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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고백했다

ㅇㅇ |2016.01.02 20:27
조회 552 |추천 12

100퍼 차일꺼 알고 그냥 말이라도 해보자 하고 해봄
좋아하는 사람이 문구점 알바생인데 구석쪽에서 물건 찾는척 하니까 내쪽으로 오길래 저기요 하고 그 분 팔을 잡았음 (이건 나도 모르게 잡은거) 그...그 뭐지...그 네...그... 좋아해요 라고 하고 조카 튀었음 문구점에서 우리집까지 10분걸리는데 그냥 조카 계속 뜀
그형(솔직히 말하면 형인지 동생인지는 모르겠음)이 토요일밖에 알바를 안해서 아침9시 오픈할때 한번, 11시 점심먹으러 가기전에 한번, 점심먹고 올때쯤 1시에 한번, 독서실에서 중간에 나와서 3시에 한번, 저녁먹으러 가기전에 5시에 한번, 저녁먹고 독서실에 있다가 7시에 한번, 문닫기전 9시에 한번, 토요일에만 7번 보러가고 보러갈때마다 샤프심이나 공책이나 이런거 사와서 집에 공책만 20권넘어서 동생이랑 친구한테 나눠도 주고 그랬고 어쩌다 그형이 계산해서 돈 거슬러주면 집에 오는내내 그 동전만 쳐다보면서 걷고 그랬는데 이젠 그 문구점 다시는 못가겠다.
처음에 그형이 나만 계속 졸졸 따라다니고 나 오면 다 사고 나갈때까지 쳐다보길래 호감이 있나 싶다가도 그냥 쳐다봤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혼자 우울해졌다가도 그래도 한번 질러보자 한게 벌써 두달이넘어가는데 오늘 진짜 그냥 안 지르면 안될거같아서 질렀는데 벌써부터 후회되네
솔직히 기대안했다면 구라지 고백하면 받아주지 않을까 이생각수도없이 해도 게이가 세상에 흔하냐 하며 가능성없는거 알아도 그래도 말이라도 해보자 하고 했는데 조카 서럽네
응팔이나 봐야지

추천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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