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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의 크리스마스선물

ㄴㄷㅅㅊ |2015.12.28 09:41
조회 5,311 |추천 16
항상 판만 기웃거리다 결국 글을 올리게 되네요..

저와 신랑은 32살 동갑이구요 2살아들이랑 27살작은 아가씨
(걍 시누라고 할께요) 네명이서 한집에 살고 있습니다

시부모님은 신랑 어릴적에 돌아가셨구요

큰아가씨는 지방에 살고 있어서 휴가때나 집에 내려와서

거의 얼굴 볼일 없어요

뭐 각설하고..

작은시누는 2년째 임용준비중이구요

중간중간 고등학교 계약직교사 근무하면서 돈 좀 벌다가

연말에는 관두고 공부 계속 준비하는 패턴으로 이제껏

시험준비하고 있어요(올해 2번째 시험보는중)

자연스레 집안일은 제몫이구요

시누 단한번도 집청소 한적 없어요

지금 사는집이 시부모님과 같이 살던 집인데 부모님 돌아가시고

이제껏 생활비 내본적 없고 청소,밥 한적 없다고 하대요

결혼과 동시에 어떻게 보면 제가 중간에 끼어 들어가 사는

입장이라 군소리없이 집안일했어요

그러다가 애낳고 1년동안 쉬다가 그 이후에는 애기 얼집보내고

10시부터 2시까지는 친정엄마 식당서 알바하는 중입니다

집에만 있을땐 다 제 몫이라 생각했던게 막상 짧은 시간이라도

일을 하러 나가니 저도 사람인지라 나중에는 욱해지더라구요

시누한테 빨래가 밀렸으면 세탁기에 돌리기라도 해라

나중에 내가 널기라도 할것 아니냐

밥먹고 밥통에 밥이 없음 쌀씻어놓고 밥만 해놔라

딱 이것만 부탁했어요

몇번은 하다가 나중엔 아예 밥을 안먹더라구요

맛있는 반찬 있을때만 먹더라는..

빨래도 몇번 돌리다가 자기 시간없어서 자기 빨래만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하다못해 씽크대에 씻을 컵하나 있는것도 옆으로 치우고

자기가 먹은 그릇만 씻더군요

초반엔 이런 성격을 이해못해 신랑이랑 싸우는 일이 많았어요

대부분 제편을 들어주긴 하지만 결국엔 악의는 없다 공부만 해서

사회성 떨어지는 성격이다 라고 전제를 깔아버리더라구요

아..참고로 신랑이랑 시누 사이 그닥 좋지 않아요

신랑도 그나마 부모도 없는데 유일한 혈육이라 불쌍하다는

입장인데 시누 성격보며 치떨린다고 할 정도에요

시누 임용 붙으면 바로 독립시킨다고 벼르는 중요

이외에도 이제껏 같이살면서 조카 먹으라고 과자 한봉지 하나 안

사주고 아기 병문안 딱 한번 빈손으로 와서 아기 과자 뺏어먹은

일(그것도 그 병원에 검사받을일 있어 온것 병원에 볼일 없었음

절대올일 없음) 등등 여러 일들이 있어요

그래요.. 저 입장에선 그닥 시누에겐 좋은 감정 없어요

암튼 어제 시누땜에 신랑이랑 싸운일에 대해서 제가 이상한가

물어보려구요

클스마스 이브부터 토욜까지 신랑 코골이수술땜에 세식구

병원생활하다 퇴원하고 집에 왔어요

뭐 시누는 집에서 병원까지 멀다고 코빼기도 안비쳤구요

저녁때 도서관서 공부하고 온 시누가 크리스마스선물이라고

저랑 신랑한테 선물을 주더라구요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라 신랑이랑 저랑 쟤 철들었네 라고 말하며

포장을 뜯었는데 책이더군요

카드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작가가 쓴 책인데 내용 좋다고 읽어

보라는 그런 내용이었어요

여기까진 좋았어요

근데 자세히보니 내 책은 누가봐도 새책은 아닌 몇번 봤던것

같은 책..

뒷표지에 가격 라벨위에 정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라벨이 붙여

져 있더라구요..

그런데 신랑은 딱 봐도 새책!

평상시에는 걍 넘어갔겠지만 요번에는 그전에 안좋았던 감정

까지 쑥 올라와서 기분이 넘 나쁘대요

신랑한테 따졌더니 오히려 책 갖다 버리라면서

쟤 성격 모르냐고 지가 봐서 괜찮은 책이니까 줬겠지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선물인데 봤던 책을 주냐고 그럼 너책은

왜 새책이냐고 따졌더니 자긴 헌책 받았어도 아무렇지 않을

거라 하대요

어이없어서 아무말 안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제 눈치보면서

방청소하고 말 걸더라구요

일단은 넘어갔는데 하룻밤 자고 일어난 오늘도 기분나쁜게

가시질 않네요

물론 시누가 악의가 있어 준건 아닌건 알고 있어요

천성은 착한데 눈치 없고 상대방 배려할줄 모르는 성격?

암튼 설명할수 없는 그런 성격 직접 부딪혀 봐야 아는 성격ㅡㅡ

근데 선물이랍시고 준게 오히려 받는 사람이 기분 나쁘면

안주느니만 못한거 아닌가요?

나만 쓰레기에요?


추천수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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