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DAY는 10대만이 가진 감성에 초점을 맞춰 연애 시뮬레이션을 제작하는 게임 개발사다.
예쁜 그림체로 시선을 끌고 독특한 소재로 관심을 환기하며 탄탄한 시나리오로 몰입감을 높이는 7DAY의 게임들.
과연 그들은 어떤 연유로 게임을 개발하게 됐을까?
베일에 싸인 7DAY를 <플레이팸>이 만나봤다.
Q. 안녕하세요?
A. 안녕하세요! 미연시 만드는 언니들, 7DAY입니다. 저희는 10대 소년·소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가 담긴 모바일 게임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Q. 7DAY의 뜻이 궁금해요!
A. 7DAY! 간단히 말하면 일주일이잖아요? 우리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생님(유저)들이 일주일에 일곱 번, 매일 색다른 재미를 즐겼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또, 게임 개발진은 '한 주 한 주 작업에 혼을 담자'라는 의미로 읽습니다.
Q. 베일에 싸인 7DAY! 어떤 회사인가요?
A. 10대가 가진 감성에 초점을 맞춰 게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등 네다섯 명 정도의 인원이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죠. 그러고 보니 개발자는 오빠들이네요.(웃음)
한 프로젝트에 배정돼도 서로의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중간중간 회의를 통해 서로 의견을 나눕니다. 동생님들에게 더 좋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의견 교류를 중시하는 편이에요.
Q. 게임 개발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은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에게는 그 재미있는 일이 게임 개발이었죠. 평범한 서비스 앱을 시도하지 않은 건 아니에요. 하지만 수많은 분야 중 우리가 가장 재미있게 할 수 있던 일은 게임 개발이었기에 게임 개발을 시작하게 됐어요.
Q. 초반 7DAY는 캐주얼 게임을 개발하다 어느 순간부터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에 집중하는 것 같아요. 연애 시뮬레이션에 집중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A. 동생님들에게 여자친구와 남자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초반에 테스트, 퍼즐, 퀴즈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제작했는데, 게임 리뷰 중 '이런 사람과 사귀고 싶다', '솔로라서 외롭다' 등의 내용을 보게 됐습니다. 그걸 보고 '그럼 남자친구를 만들어 줄게요'라는 생각을 했죠. 그리고 신들린 듯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제작하게 됐어요(웃음)
그때부터 동생님들을 짝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사랑에 빠지면 어떻게 해야 상대가 날 돌아볼까, 날 좋아할까, 상대를 어떻게 설레게 할까, 기쁘게 할 방법은 무엇일까 끝없이 고민하잖아요? 그 마음을 시나리오와 캐릭터에 녹여냈어요. 저희의 애달픈 마음이 그대로 들어간 게임들입니다!
Q. 연애 시뮬레이션 주인공 대부분이 고1, 고2입니다. 이 연령대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보다 많은 동생님들이 게임을 통해 사랑의 설렘을 느꼈으면 했어요. 그러다 보니 누구에게는 지나간, 누군가에게는 현재 진행형인 10대를 선택하게 됐죠.
10대라는 시기의 매력과 특별함도 한몫했어요. 10대는 감정적으로 가장 풍부하고 자유로운 시기잖아요.
또, 10대는 사랑 앞에 꼭 '첫'이라는 단어가 붙어요. 첫사랑, 첫연애, 첫키스 등… 그런 것들이 주는 풋풋함과 서투름, 실수, 고민 같은 것들이 많은 유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했어요.
Q. 마법소녀, 귀농, 남장 등 독특한 소재와 츤데레, 선배, 선생님 등 다채로운 공략 캐릭터 설정이 7DAY의 매력인 것 같아요. 게임을 개발할 때 어디서 영감을 받나요?
A. 영화, 책, 드라마, 만화, 전시회 심지어 인터넷 커뮤니티 등 가리지 않고 여러 문화생활을 즐겨요. 정말 장르를 가리지 않고 덕질을 합니다(웃음)
또 자기가 즐기는 덕질이나 요즘 트렌드를 자주 공유해요. 서로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면서 그 안에서 매력적인 소재를 많이 찾는 편이죠.
Q. 연애 시뮬레이션 외에도 추리 게임을 선보여 화제입니다. 추리 게임을 제작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얀데레 하우스'도 사랑 이야기에요. 주인공에게 병적으로 집착하는 범인의 사랑을 보여주며 건전하지 않지만, 세상에는 이런 방식의 사랑도 존재한다는 걸 얘기하고 싶었어요.
더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기 위해 형식의 변화가 필요했고 탐색이나 추리, 퀴즈 등의 요소가 들어간 게임을 개발하게 됐어요.
Q. 7DAY만의 게임 개발 철학이 무엇인가요?
A. 기획 회의를 하면 '우리만의 방식으로 게임을 만들자'고 이야기해요. 게임을 실행했을 때 '아, 이거 7DAY 게임이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한국형 연애 시뮬레이션을 앞세우는 만큼 게임에 유저가 공감할 수 있는 정서를 최대한 많이 담으려고 노력해요. 그런 면이 7DAY 게임이 유저에게 신선하게 다가가고 다음 게임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즉, 학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든 판타지 속 이야기든 진행이 빠르든 느리든 저희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다들 느낄 수 있는 '7DAY만의 감성'이 저희 철학입니다.
Q. 그럼 그 철학을 가장 잘 담고 있는 게임은 무엇인가요?
A. 지난해 출시한 타이틀 중 7DAY의 철학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게임으로 '갸는 농촌 마을의 홍일점 이엿슈'를 꼽아요.
농촌에서 사는 남자와 연애를 하는 이야기로 이렇게 구수한 연애 시뮬레이션은 최초이지 않을까요? 기존 게임의 틀을 벗어난 게임을 생각하다가 '잘생긴 남자가 몸빼바지를 입고 사투리를 쓴다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요.(웃음)
사실 농촌이라는 배경의 특수성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까 봐 초반에 걱정했는데, 다행히 동생님들이 농촌의 순수함이나 사투리의 매력을 많이 좋아하더라고요. 7DAY를 잃지 않으면서 독특한 콘셉트를 지켰고 또 그게 유저의 사랑을 받게 돼 참 애착이 가는 프로젝트였어요.
'마법소녀'나 '가라는 던전은 안가고' 등도 마찬가지예요. 하나만 꼽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네요.
Q. 연애, 추리 외에도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나요?
A. 사실 게임을 개발할 때 어떤 장르를 할지 구상하는 편은 아니에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노력합니다. 장르는 그 이야기와 어울리는 장르를 선택해 나아가는 편이고요.
그래도 요즘에는 RPG 요소를 고려하고 있어요. 모든 장르를 섭렵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하하하.
Q. 마지막으로 7DAY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A. 7DAY를 사랑하는 동생님들, 안녕하세요? 여러분 덕분에 저희가 더 재미있는 이야기, 더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7DAY는 어떻게 해야 더 설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매일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을 만들고 싶다는 열정으로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했지만 계속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재미있었다'는 말 덕분입니다.
여러분과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자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를 개설했습니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여러분의 궁금증이나 게임에 관한 이야기, 7DAY의 소식 등을 전하고 있으니 많이 찾아와 주세요!
항상 더 심쿵하는 이야기, 전보다 더 완성도 있는 게임으로 찾아가는 7DAY되겠습니다. 여러분의 일주일이 매일 항상 즐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더 설레는 게임에서 만나요!
최혜인 기자(hyen@playf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