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사랑해도 이별을 고할 수 있다

|2015.12.21 21:02
조회 8,929 |추천 31
나는 그를 사랑한다. 정말이다. 
그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애도 낳고, 미래를 함께 하고 싶다. 
그의 성공에 내가 함께였으면 하고, 내 행복에 그가 함께였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 그를 보며
그 스스로도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그를 보며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 그저 이 같은 상황만 되풀이 될 뿐. 
이것은 나도, 그도 바라지 않는 미래였기 때문에
사랑하지만 서로를 놓아줄 수 밖에 없었다. 
사랑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노력했고, 사랑했기 때문에 희망을 가졌다.
그 희망이 너무나도 확실하게 무너지는 순간,
사랑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게 있다는 걸 직시한다. 
지금이라도 달려가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다 필요없고 내가 아직 너를 사랑하고
너가 아직 나를 사랑하니까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그 무책임한 말을 뱉고 싶지만
이제는 철 들 때도 됐잖아....
마음은 아프지만
이렇게 되어야 하기에
이렇게 될 수 밖에 없기에 
여자는 이별을 고했다.
마음을 정리하고 싶지 않지만 정리할 수 밖에 없는 지금이 
너무나도 비참하고, 부질없고, 서글프다. 
추천수31
반대수9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