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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여대생이 붙임머리 한게 죄인가요?

|2016.01.19 21:29
조회 51,329 |추천 151
 아침에 와 보니 톡이 되었네요.
댓글 4개 정도 보고 잔 것 같은데 많은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일단 학비 문제를 많이 언급해주셨는데... 학비 부모님께서 지원해주십니다.다만 저도 용돈까지 받는데 어느정도 보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학교에서 성적 장학금 나오는 것과, 학교에서 하는 동아리가 근로장학금 형식으로 매달 3-40씩 주는데 모두 학비에 보탬되라고 부모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또 부모님 생신, 어버이날, 결혼기념일 모두 챙기고 있고요.(이번 생신때 엄마께 입생x랑 립스틱, 아빠께 몽*랑 향수 해드림. 갖고 싶다고 하신거)

그리고 머리 자르고 일주일만에 붙임머리 붙인 건 사치가 맞다는 댓글들.... 어제는 감정이 격해져 글을 써서 너무 제 입장만 생각했나 봅니다. 엄마 입장에선 분명히 사치라고 느껴졌겠네요... 생각이 짧았습니다.

엄마가 화가 나시면 저한테 주로 하시는 말이 그럴거면 너 혼자 밖에 나가서 살라고.. 5만원만 주면 니방 짐 다 뺄수있다고 하시는거라...^^; 욱했나봐요.

씻고 엄마 오늘 아침 뭐야~?하면서 애교부리면서 먼저 다가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여대생입니다.
미리 방탈 죄송합니다. 이곳이 평소 즐겨 보는 곳이기도 하고, 많이 활성화가 되어 있어 염치 불구하고 글 올립니다.
 
제 고등학교 때 한달 용돈은 교통비 합쳐 5만원이었습니다. 친구들과 놀 때 항상 돈이 쪼달리는 게 싫어 이것저것 핑계를 대며 만나지 못한다는 말을 할 때 얼마나 서러웠는지...
 
집안 형편도 좋은 편이 아니라 주는 용돈을 받아 들고 군말 없이 학교를 다니다가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대학에 들어오자마자 돈 걱정 없이 , 여유롭게 그리고 젊을 때 더 꾸미고 아끼지 않고 살고 싶어 과외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부모님과는 사전에 과외로 번 돈에 왈가왈부하지 않기로 약속한 상태이나 과외를 시작한 지 일년째인데도 사사건건 (ex. 슈퍼에서 과자를 사 오면 너는 쓸데없는 데에 돈을 쓴다고 지적해 마음이 불편함) 잔소리를 하심.)
 
과외 아르바이트로 버는 돈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동안 한 7-80만원 정도를 벌었고, 이번 달은 학생이 추가되어 120 정도를 법니다. 집에서는 교통비, 식비, 용돈을 포함해 20만원을 받습니다. 이 정도가 제가 한 달에 쓸 수 있는 돈입니다.
 
사실상 집에서 받는 돈은 교통비와 식비만으로 벅차고(동아리 일 때문에 주말에도 나오고 학교 밖으로 지하철을 타고 나가는 일 많음. 식비는 학식만 먹으면 끝나는데 친구들과 있다 보면 당연히 충당이 되지 않고, 가끔 조별모임이 있을 땐 카페도 가서 항상 모자람) 제가 번 과외비에서 제 용돈과 데이트비를 모두 충당합니다. (남자친구와 더치페이)
 
여기까지 제 수입(?)에 대해서 일부러 구구절절하게 썼는데, 지금부터가 본론입니다.
저는 이전부터 머릿결이 엉망이었고 긴 머리에 대한 로망이 있어 항상 기회가 된다면 붙임머리를 하고 싶었습니다. 고등학생 때도, 그리고 새내기 때도 비싼 금액이 부담되어 문턱 앞에서 돌아서고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과외비로 버는 돈이 넉넉해졌고, 붙임머리에 대한 생각도 많아져 미용실에 가서 붙임머리를 했습니다.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보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금액은 50만원이었는데, 비싼 금액에 마음도 불편하고 부담도 되었지만 몇 년 동안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 하나를 지울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오니 엄마가 너는 머리를 자르고 다시 붙일거면 왜 잘랐냐(머리 자른 지 일주일 되었으나 너무 짧게 잘려 고데기로 항상 말고 다녀야 하고, 얼굴형 보완이 안 되어 스트레스 받던 상태에서 붙임), 사치 부린다, 그게 허영이다, 밤에 잘 때 머리카락에 다 불지를 거다, 잘라버릴 거다, 니 경제관념이 그따위인데 학교 가서 친구들이 얼마나 비웃겠냐, 니 남자친구가 니 경제관념에 기함하고 도망가겠다 등 폭언을 내뱉으셨습니다.
 
저는 욱해서 내가 번 돈 내가 쓰겠다는데 왜 그러시냐, 원래 과외비에 터치하지 않기로 하지 않으셨냐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사치를 부리는데 당연히 상관해야 한다는 대답입니다. 여기서 화가 나서 제가 그럼 방학 때 다니기로 한 영어학원 비용이나 상관해줘라, 했습니다. (토익 준비를 하고 싶어 한달 80만원인데 두달 다니려고 함. 일절 제가 버는 과외비에서 부담했고 부모님한테는 돈 달라고 이야기도 꺼내지 않고 그냥 과외비 번 돈으로 영어학원 두 달정도 다니려고 한다. 라고 통보식으로 말함)
 
그러니까 엄마는 그게 솔직히 쓸모가 있냐고 했습니다. 그래서 욱한 마음에 나는 나 혼자서 공부해서 인서울 상위권 대학 갔는데, 동생은(남동생이고, 평소에 차별이 조금 있음) 4등급에 언감생심 인하공전을 노리는데 수학,영어 과외에 학원까지 보내주는 건 뭐냐? 그게 진짜 낭비고 쓸모 없는 거 아니냐고 저도 소리쳤습니다. 그러니까 말도 안되는 소리 말라며 밤에 잘때 다 잘라버리겠다고 하는데, 너무 서운하고 서럽고 속상합니다.
 
저도 상의 없이 50만원이나 하는 붙임머리를 한 건 엄마가 화날 수 있는 일인 걸 압니다. 하지만 제가 그렇게 바랬고 심지어 집에서 돈을 달라는 소리를 안 하고 제가 번 돈으로 제 스트레스 해소하고 행복하겠다는데 저렇게 간섭하고 화내는 엄마에게 서운한 감정이 듭니다.
 
 
쓴소리 해주셔도 괜찮으니 댓글 부탁드립니다.
톡커님들, 제가 붙임머리 한 게 그렇게 죄인가요?
추천수151
반대수27
베플ㅋㅋ|2016.01.20 14:00
나만 베플이상한가 집에서 어떤지원을 해줘도 자기딸에게 자는데 다 불질러버린다 어쩌고 저짜고 상식선에서 가능한지...이정도 수준이면 평소 대화수준이나 어느정도 다 눈에 보이지 않나...글쓴이 그 집에서 나와사는게 오히려 정서적으로 좋을것 같은데..머리가 문제가 아님..
베플ㅋㅋ|2016.01.19 21:52
저같음 120벌면서 그런집에서 있느니 학교근처에서 자취할것같아요. 부모님 모르게 과외비 악착같이 모아놔요. 은행가서 물어보면 지면통장없이 계좌 만들수있어요. 스마트폰으로 은행거래하구요. 돈있는거 절대보여주지마세요. 남자형제와 그렇게 차별있는집이라면 돈있는거 보이면 다 가져가려고할껄요. 동생한테 쓰려구. 아마 니가 과외해봤자 얼마나벌겠냐싶어 놔두는걸수도있어요.
베플|2016.01.20 03:37
철딱서니없는 인간들많네 댓글들꼬라지봐라 내가 얘네엄마라도 그런말나오겄다 머리 자른지 오래된거면 이해나하지 일주일만에 괜히 머리자르고 50쓴거다 그게 돈지알 아니면 뭔데 ! 그냥 평소에 짧아서 머리 붙인거면 이해라도하지!숱이없다거나! 일주일만에 돈 50지알 한건데 부모가 잔소리 못하냐?! 댓글 머같이쓴것들은 머리속에 머가 들었냐?? 50을 다른걸로쓰던가 돈 더모아서 일본여행이라도 다녀오고 그랬으면 엄마가 뭐라잔소리했겠니?!
찬반ㅇㅇ|2016.01.20 13:55 전체보기
너같은게 내딸 아니어서 다행이다...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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