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을 각오하고 올립니다
제작년 8월초에 만났습니다.
연애도 많이 안 해봐서 많이 서툰 남자였었어요.
아 전 여자이고요.
여자한테나 남자한테나 정말 착하고 친절하던 남자였어요.
모두 다 좋은 사람이라고 할 만큼이요
그래도 친구 연인관계 이런 관계에는 정말 철저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친구는 친구 연인은 연인 이런 식으로 엄청 철벽을 쳤던 사람이었지요
그 남자가 재미있어서 자주 연락하고 카톡을 하며 밤도 새보고 같이 영화보고 밥도 먹고 그랬어요
연락도 하고 그 남자의 여동생 생일선물도 골라주고 정말 가까운 사이였어요
그 남자는 정말 다정했어요
항상 배고프다면 기프티콘도 보내주고 ㅋㅋㅋㅋ 카톡하다가 제가 먼저 잠들어도 화 한번 안 내고 아침에 잘 잤냐고 전화해주던 사람이었어요
다정한 그 남자때문에 어느순간부터 전 그 남자에게 마음이 갔어요
그 남자는 저보다 전부터 저에게 호감이 갔다고하더라고요
그떄부터 3개월? 정도 썸을 탔어요
근데 3개월부터 썸을 타는 내내 제가 들었던 생각은 호감뿐이지 그 이상이 아니더라고요
이상했어요 엄청 잘해주는데도 왜 마음이 안 가지 난 분명 좋아하는 거같은데 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그 남자는 저한테 고백했었어요
호감인지 그 이상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됐었는데 착각하고 그 남자를 만났어요
그 남자와 연애를 하는 내내 정말 공주님 대접 받았어요
생일때에는 남자한테 엄청 긴 편지를 써줬어요
정말 행복했는데 뭔가 부족했어요 그남자만큼 전 그남자를 좋아하지 않았던거같아요
그 남자만큼 간절하지가 않았던 거같아요
8개월 연애기간동안 그 남자가 더 좋아지기는 커녕 좋아지지도 않고 감정이 사라지는 거같아서
헤어지자고했네요
헤어지고나서 혹시라도 제가 후회 할 줄 알았는데 후회는 커녕 바로 딴 남자를 만났어요
제가 못된년이죠
정말 후회라는 게 없었어요
그 남자가 생각나지도 않았고요
그런데 그 남자는 헤어졌는데도 헤어진 날부터 3달동안 제 친구한테 제가 잘 지내고 있는 지 계속 물어봤다고하네요
많이 좋아하구나라는 생각만 들뿐 생각이 전혀 안 나더라고요
근데 어젯밤 그 남자가 제 꿈에 나와서 저를 꼭 안아줬어요 꿈꾸는 내내 계속 안아줬어요
아침에 일어나니까 너무 보고싶네요
아 후폭풍이란 게 이런거구나 싶더라고요
저 진짜 못된년이죠 정말 너무 보고싶어요
여태 한번도 생각이 안 나다가 꿈에서 한번 나오니까 너무 보고싶었어요
나한테 엄청잘해주고 나만 바라보고 엄청 사랑해주던 사람을 제가 버렸네요
제가 병신이죠
지금 연락하고싶어요
근데 안 할려고요 안 하는 게 맞는거같아요
이제와서 이러는 건 그 사람만 힘들거같아요 이제서야 그 남자를 위해서 이런다는 자체가 웃기네요 있을 때 잘해야되는데 저 정말 너무 멍청하고 못된거같아요
정말 잘해줬는데 나를 가차없이 버린 사람은 나중에 다 저처럼 후회해요
언젠간 다 후회해요
저도 후회 한번 안 하다가 갑자기 그 남자 꿈 한번 꿨다고 이렇게 후폭풍이 밀려오네요
그리고 당신을 버린 사람도 내가 병신이었구나 이런 생각을 할거예요
저도 이럴 줄 몰랐는데 결국은 이렇게 됐으니까요
그리고 저같은 분들도 조언 하나 해드리자면..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정말 괜히 있는 말이 아닌 거같아요
누군가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준다면 잘해주세요 저처럼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