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4월에 결혼해서 이제 결혼한지 8개월정도 됬습니다.
연애를 길게 하긴 했지만, 연애할땐 결혼하기 전까지 시부모님들하고 가끔 식사는 했지만
며느리가 된 듯 깊게 대화했던 적은 없었어요.
그리고, 결혼하면서부터 제사문제며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눴는데
이번에 시누가 저한테 시어머니 생신 어쩔지 의논하자고 하면서부터 문제가 시작됬어요.
시어머니 생신이 토요일인데 마침 저희 할머니 제사와 겹쳐서
당연히 저는 저희 할머니 제사 참석하러 친정에 갈 생각이였거든요.
매년 이런 일이 일어날테니 시누께 생신상은 다음날이나 그 전날에 하는게 어떤지 물어봤는데
시누가 우선 시어머니와 의논해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본인은 생일날에 생일상 본인이 차릴 팔자시라고 남편한테 하소연 하면서
시어머니가 전화를 하셨대요.
그래서 남편에게 나는 할머니 제사가 우선이고, 제사 날짜를 옮겨하는 경우는 없지만
생일을 당겨하는 경우는 있지 않느냐. 어차피 평일이였으면 다들 모이는 시간 맞추려고
날짜 바꿔서 했을텐데 하루 날짜 옮겨서 식사하는게 왜 서운한지 잘 모르겠다.
생일상도 여태 본인이 차리신거면 시누나 당신한테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 당신이
생신 당일에 가서 어머님 생일상 차려드려라. 하고 말했어요.
남편은, 미안하다면서 걱정말고 제사 참석 하라고 본인도 참석 해야하는데 올해는
어머니를 좀 달래드리고 자기가 생신상은 못차려드려도 나가서 식사라도 사드리면서
잘 말씀드릴테니 내년부터는 같이 참석하겠다 하네요.
그래서 남편 믿고 그냥 제사 참석할 생각 하는데, 시누가 또 전화가 와서
당일날 참석 못하면 다음날 같이 모여서 식사하면 되는데 왜 안오냐네요.
시누한테 "생신 당일날 생일상 드시는게 중요하다 하셔서, ㅇㅇ씨가 같이 나가서
같이 식사하는걸로 하기로 했다네요. ㅇㅇ씨가 형님께 연락 드렸다고 했는데 혹시
연락이 안갔나요?" 하고 얘기했더니
연락을 받았기 때문에 저한테 전화한거래요.
그럼 생신인데 저는 아무것도 안하고 넘어갈거냐구요.
화가나서 욱하는 마음에 말실수할까봐
우선은 제가 남편하고 의논해보고 다시 전화드린다고 끊었어요.
결혼은 현실이라더니 진짜 사람 힘들게 하네요.
사돈 제사보다 생신이 우선인 시부모님인줄 알았으면 결혼도 솔직히
다시 생각했을텐데 이제서야 안게 정말 한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