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서 살고있는 20살 남자입니다
가끔 네이트톡에서 감동적인글,웃긴글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 보면서 울기도하고 웃기도하고 ㅎㅎ
그러다 오늘 정말 소중한경험을 해서 혼자 알고있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들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혹시 아주머니가 이글을 보실지도 모르고요~
오늘 저는 부산국제영화제 영화표를 사기위해서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구나! 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학교 과제로인해서 어쩔수없이 영화표를 사로가야했습니다.ㅡㅡ;
여태까지 부산살면서 부산 국제영화제 하는줄만 알았지 한번도 참석해본적도 없는 저로서는 어떻게 해야될지도 몰라서 '일단 남포동에가자'는 생각으로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를타고 카드를 찍었는데 이게 왠 걸? 카드에 돈이 없는겁니다.
애초에 표사로 갈때 빨리 표사고 환승해서 집으로 돌아와야지라는 생각을 했던 제게는 정말 황당한일이 였습니다.
그래도 기왕탄거 그냥 가자고 생각하고 돈내고 남포동까지 갔습니다.
영화제때문인지 아침인데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여기저기서 사진도 많이찍고..
아침에 씻지도 않고 그냥 모자하나쓰고 추리닝 에 삼색슬리퍼 신고 갔는데 사람많아서 쪽팔렸습니다ㅠㅠ
어쨋든 대영시네마로 가서 영화표를 구하기위해 줄서서 기다렸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예매권? 이런걸 하나들고있길래 앞쪽에 있던 아저씨에게 예매권 어디서 주는거에요? 하니깐 저 앞쪽에 있다고 가져가라고 해서 가져왔습니다.
가져오고 멀뚱히 서있는데 제 뒤쪽에 있던 아주머니가 "학생 원래 학생 자리가 여긴데 내가 앞에서도 되겠어?" 라고 물어보셨습니다.
제가 줄을 빠져나온거니 당연히 괜찮다고 말했습니다ㅎㅎ
그 이야기를 시작으로 아주머니와 저는 영화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했습니다.
들어보니 아주머니는 매년 국제영화제에 참석하시는 영화 광팬 이셨습니다.
영화에 관한 지식이없던 저에게 영화 소개도 해주시고 인도가 미국만큼 영화산업이 발달한 나라라며 저에게 인도영화 추천도 해주셨답니다^^;
저희가 너무 친근하게 이야기하니 자원봉사자분이 일행이냐며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ㅋㅋ
그러자 아주머니가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는 만나기만하면 친해진다!!" 라고 말씀하셨죠~
그러다 자원봉사자 한분이 하는 말을 들었는데 영화제 표는 2매이상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다시 사려면 다시 뒤로가서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것이였습니다 ㅠㅠ
표가 세 장 필요했던 저에겐 또 한번의 위기였죠..
그래서 좌절하다가 '아주머니에게 한번 부탁 해봐야겠다'하고 말을 걸었습니다.
"아주머니 죄송한데 제가 영화표3매가 필요해서 그런데 나중에 돈 드릴테니 이 영화표 한장만 사주세요ㅠㅠ" 라고 부탁했더니 웃으시며 흔쾌히 수락하셨습니다.
그렇게 표를 사서 나오고 아주머니께서도 표를 사서 나오셨습니다.
아주머니는 보고싶었던 영화 5편표를 모두 구했다며 좋아하셨습니다^^;
그러시며 저에게 "영화 좋아하는 학생에게 주는 선물이야" 라면서 제가 구해달라고 했던 영화표를 공짜로 주셨습니다.
제가 곤란해하니 괜찮다며 영화표를 제손에 쥐어주시던 아주머니
그러고는 유유히 사라지시는 아주머니의 뒷모습이 어찌나 멋있어 보이던지 ..쏘쿨ㅠ.ㅠ
전 오늘 아침에 있었던 모든 일들이 아주머니를 만나게 해주려고 이런일들이 있었구나 라고 생각하며 정말 좋은 기분을 가지고 집에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오늘 날씨가 흐렸지만 제 마음 속 날씨는 화창한 구름 한 점 없는 끝내주는 날씨였답니다^^
올해 영화제 인터넷이 느려 영화표 예매를 많이 못했다고 아쉬워 했던 아주머니
"인생을 사랑하면 영화관을 찾아라"는 명언을 말씀해주신 아주머니
너무나 인상이 좋으셨던 아주머니
영화를 너무너무 사랑하시는 아주머니
혹시 이글을 보고 계신가요?^^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아주머니!! 우리 다시 만날수 있겠죠?!! ㅋㅋㅋ
아주머니 덕분에 저도 영화보기라는 취미를 가질거에요!!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라는 행사에 참여도 할거구요!!
감사합니다!!! ^^
5시에 새벽의경계 보시는분들~ 우리같이 재밌게 봐여 ㅎㅎ
그리고 영화 관람하시는 모든 분들이 재밌고 기분좋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