..
밥도 오이거까지 뺏어먹을 만큼 식욕도 돌아왔고...
소변도 자알 누고...
저 초보집사..
이번에 배웠네요.
냥이들 그루밍하는거..기지개 켜는거... 밥먹는거... 대소변 누는거...
다 체크해야 한다는걸요...
휴...
지금 지나고 나니, 이렇게 웃으며 쓰고 있지만,
그땐 잘못되는거 아닌가 하고 얼마나, 울었는지...
제발 안아프고 건강하게 지냇으면 좋겟어요.
이것들아...
아프지말고 행복하게 살자. 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