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승질나서 기분이라도 좀 풀어보려고 글씀
결혼한지 9개월됐고 5개월 아가가 있음
아기낳고 친정에서 몸조리 하다가 신혼집으로 왔는데
태어난지 한달 된 아가를 돌보기가 진짜 힘들었음
청소 빨래는 둘째치고 내 밥도 못 챙겨먹었음
그렇게 지치고 힘들어서 아가 안고 운 적도 많음
그래도 난 남편 생각해서 집안일 시킨 적 없었고
물론 도와준 적도 있었지만 나도 틈 나면 치우려고 노력했음
그렇게 또 한달이 흐르니 조금 키울만해지고
또 한달이 흐르니 그.나.마. 수월해져서 밥 한끼정도는 챙겨먹을 수 있게됐음
남편도 처음엔 집안일에 적극적이었지만
내가 한 두개 하는 걸 보더니 마음이 놓였는지 안 도와줘도 된다고 생각하는건지 피곤하다는 핑계로 쉬겠다고 하는 날이 대부분이었음
그래서 그럼 내가 다 할테니 아가를 잠깐 봐달라고 하면
진짜 안은지 3분도 안되서 아 힘들다 너 이제 누워있어
라고 하면서 바닥에 눕혀놓고
애를 보라고 하면 눕혀놓고 티비보거나 핸드폰 게임하는게 다였음
그러던 어느날 진짜 간만에 남편이 설거지를 하는동안 시아버지한테서 전화가왔는데 못 받았음
나중에 전화해서눈 설거지하느라 못받았다고 했는데
이게 화근이 됨
그 말 하나로 남편이 집안일을 다 한다고 생각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싱팡
근데 더 열받는건 남편새끼가 다른 사람들 있으면
아가 달라고 하고 지가 안고있는다고 밥먹으라그러고ㅡㅡ
(평소엔 집에서 칭얼대면 내가 안고 먹음)
갑자기 설거지를 하고 막 요리하고ㅡㅡ
그래서 내 친구들은 남편이 졸 자상하고 가정적인줄 앎
암튼 오늘은 시댁에 왔는데
시아버지가 술 드시더니 나한테
애기를 ㅇㅇ이가 다 보지? 그러길래
너무 억울해서 아니에요 아버님 제가 다 해요
진짜 내가 다 함 모유먹이고 목욕시키고 기저귀갈고 놀아주고 노래해주고 재우고 모.두. 내가 다 함!!!
남편한테 목욕만 좀 시켜달라고 하면 자기는 안 해봐서 못하겠다고 하는데.. 나는 뭐 태어날때부터 목욕시키는거 배웠냐고 싱팡 기저귀도 똥 싸면 안 갈아줌. 못 하겠다고 함
재우는것도 칭얼거리는걸 못 견디겠다고 하......
어쨌든 그러시면서 나보고 집안일도 ㅇㅇ이가 다 하지? 밥을 해먹긴 하니? 하시길래
밥 잘 해먹고 집안일도 제가 다 해요
이것도 내가 진짜 다 함
남편은 청소기 한번 돌린적없고 설거지 아까말했듯이 어쩌다 한번 했고 빨래 내가 다 하고 널고 개고 진짜 내가 다 함 ㅡㅡ 하루에 한번씩 세탁기 돌리는데 싱팡..
쓰다보니 내가 호구같네..
아무리 말해도 지 아들이 다 하는줄 아는데ㅡㅡ
억울해서 미치겠음
이 억울한 마음을 좀 진정시킬 좋은 방법 있으면 추천좀 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