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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에서 무개념아저씨 마음아파ㅠㅠ

 

안녕하세요

저는 20살의 꽃다운 세월을 거둔것도 없이 칠렐레팔렐레 보내고있는 ㅠ_ㅠ 처자에요

 

매일 눈팅만 하며 꺄학학학 웃기만 하던 제가 톡을 쓰는 이유는!

오늘 오후에 버스에서 있었던 일 때문이에요

 

 

 

저는 교회를  갔다가 친구를 만나려고 버스를 탔지요

제가 다니는 교회가 시골에 있는 거라 버스 안은 참 한적했습니당

 

한참을 타고 가다가 어느 정류장에서 사람들이 갑자기 우르르 몰려 타기 시작했는데

그 중 초등학교 3~4학년 정도 되어보이는 어떤 남자아이가 버스를 타자마자

앞좌석 쪽에 있던 저에게 꾸벅 (^▽^)(_ _)(^▽^) 고개를 숙이며

"안녕하세여!!!!!!!!!! "하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더라구요(매우놀랐써여ㅠㅠ)

 

전 아는 아인가 하고 바라봤는데 전혀 모르는 아이였구,

자세히 지켜보니까  말을 제대로 하지못하고 산만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봐서

지적장애를 가진 아이같더라구요~

 

 

 

곧이어 버스가 출발하고 그 남자아이는 한살 터울정도 되어 보이는 형과

계속 장난을 치며 큰 소리로 떠들었습니다. 형도 장애우 였던거 같았어요

 

버스를 점령한듯 떠들어 버리는 아이들 탓에 버스안의 사람들 시선은 다 그 아이들에게 집중됬구..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계속 시끄럽게 떠들고 장난치기에 바빴죠

 

그런데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야 이 XX새끼들아 조용히좀 해 가만히 못있어?!" 이런식으로 아이들에게 윽박지르는 거에요

아이들의 엄마로 보이던 아줌마가 가만히 있는것으로 봐서 저는 아 .. 아이들의 아빠구나, 하고

아무리 아빠라도 저렇게 욕을 하는건 너무 심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버스가 가는 내내 계속 아이들에게 닥치라는 둥 패겠다는 둥  별 쌍욕을 다 하시더라구요

 

 

 

슬슬 기분이 언짢아 지려고 하는 찰나에

제 앞쪽에 계시던 어떤 아주머니께서 참다참다 폭팔하셨는지

"아저씨 ! 좀 그만 좀 하세요 얘네 장애인들이라서 모르고 그러는건데 왜 욕을 하세요 !"

이렇게 그 아저씨에게 화를 내셨어요

 

그떄 갑자기 그 엄마로 보이는 아줌마께서 엉엉하시며 우시는 거에요

전 무슨상황인지 깜짝놀라기도 해서 바라봤더니 알고보니 그 아저씨는 아빠가 아니었던거에요

그 엄마되시는 분도 지적장애가 있으셔서 자신의 아이들에게 욕을 하는 그 아저씨께

반박도 못하고 장애인들이라 그러니 양해를 구한다고 설명도 못하고 있었던 거죠

 

결국 불똥은 제 앞에서 그 아저씨께 일침을 가했던 아줌마에게로 튀었고

그 욕쟁이 아저씨는 그 아줌마께 계속

"XX년아 니가 뭔데 끼어드냐, 내가 누군지 알아? 나 국가유공자야 내 다리에 철심도 박혔어, 넌 남자였으면 나한테 뒤졌다 알어?! 재수없는 X"

이런식으로 계속 욕을 하시는 거에요. 아 지금 생각해도 너무 화나요 !(분노게이지 으으으)

 

상황이 계속 심각해지니까 버스기사 분께서 그 욕쟁이 아저씨한테 그만 좀 하라고 했지만

그 아줌마 분께서는 가만히 아무말도 못하시고 계속 욕을 먹고 계셨어요 ㅠㅠ

시간이 지나니까 기사 아저씨도 신경도 안쓰시더라구요ㅡㅡ

걍 그 욕쟁이 아저씨 중간에 확 ! 버려버렸어야 속이 시원할 것 같았는데 말이에요 에이퉤

 

알고보니 그 아줌마께서는 그 장애인아이들과 같은 동네 분 사셨던 분이라고 하시던데

중간에 아저씨에게 '아저씨 욕좀 그만하세욧!!!'하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 아저씨가 막 때릴것 같기도 하고 너무 무섭드라구용.....흑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용기내서 아주머니 편을 들어드릴걸... 하고 후회도 되는데

저 이외에 버스안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모두 다 용기가 없었구나... 생각하니 씁쓸합디다

 

아무말도 못하고  엉엉 우는 엄마를 보고 조용히 눈이 동그래지던 그 두 아이들이 생각나네요

사회복지과를 전공하고 있는 저로써는 참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아이들을 감싸주지 못하고 아무말도 못하던 장애인 엄마였지만

엉엉 우는 모습을 보니 그래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다 같은가봐요 

 

암튼 ! 그 욕쟁이 아저씨 ㅡㅡ!! 당신이 국가 유공자던 대통령이던 간에

오늘 한 그 행동들은 진짜 생각같아선 죽빵한대 날리고싶엇어요   

 

저는 중간에 집에 내리느라 상황을 끝까지 못봤지만 아마 종점에 가실때까지 그 아저씨가 계속

욕을 했을 거 같아요 ㅠㅠ 아오 그 아줌마가 우리엄마라고 생각하면 정말 ....악!!!!!!!!화나 진짜.

 

 

톡커여러분들도 혹시 장애인 분들이 곤경에 처했거나 

부당한 일을 당하고 있는걸 보신다면 저처럼 숨지마시구 꼭 용기내서 도와주시길 바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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