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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이 전직에로배우랑 결혼한다합니다.

이새뀌 |2015.12.26 21:46
조회 153,950 |추천 26
안녕하세요, 곧 서른다섯되는 임산부입니다.
요즘 제 속이 속이 아니네요...
제목에서 보셨듯이 남동생이 데려온 신붓감이 전직에로배우라고 합니다.

남동생 나이 32 그 여자는 33이구요.
고작 세 살터울에 유난이다 싶겠지만 어린나이에 아빠없는 가정에서 가장노릇 해가며 일찍 철든동생이라 제겐 너무 짠하고 고마운 그런 동생이예요.

여자는 올해 3월부터 가끔 얼굴보고 지냈구요. 사귄지는 2년됐다합니다. 제 동생이 길거리에서 헌팅했대요. (동생은 엄청 활달하고 직선적인 성격입니다.) 밝게 웃으며 말하길래 당차고 이쁘네 생각했습니다.

동생여친은 성격이 정말 좋아요. 저희엄마 혼자 일하신다고 꼬박꼬박 선물챙기고 이번생신때는 직접 케익만들어보냈는데 꽃모양 예쁘게 빚고 한눈에 봐도 대단한 정성이었어요. 엄마 너무 좋아하셨구요. 저한테도 괜히 형님형님하면 부담스러우실거라고 언니언니 불러가며 정말 잘했어요.

알게 된 발단은... 슬슬 동생 결혼얘기 나오기도 하고 마침 제 임신도 겹쳐서 겸사겸사 가족모임에 동생여친이 처음으로 왔는데 그 때 제 남편이 계속 동생여친을 보고있더니 몇번 갸웃갸웃하더군요... 이상하다 싶었는데 돌아가는 길에 자기 충격받지마 이렇게 밑장을 깔더니 폰으로 웬 사진을 보여줘요.

네이버 지식인에 무슨 작품명쳐서 캡쳐뜬 에로배우 사진이었어요. 근데 가만히 보니까 동생여친이에요... 화장 머리 다 다른데 아무리 봐도요. 시기는 오래됐더라구요... 지금은 플로리스트해요.

남편이 예전에 비디오 본 적 있다 하더라구요. 가명 쓰면 자기또래는 알 수도 있다 하네요.

도저히 매치도 안 되고... 끙끙 고민하는데 남편은 또 괜히 말했다고 안절부절하고... 그렇게 시간만 보냈어요. ㅜㅜ

그러다 남편이 보다못해 며칠전에 제 동생 찾아가서 얘기했대요. 이게 오늘 들은 얘긴데... 충격적인건 동생이 이미 안다고 합니다. 심지어 가끔 속옷모델?일도 한대요... 요즘 꽃집이 잘 안 되거든요.

그러면서 되레 그것도 직업이고 예술이다, 실제로 하는 것도 아니라더라, 지금은 다 청산했고 사치스러운 것도 전혀 없다, 집이 힘들어서 장녀로서 그랬던 건데 매형이 상관할 일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다네요.

웃긴 건 저도 힘든 가정의 장녀지만 그럴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는 거예요. 동생은 그런 생각 못하겠죠. 아니, 안하겠죠.

남편은 일단 한 발 물러서있구요... 집에선 저희 부부만 알고있습니다. 동생도 여친에게 티 안 내고 있어요... 적어도 아직은요.

엄마가 동생여친 들어올 생각에(결혼 후 모신다고 했습니다) 너무 좋아하시고 요즘 자랑하고 다니시느라 바쁘신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예쁘고 착하기까지 한 동생여친...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 그냥 눈 감는 게 나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천수26
반대수257
베플|2015.12.27 02:25
에로배우는 창녀고 대중영화에서 올누드에 포르노 저리가라 할 정도로 베드신 찍었던 유명 여배우들은 스타고 예술인이냐? 댓글들의 이중잣대 참 혐오스럽네. 솔직히 남편이란 작자가 오래전에 현역이었던 에로배우를 한번 보고 한눈에 알아봤다는 거 부터 믿기지 않지만, 설령 그 바닥에서 유명세 타고서 은퇴 후 어디 텐프로에서 몸 팔고 사는 것도 아니고 꽃집하며 알바로 속옷 모델하는 게 비난받을 짓이냐고? 게다가 성격도 싹싹하고 당사자인 동생이 좋다는데 뭘 이딴 데다 물어보냐... 가증스러운 댓글들 달릴 거 뻔히 알면서. 하여간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별 거지같은 사연들에 감정이입하면서 에로배우라는 한 마디로 그냥 창녀취급에 혐오감부터 드러내네.
베플ㅅㅁ|2015.12.26 23:55
속옷 모델은 괜찮은데 에로영화라.. 등록금 번다고 유흥업소 간 대학생이랑 다를게 뭔가요? 남동생이 만약 자기 여자 과거 신경 안 쓴다고 당당히 말했으면 모를까, 예술? 여친 직업이 뭐였는지 제대로 인지 못하거나 여친한테 세뇌된거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런 마음가짐으로 결혼 한다고 해도 언젠간 진실을 깨달을건데요.
베플ㅇㅇ|2015.12.27 03:45
남편이 안 이상...처남댁으로 들어오면 눈빛이 요상해지겠네요;;; 그 비디오 다시 안찾아보면 다행
찬반ㅇㅇ|2015.12.27 01:52 전체보기
걍 남동생일에 참견 마시길..가족이어도 남동생입장으론 이제 그 여자가 가족이고 지켜야될 사람이니까. 품어줄 수 없다면 걍 조용하 있는 게 그나마 남동생 지키는 일 아닐까요? 예술은 아니라고 보지만 어쨌든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라고 할 수는 있겠죠.. 베드신 찍는 배우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ㅋㅋ 자기들만의 리그가 있겠죠 그래서 전문적인 직업이고 떳떳하다고 생각할 수도 .. 직업이 멀쩡해도 병신같은 인간들 많은데 일단 성격도 좋다하고 남동생이 좋아라 하면 완전 강경하게 나가면 솔직히 현명하지 못한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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