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아내한테 시댁 안간다고 서운하다는 남편..
에휴
|2016.02.04 19:29
조회 4,784 |추천 13
안녕하세요 전 평범한 주부인데요 명절을 앞두고서 신랑과 다퉜어요. 그런데 전 아무리 생각해도 신랑에게 너무 서운하고 억울해서요. 사건의 발달은 보름전 일인데 제가 저녁거릴 준비하다 도마를 잡았는데.. 도마가 그만 제 발등에 떨어졌어요. 너무 아프기도 하고 움직일수가 없어서 바로 119에 연락해서 병원갔더니 금이 갔길래 깁스하고 지금은 계속해서 치료 받고있는 상황이에요. 근데 신랑에게 말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나 이번 명절엔 시골 못가겠다 말하니 신랑은 아무런 말이 없더라구요. 그 후로 삐진건지 말도 잘안하고.. 제가 깁스 감고서 절뚝거리는데도 괜찮냐는말 한마딜 안하더라구요. 참다참다 어제 제가 너무 서운해서 한번 내질렀어요. 나 아픈거 안보이냐고 어떻게 괜찮냐는말 한마딜 안하냐고 했더니 잘 돌아 다니길래 괜찮은줄 알았다 하네요. 그거에 서운해서 울면서 엄마한테 푸념했더니 엄마도 절뚝 거리면서 뭐하러 가냐고 가지 말라고 하네요. 그치만 저도 못가는게 미안하기도 해서 입다물고 참았죠. 근데 그만 오늘 일이 터지고 말았네요.. 퇴근하고온 신랑하고 시골 얘기 꺼냈는데 신랑은 어지간히 제가 시골 안내려가는게 서운한가 보더라구요. 막 말을 꺼내더라구요. 신랑은 혼자 내려가면 뭔 재미냐고 같이 가자 하더니, 제가 싫다 하자 자기도 추석이면 이해하는데 구정은 같이 가야하는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어차피 신랑 차 타고 내려가고 힘들게 뭐있냐 하는데 저희 시골이 전남이에요. 명절이다 보니 내려가다 보면 시간도 오래걸리죠. 물론 운전은 신랑이 하고 고생도 신랑이 하지만.. 그리고 저희 시어머니요 저 결혼하자마자 시집살이 많이 겪었고, 가봤자 대우도 못받고 일만 죽어라 해야하는 상황이에요. 현재 주부습진 때문에 손끝이 다헐어서 피부과에서 치료도 받고있는데.. 그런거까지 다 말해도 어찌나 서운해하던지. 저더러 가기싫으면 가지마라 하네요.. 제가 잘못인가요? 저요, 신랑한테 시집오고나서 단 한번도 명절 추석 어머님 아버님 생신날에 거른적 없고 매번 함께 참여 했어요. 저도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아픈 우리 엄마 걱정도 됐지만 친정에 가는건 꿈도 못꿨죠. 가서 집안일 하는것도 힘들지만 며느리로써의 당연한 도리니 불평불만 없이 했구요. 근데 20년 넘게 이렇게 살아온 저한테, 별다른 이유도 아닌 정말로 다쳐서 아파서 절뚝거리고 깁스까지 한 아내에게 그럴수 있는건가요? 정말 너무 서운하고 해서.. 제가 못된거고 이기적인 심보로 편의 보려 한건지.. 제 삼자인 분들에게 조언좀 구하고 싶네요.
- 베플ㅇㅇ|2016.02.0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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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밑에분 글을 좀 잘읽어보세요.. 깁스만한거면 가도괜찮지요.. 하지만 여지껏 고된 시집살이에 친정도 못갔다잖아요. 기회는 아니지만 아픈거 핑계삼아 한번쯤 시골가는거 빠지고 쉬라고 얘기할수있는거 아닌가요? 그동안 고생한거 남편이 알아줘야하는거 아니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