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활동을 하다보면 심심치않게 구조해달라는 댓글이 달립니다..
도살직전의 백구아이와 10년을 저 작은 몸으로 뜬장에 산 아이를 도와달라는
말에 망설일 틈도 없었습니다.
입양 보내야할 아이들이 넘쳐나지만 이렇게 다급한 아이가 있다면
외면할수없는게 저희내 운명 같습니다.
제보자분에게 바로 연락드려 백구의 도축만은 막아달라고..
무조건 아이 둘다 데려갈테니 얼마를 불러도 데려갈테니
그것만 막아달라고 했으나..
그곳에 도착 했을땐 이미 백구는 없었습니다.
구하지 못했습니다..
누군가에겐 간절함이..
누군가에겐 그렇게 해도 되는.. 존재였나 봅니다.
뜬장에서 10년넘게 살았던 아이만 품에 안게되었습니다.
오랜세월 주인과 함께 나를 먹었지만..
주인에겐 이녀석은 구하지 못한 백구만큼 하찮은 존재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를 만났을때 주인이 그러더군요..
누가 데려간다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굶어 죽으라고 밥도 안줬다구요..
어떻게..
아이를 데려가려는 사람에게 그런말을 할수 있는걸까요..
이녀석의 지난 세월이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동짓날 구조하여 임시이름을 동지라 지었습니다.
이불이라는 폭신함은 느껴본적이 없었을 동지..
그다음날 기본검진과 미용을위해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혈액검사 후 그동안 묻어있던 발톱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지 못해 너무 깊게 자라버린 발톱..
다행이 살을 파고 들지않아 다행이라 해야할것 같습니다.
할수만 있다면 스켈링도 해주려 치아검사를 했습니다.
남은 치아가 4개..
검진결과 귀는 상대적으로 깨끗하다 합니다.
오랜세월 지저분한 환경에 노출되어 살았는데도 심장사상충에는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랜세월 염분이 들어간 음식을 먹어서인지
간에 염증이 있다고하네요.
자세한 검진은 동지가 노령견이고 어제 목욕도해서 스트레스가 많을것이라며
미용도 병원측에서 권유하지 않아 못했네요.
10년이란 긴세월을 땅한번 밟아보지 못한 삶을 산 동지에게
가족이 되어주세요.
동지의 거처를 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현재 아이들이 너무 많아 오래있을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임보처든 입양처든 동지에게 한자리 내어주실수 있을까요..
동지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주세요..
지역은 군산입니다.
레오맘 010-9109-44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