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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편하게 아들부려먹는줄 아시는 시아버지

아이고억울해 |2015.12.23 00:08
조회 115,046 |추천 284
아 진짜 승질나서 기분이라도 좀 풀어보려고 글씀
결혼한지 9개월됐고 5개월 아가가 있음
아기낳고 친정에서 몸조리 하다가 신혼집으로 왔는데
태어난지 한달 된 아가를 돌보기가 진짜 힘들었음
청소 빨래는 둘째치고 내 밥도 못 챙겨먹었음
그렇게 지치고 힘들어서 아가 안고 운 적도 많음

그래도 난 남편 생각해서 집안일 시킨 적 없었고
물론 도와준 적도 있었지만 나도 틈 나면 치우려고 노력했음
그렇게 또 한달이 흐르니 조금 키울만해지고
또 한달이 흐르니 그.나.마. 수월해져서 밥 한끼정도는 챙겨먹을 수 있게됐음
남편도 처음엔 집안일에 적극적이었지만
내가 한 두개 하는 걸 보더니 마음이 놓였는지 안 도와줘도 된다고 생각하는건지 피곤하다는 핑계로 쉬겠다고 하는 날이 대부분이었음
그래서 그럼 내가 다 할테니 아가를 잠깐 봐달라고 하면
진짜 안은지 3분도 안되서 아 힘들다 너 이제 누워있어
라고 하면서 바닥에 눕혀놓고
애를 보라고 하면 눕혀놓고 티비보거나 핸드폰 게임하는게 다였음
그러던 어느날 진짜 간만에 남편이 설거지를 하는동안 시아버지한테서 전화가왔는데 못 받았음
나중에 전화해서눈 설거지하느라 못받았다고 했는데
이게 화근이 됨
그 말 하나로 남편이 집안일을 다 한다고 생각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싱팡

근데 더 열받는건 남편새끼가 다른 사람들 있으면
아가 달라고 하고 지가 안고있는다고 밥먹으라그러고ㅡㅡ
(평소엔 집에서 칭얼대면 내가 안고 먹음)
갑자기 설거지를 하고 막 요리하고ㅡㅡ
그래서 내 친구들은 남편이 졸 자상하고 가정적인줄 앎

암튼 오늘은 시댁에 왔는데
시아버지가 술 드시더니 나한테
애기를 ㅇㅇ이가 다 보지? 그러길래
너무 억울해서 아니에요 아버님 제가 다 해요
진짜 내가 다 함 모유먹이고 목욕시키고 기저귀갈고 놀아주고 노래해주고 재우고 모.두. 내가 다 함!!!
남편한테 목욕만 좀 시켜달라고 하면 자기는 안 해봐서 못하겠다고 하는데.. 나는 뭐 태어날때부터 목욕시키는거 배웠냐고 싱팡 기저귀도 똥 싸면 안 갈아줌. 못 하겠다고 함
재우는것도 칭얼거리는걸 못 견디겠다고 하......

어쨌든 그러시면서 나보고 집안일도 ㅇㅇ이가 다 하지? 밥을 해먹긴 하니? 하시길래
밥 잘 해먹고 집안일도 제가 다 해요
이것도 내가 진짜 다 함
남편은 청소기 한번 돌린적없고 설거지 아까말했듯이 어쩌다 한번 했고 빨래 내가 다 하고 널고 개고 진짜 내가 다 함 ㅡㅡ 하루에 한번씩 세탁기 돌리는데 싱팡..
쓰다보니 내가 호구같네..

아무리 말해도 지 아들이 다 하는줄 아는데ㅡㅡ
억울해서 미치겠음
이 억울한 마음을 좀 진정시킬 좋은 방법 있으면 추천좀 해줘요...
추천수284
반대수9
베플|2015.12.23 00:46
백번 천번을 말해도 시부는 믿지 않을거요...그렇지 않은걸 눈으로 확인하고도 그건 그때뿐이었을거다 하며 믿지 않더군요. 어쩜 그렇게도 그런부류의 시부모들은 하나같이 자기생각이 무조건 맞다고 하는지...왜 집안일이며 육아며 혼자 다하세요? 남편시키세요. 어차피 시부가 그렇게 알고있는데 억울하게시리ㅜ...시부 알고있는게 현실이 되게 하세요. 남편은 이핑계 저핑계 대며 안해도 결국 님이 하니 안하는겁니다. 몇일만 독해지세요. 엄마가 독해져야 그런 남편 조금이라도 바꿀수 있어요. 무슨말인지 애기엄마니깐 알아들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남편한테 다시켜먹고 다음에 시부만나멱 얘기해주세요.아버님이 자꾸 그런소리 하시니 남편이 자꾸 본인이 아버지 거짓말쟁이 만드는거 같아서 요즘엔 아버님 말씀대로 집안일 육아 다해주네요~감사하다고 인사해줘요. 그런얘기할때 마다 얘기해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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