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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나만 쓰래기된건가(19금)

애플플리즈 |2015.12.27 05:43
조회 11,979 |추천 6

#고민상담(스압)

-요약-
고등학교친구 가정사 엉망
그친구 자립 도와, 집 가깝지만 룸메시작
친구 개념부재 놀고먹어 월세방 쫒겨날판
나 빡쳐서 본가로 돌아감
친구들에게 나에대한 안좋는소문냄
시간오래지나 화해하고싶은데
방법을 모르게씀



-본문-
경기도 시흥 사는 아무개다.
당사자 보고있나?? 안보나??
주변사람도 이글보고 오해좀 풀어라

다소 19금의 주제입니다.
불쾌하실것 같은 분은 넘겨주세요...

저는 남자고
때는 제가 대학시절입니다.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남자)
고등학교때 같은반이되어 만난 친구로
알고지낸 기간은 다소 짧았지만
저는 스스로 아주 친하게 여겼습니다.
이친구 포함 남자애들
6명이 뭉쳐서 자주 놀았습니다.

이 친구는 집이 불우했습니다.
어렸을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불안정한 직장의 아버지 밑에서
학대받으며 자라왔고
새어머니도 그리 자상하신분이 아니였습니다

군대를 전역하고도
집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아주 홀대를 받고 지내는게
저는 맘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친구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나와서 자취를 해라
너는 성인이고
기분나빠가며 그집에 계속 사는건
너에게도 고통일거다

집에서 학교까지 버스로 30분 거리지만

내 학교 주변으로 온다면
룸메를 하며 내가 월세의 반을
해결해주겠다 제안 했습니다.

사실 월세나 버스비나 비슷했기 때문에
부담갖을것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친구는 동의했고
보증금 300에 20짜리 원룸을 구했습니다.

사실 이 부분도 다른 친구가 전해주길
자기한테 이친구가 상담을 했답니다.

제가 지랑 살자고 하는데
사기치려고 이러는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

어이 개쌈싸먹는 기분이였지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대구에서 경기도로 올라와야했던 친구는
다 저녁이 되어서야 도착했고
부동산 문이 모두 닫겨
하루밤 우리집에서 자게됐습니다.

홀몸으로 올라올줄 알았던 친구는
짐이 꾀 많았습니다.

일부 짐은 가져왔는데
무거운건 택배로 시켰다고 했습니다.

그 짐은 컴퓨터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컴퓨터를 사느라 보증금으로 쓸 돈이 300에서 200으로 줄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집은 다시 알아봤냐고 물어보니
못알아보고 올라왔다고 했습니다.

어쩔수없이 동네를 샅샅이 뒤져
보았지만 200짜리 방은 전혀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어쩔수없이 보증금 300에 20짜리 집에
다시 찾아가서 사정이 이러니
보증금을 조금 조정해줄수 있겠냐는 말을 하였고

주인은 당연히 좋다고 했습니다.

돌려줘야 하는 보증금보다
월세를 더 받는게 좋은건 당연하니까요....
200에 30이 되었습니다.

다만 언제라도 100만원을 추가로 준비해준다면
300만원에 20만원으로 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저희의 동거는 시작됐습니다.

중고가전매장에 가서
세탁기와 냉장고를 사고

집에서 안쓰는 전자랜지도 가져오고
빨래건조대도 가져오고

가스공사에 연락해 가스랜지도 설치했습니다.

보증금으로 있는돈 다쓰고
저번달까지 일한 돈은
다음달에 들어온다기에
제돈으로 다 마련했습니다.

제가 침대에서 자는지라
침대도 가져다놨는데

자긴 바닥에서 자고
너는 침대냐며
퉁명스럽게 말했지만

개의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순탄치 않을거라던 다른 친구들에 말대로 고역이였습니다.

제가 요리를 조금 할줄 알았기에
요리를 담당했고

그대신 설거지는 친구가 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빨래는 제가 담당하고
친구는 방청소를 맡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문제 투성이였습니다.


친구는 음식가림이 심했고
반찬투정도 많았습니다.
(서양에서는 국이 스프인데 고기가 모자라서 해먹는 천민음식이였데, 난 총각김치는 싫은데 배추김치 없어??윽 오이랑 당근은 진짜 냄새가 너무 싫어...)

언젠가친구는
설거지와 방청소는 왠지
아랫사람이나 하는 일 같다

너가 밥하고 설거지를 같이하고
자기가 방청소와 빨래를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뭐가 다른가 싶었지만
그게 좋겠다니 그렇게 하자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후로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본가와 의절한 친구와는 달리
저는 집이 있었고

주말을 틈타 집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설거지 통에 설거지거리가
수북히 쌓여있던것입니다.
(냄비3개가 모두 라면먹은 흔적...심지어 하나는 탔음 불려놓지도 않고 그냥 국물만 비운채로 넣어놓기만)


아 라면을 먹었나 보다.

라고 생각하고 저는 쉬면서
제 할일을 하고 있는데

친구가 주말사이 먹은 설거지를 안하는겁니다.

곧 식사를 준비하려는데
식기가 없길래

이거 설거지는 언제할거야??
라고 물으니

설거지는 너가 하기로 하지 않았어??
그리고 반찬좀 해놔줘
집에 먹을게 하나도 없더라

헐 했습니다.

집에 먹을걸 사놓으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친구는 같이 살게 된 순간부터
일을 하지않아서

생활비를 전혀 내지 못했습니다.

처음엔 장보고 오면 영수증을 챙겨서 반을 주더니 얼마 후부터는 미안한데 지금 당장 돈이 없으니 나중에 주겠다고 하는겁니다.

그나마도 그당시 제 여자친구가
자주 찾아와서
이것저것 사주고 했었죠

하지만 저도 학생이고
간신이 월세 받아서 주는 입장이라
넉넉하지 못했고

먹고는 살아야하니 돈을 당장 못준다면
식비만큼 다음달 전기세나 가스비를
친구가 내도록 하자고 하였습니다.

제 여친이 사주는 밥은 제외로 하고 말이죠

솔직히 원룸 가스비+전기세
해봐야 한겨울도 5만원돈 안쪽임.
그거 반반씩내던거 식비랑 퉁쳐주면
많이 깎아준거.

야채도 싫어하는녀석 때문에
한번 장보면 6만원 그냥 넘어가는데
그걸러 일주일정도 먹나??
왜냐면 친구는 삼식이니까 ㅋㅋㅋ

전기도 하루종일 돌아가는 지 컴퓨터가 전기 제일많이쓰는데 이정도면 많이 봐준거 아님?

제 여친이 사주는 밥은 제외로 하고 말이죠
....

문제는 어느날이였습니다.

여느날과 같이 제 여친이 놀러왔습니다.

치맥을 먹자고 사온 여친을
저와 친구는 반갑게 맞이하였습니다.

함께 치맥을 뜯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친구는 좀처럼 낯가림이 심하고
여자사람과 이야기 해 본 일이 거의 없는 사람이여서

여자친구의 그런 호의를
약간은 부담스러워 했습니다.

그래서 여친이 온다면
아~~~~~(싫은티)
이러길래

아 여친 오는거 싫어??
라고 물으면

아니라고 하고 사오는 음식도 잘 먹었습니다.

이날도 치맥을 잘 먹고
이야기를 좀 하다보니

친구가 약속이 있어서
자긴 나가보겠다는겁니다.



이친구 인맥을 거의 제가 다 아는데
누굴만난다는건가 싶었는데

이건 뭔가 둘만의 시간을 가지라는
친구의 센스인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친구는 눈치있게 집을 비웠고
맥주에 술기운도 살짝 감돌고
아무도 없는 집에
단둘이 있으니
무슨일이 일어날까요??

우리는 현관을 잠그고
친구가 간것을 확인하고
합체를 시도했습니다.

정성스럽게 합체를 시도하는 중에

친구가 다시 돌아온겁니다!!!!!

하필 갑자기 비가내려서
역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온겁니다
우산을 가지러
......

문이 열쇠로도 안열리게 잠겼고
엉거주춤 옷을 여미며
문을 여는 저를 보고

아우으아악 ㅋㅋㅋㅋ우산우산

이라며 아무것도 안보여
라고 말하는 친구에게

민망하게 웃으며
왜 왜 왜 ㅋㅋㅋㅋ

하고 우산을 챙겨주고
저희 커플은 다시 본격적으로
하던일을 계속했습니다.

이일이 있고 다시는 걸리지 않았습니다.
허지만 종종 이일로 농담을 하더군요
(비오는날은 꼭 우산을 미리챙겨야되!!...으잇 ㅜㅜ)


서로를 사소하게 빈정이 점점 상해가며
살던 동거 6개월째 되던날


저는 주인집아줌마와 마주칩니다

102호 총각이죠??
이봐요 월세가 6개월이나 밀렸어요
보증금으로 다까도 다음달이면 나가야되요

아니 이게 무슨소리

입주 후로 월세를 한번도 안냈다는건가??
내가 꼬박꼬박 월세 반을 주고
밥도 해줬는데??

그리고 그 주
곧 가스가 끊겼고
인터넷도 끊겼고
집 구석 깊은곳에서
수북한 연체고지서를 발견합니다.

당장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친구에게 물으니
이제 곧 해결할거라고 말을 했습니다.

너가 돈도 안벌고 모아놓은돈도 없고
앞으로 받을돈도 없을건데
무슨수로 해결하냐고 물었지만
뾰족한 대답은 못들었습니다.

그후로
짐을 챙겼습니다.

너랑은 더이상 못살겠다.

그길로 짐챙겨서 나왔습니다.

연체된 돈이랑 공과금 마지막달치 주고
내가산 가전기구 싹 가져갈까
아니면 너가 해결하고
이거 계속 쓸래??
하니 쓰겠답니다.

그후로 연락 안했습니다.

근데 더욱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어느새 친구들 사이에서
제가 사기꾼이 되있는것입니다.

제가 그친구 꼬득여서
자기목돈으로 학교앞에 집얻고
함부로 여친 데려와서
여친이랑 모텔방처럼 쓰고
월세 반만 떨렁주고
공과금도 버티고 안주고
분담한 집안일도 안하고
철면피로
쌩깐다는겁니다
????

솔직히 친구들이 쌈붙이자고
안좋게 말하는것도 아니고
대충 내용을 정화해서 말해준걸텐데
아무튼 엄청 안좋게 말해서
다른친구는 제가 개호로쌍놈새끼 그렇게 안봤는데 이거 완전 순 개 양아치 씨벌롬이네 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어디서 모여도
나 잘 안부르고 그랬구나...


다행스럽게
친구들은 둘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보자는
생각이였고

저도 제 이야기를 할수있어서
다른 친구들은 오해를 접었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에대한 증오는 풀 길이 없었죠....

그자리에 없던 친구들 또 제가모르는 누군가는
이걸 사실로 믿고 저를 혐오하겠죠??


시간이 많이 지나서
어떻게든 풀 생각을 했던 저는
다 지나간일인데 너희들 고생스럽게
나따로 걔따로 만나지말고
걔 있는자리에 나 불러도 된다고 말했고

어느덧 같이 여행도 가고
가끔 만나서 술도 마시고
게임도 같이 합니다만

그때의 앙금이 가시지 않습니다.


저는 이친구랑 계속 가고싶은데
이걸 제대로 시시비비를 가려서

당사자간에 사죄할건 사죄하고
사죄받을건 또 하고 해야 좋을거같은데

다른친구는 그래봐야 걔는 본인잘못 인정 안하고
더 싸우기만 할거다라는군요...

뭐 큰소리는 날거같은데
그냥 좀 집찝해도
그냥 가능게 나을까요??

아니면 박터지고 고성이 오가더라도
제대로 풀던지 의절하던지 하는게 맞을까요??

저는 이친구랑 정말 오래가고싶은데
앙금을 풀어버릴 좋은방법좀 알려주세요

추천수6
반대수7
베플영화매냐|2015.12.27 13:36
저러고도 오래가고싶다니 글쓴이는 착한거요 멍청한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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