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나서 적어봐
첫사랑이자 전 남자친구였던 남자한테 2년동안 헤매이고 있었을 때
모든 사람들도 내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너 혼자만 내 눈에 들어왔지
처음에는 한 순간의 감정이라고 생각했는데 너와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이건 사랑이다 싶더라
2년만에 오는 첫사람이라서 놓치면 안 되겠다 싶어 내가 먼저 고백했었지
그렇게 우린 추운 겨울날 연애를 시작했었어
감정적이고 적극적인 나와는 다르게 너는 무덤덤해서 날 속상하게 한 적이 한두번 아니었었지
갑자기 확 바뀌진 않았지만 너는 그 날부터 하나씩 나에게 맞춰주고 바꿔가고 있었어
너랑 있을 땐 첫사랑이었던 그 애도 생각나지 않더라
첫사랑한테 문자 보낼 때도 조심히 보냈던 그 설레임도 너한테 느꼈어
아니 그보다 더한 걸 너한테 느꼈었지
첫사랑이었던 그 애는 간질간질한 설레임이었다면 넌 정말 사랑이라는 감정이었어
너는 무덤덤해서 사랑을 자주 표현하지 않았지만 가끔씩 툭 내뱉는 말이 나를 정말 사랑스러운 여자로 만들어줬었어
나는 그런 너가 좋았어
너와 함께 있으면서 많은 감정을 배웠어
사랑이란 감정을 다시한번 깨닫게 됐고, 성숙해졌지
너와 헤어지고나서 엄청 울었었어
첫사랑때에도 정말 이렇게 울지도 않았거든
이게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차이인가봐
헤어지고나서 죽을만큼 힘들다 이러는 사람들 이해가 안 갔었는데 이제야 이해가 가더라
정말 죽을만큼 힘들더라
헤어졌다는 것도 두렵지만 내가 너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
너가 좀 희미해지긴했는데 처음처럼 죽을만큼 힘들지는 않은데
희미해져가면서도 너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라는 생각은 희미해지지않더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난 정말 수많은 감정들을 배웠었다
다시 2년정도 기다리면 또 생길까
내가 너에게 해줬던 모든 것들을 딴 사람한테 해줄 수 있을까
너한테 느꼈던 감정 그대로 딴 사람한테도 느낄 수 있을까
난 아직 자신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