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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막장 시댁이랑 동거합니다 미칠것같아요.

ㅠㅠㅠㅠㅠ |2016.02.01 21:52
조회 29,171 |추천 8

안녕하세요. 이십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어렸을때 부터 꿈이 좋은 친정만났으니 욕심같겠지만 좋은 시댁, 좋은직장 좋은 남편만나 결혼해서 외동딸 낳는것이 희망이였습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는 것을 보면 좋은 시댁 만난 것 같지만은 않네요...

남편이 결혼 후 바로 대학 전공을 살려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전 대학교 졸업반이였지만 남편에 대한 믿음 하나로 결혼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정말 고맙게도 사업은 손이 부족할 정도로 잘 되어 주었구요. 저도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제 전공도 아닌 남편 회사에 들어가서 제 일처럼 일 했어요. 아 신혼집은 저희집 2억 시댁집이 저희집보다 조금 어려워서 구천정도에 마련했구요 절대 그냥 주는 돈 아니라고. 열심히 살면서 착실히 갚으라고 하시면서 주신 돈 입니다.

너무 바빠서 거의 매일같이 밤 새고 밥을 제대로 챙겨먹는건 사치일정도였습니다. 제 마음을 모르시는ㅅ건지 시어머니가 손주 언제 보게해주는거냐며... 몇번이나 지금은 아직 아이를 가질때가 아닌것같다며 시어머니한테 잘 말씀드렸는데 참 고집이 얼마나 세신지...

사업하시는 분들 특히 여성분들은 만삭이면 거의 일이 불가능 하다는것도 아실꺼에요. 스트레스도 되도록 적게 받아야 하구요... 남편도 정말 뜯어 말리다싶이 시어머니 설득했는데 정말 그 소고집에 저희가 못 당하고 결국 딸아이를 가졌습니다.

일부러 임신기간에 저 자신 스트레스 받을까봐 딸이라고 말씀 안 드리고 딸이라서 기분 좋은것도 다 숨겨왔는데 아이를 낳자마자 시어머니 얼굴에 마음에 안드는게 선- 하게 보이더라구요. 당신은 아들이 더 좋으시다며... 역시 아들이 좋은거라며... 쭉정이 낳아봤자 다 소용없는거라며.... 임신 후 스트레스에 살도 디룩디룩찌고 설사가상으로 우울증까지와서 남편에게 더 이상 일 못하겠다고, 나도 내 전공살려서 일 하겠다 이야기 했습니다. 남편도 그러라고했구요.

아이 낳으면서 산후 우울증에 거울도 못 보겠고 대인기피증까지 와서 남편과 합의 후 헬스장다니고 요가나 자수같이 제가 좋아하는 활동 하면서 당붐간은 그렇게 지내기로했습니다. 아이를 유독 좋아하시는 저희 친정에 맡겨놓겠다. 시댁에 말씀 드렸어요. 그랬더니 신혼집에서 가까운 시댁납두고 왜 친정까지가냐며... 십분밖에 차이 안 납니다...

아 이부분도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제 건강상의 이유로 모유수유를 못 하게됬습니다. 간호사분께서 요즘 그런 산모들 많고, 요즘 분유 대부분 좋게 잘 나온다고 말씀 해 주셨는데 엄마가 되서 아이 모유수유 못한다는 소리 들었을때 얼마나 아이에게 미안하던지.... 남편도 저 위로하면서 너 건강 빨리 챙기라며 다독여 줬습니다. 근데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이... 요즘 분유 아무리좋게 나온다 한들 젖보다 더 좋을까. 모유수유를 해야 진짜 엄마지. 뭐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손자라도 그렇게 말 씀 하셨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시댁에서 제 딸 예뻐라 하지 않는거 알면서 계속 시댁에 맡기기가 참 그렇더라구요.... 아이 낳은지 100일도 넘었고 살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전혀 통통해 보이지는 않아 사회생활 시작 하시 위해 겸사겸사 친정에 혹 맡아주실수 있겠냐 물어보니 당연한것 아니냐 그동안 사돈댁 눈치 보여서 말 못했는데 손녀 맛난것도 사주고싶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랴서 아이 데리러 오는 김에 시댁에 말씀 드렸습니다.

"어머님 저 제 전공살려서 일 할 직장 찾았구요. 친정댁에서 맡아 주시기로 하셨어요. 그동안 감사드렸어요."

"직장 생기면 이제 오고 가는것도 일일텐데 그냥 내가 너네 집에 들어가면 안 되니. 신혼집치고 집이 너무 커 집도 썰렁할텐데-"

저희 친정이 예전에 지지리도 못 살았다가 큰 집 가게 된 터라 작은집 살았을때 설움, 또래애들 설움...너무 잘 알아요... 그래서 저도 능력에서 최대한 큰 집 샀던건데....

더 웃긴건 남편이 좋다고 들고 일어났다는겁니다... 세상에 제 편 하나 없다더니..그때 죽어도 뜯어 고쳤어야하는건데...


하 지금 저희 신혼....이라하기는 부끄럽지만 저희집에 두분 다 얹혀 살고있는중이구요... 뒷 목 잡을 얘기는 지금부터 더 합니다...


가정사를 말씀 드리자면 할아버지가 돈이 굉장히 많으셨는데 할머니 돌아가시고 치매오셔서 기억 왔다리 갔다리할때 요양원으로 옮기셨는데 제가 학교끝나면 매일매일가고 해서 절 참 좋아하세요... 손녀가 저 뿐이니 더 그러셨겠지요. 그래서 남은 재산 아빠도 아니고 저한테 다 주셨는데 그게 상속세 다 떼고서 십오억 정도 됩니다. 결혼 후 돈 정리할때 남편에게 이야기했고 절대 안 쓸 돈이고 집이 풍지박살나면 그때 조금씩만 꺼내쓸꺼다... 일러뒀어요...

무튼 같이살고 조금 있다가 어머님이 그 통장을 보셨나봐요. 양말 맨 밑에 깔아놨는데... 처음부터 나 네 통장봤다... 말씀하시진않으시고 갑자기 땅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어디어디에 좋게 나온 땅이 있는데 네 생각은 어떠냐구요.... 전 그냥 어머님 제가 돈이 어디있어요~ 이랬는데 어머님이 정색하시면서 방으로 들어가시더라구요... 순간 소름이 쫙 돋아 통장 확인 해 보니 통장에 있던 투명 케이스가 덜 끼워져있구요... 정말 이건 아니지않나요.

아이 키우면서 매달 백만원 씩 드려요. 다른집은 아이 둘 맡기면서 삼십에서 오십정도 드린다는데 용돈이랑 겸사겸사해서 드리는거구요...

비단 통장 뿐 만이 아니라 학원애들 대학붙은애들 편지 써 줄려고 직접 접은 편지지에 뭐 이것저것 먹을것들 넣어주려 랩핑지? 그걸 엄-청 접었었어요. 근데 학원 갔다가 오니 그게 다 없어졌습니다. 다 읽은 편진줄알고 버리셨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정말 화가 너무나도 갔지만 60먹은 노인네 나무랄수도 없고...

이 밖에 제 물건이나 특히 화장품은 본래 당신것인냥 가져가시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다 일일이 쓰면 손가락아파요....

시부모님 연세가.연세신지라 사회생활을 거의 안하세요... 그나마 나가던 노인정도 그 사이에 회원분들이랑 무슨 싸움이 있으셨나봐요. 그 뒤로 계속 집에만 계시니 제가 집을 비운 사이에 택배가 오면 그걸 다 뜯어보세요... 옷이나 신발이면 절 앉히고서 넌 옷이나 신발이 몇갠데 또샀니! 합니다... 제가 제 돈으로 옷이나 신발도 못 사나요....

이 이야기를 언제 적어야하나 해서 적지 않았는데 같이 살고나서 학원 선생님으로 들어갔어요. 직업 특성상 오후에야 출근하는데 이게 또 미칠노릇입니다. 의도하시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꼭 밥을 먹을때 소리가 나면 (어머님이 귀 엄청밝으셔서 제가 밥통여는 소리만 나도 방에서 나오셔서 뭐먹니? 또 이렇게 다 벌려놓고서는... 하십니다.) 아버님이 화장실에 들어가셔서 양치를 하십니다... 정말 그 헛구역질 뭔지 아시죠? 그것만으로 밥맛이 뚝 떨어지는데 어머님은 저 멀리서부터 트름을 꺽꺽 하시면서 오세요. 아 진짜 오늘 밥상 뒤집에 엎을뻔했습니다.

쓰다보니 진짜 가슴이 묵직해요 답답하구요... 큰시누는 그래도 괜찮은 분이라 (시부모 성격을 매우 잘 알고있고 처음에 같이 산다고 했을때 무슨생각으로 그랬냐고 물어보더라구여) 설에 만나면 이야기 나누어 보려구요... 큰시언니랑 어제 잠깐 만나서 커피마셨는데 엄마가 너 얘기 엄청하더라~ 이러더라구요... 자세한건 설에 만나서 이야기하자고하고 서로 일하러갔는데....

사실 쓰고싶은 이야기가 한 가득이지만 이것만으로 넘쳐 이만 줄일게요... 친구들은 서른도 안된 애가 왜 사서 고생이냐... 저더러 호구라며 지금이라도 쫒아라... 이럽니다... 저 이렇게 살다가는 돌아버릴것같은데 어떻게해야할꺼요...

남편이랑 분가이야기하면서 싫다고하면 덧글 다 읽어주려구요... 사실 남편에게 그동안 잇었던일들 대부분 이야기 안 해서 남편은 거의 몰라요 그냥 물건 양보할수도잇지 외동인거 티내냐... 이 말까지 오간뒤로 그냥 제가 이야기를 안 합니다... 저 원래 할아버지 영향으로 어르신분들 다 좋아했었는데 참... 사람이라는게 이번일로 나이든사람들 싸그리 싫어할꺼같네요... 시어머니만 거지근성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시아버지 저에게 한마디 말도없이 제 차 끌고가서 긁어오셨습니다. 바로 어제요. 아직도 화가나 심장이 두근두근하네요...

추천수8
반대수68
베플ㅇㅇ|2016.02.01 23:36
그돈 다 뜯기고 서럽다고 울고불고 하지말고 지금 정신 똑바로차리세요. 손녀한테 쭉정이라고 한 시어머니에게 뭘 바란다고 남편한데 말도안하고 혼자 참으시는지? 답답 ㅠㅠ
베플|2016.02.01 22:07
분가하자고하고 싫다고하면 이혼하자고 세게나가요... 이렇게 어떻게살아 남들같았으면 진작에 나가고도남았어요
베플애엄마|2016.02.01 22:57
본인이 생각해도 너무 억울하고, 돈은 돈대로 쓰고, 대접은 커녕 안하무인 노인네 둘 시중이나 들면서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죠? 분가가 아니라 이젠 내보내셔야해요. 시부모랑 한집에 사는게 왜 어려운지 아세요? 정말 말도 안되게 자잘한 일로(화장실드나들고, 내새끼 씻기고, 먹는거까지) 다 안맞고 눈치보이고 뭐만하면 한마디씩 꼭 껴들고, 아는척하고.. 그래서 힘든거에요. 시부모가 나한테 개막장짓을 안해도 안그래도 어려운사이, 더 불편해진거죠. 전 분가결심하고 애랑 방에서만 생활했네요. 오죽했음 한겨울에도 마실나갔다 김밥이나 햄버거로 그날 하루 끼니 떼울정도로 눈치주더군요. 하루빨리 결심굳히시길 바래요. 지부모앞에서 남편은 남의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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