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초미녀와 소개팅했던 20대 남자입니다.
만남부터... 중간에 심한 고민과정을 톡에 다 얘기하고
많은 분들의 조언과 격려.. 응원에 힘입어
수많은 악플을 물리치고 ^^ 초미녀와 손을 잡고 거리를 활보 하게 되었습니다.
http://pann.nate.com/b3249009 만남 얘기
http://pann.nate.com/b3272392 고백 얘기
원래 악플같은거 신경 안쓰지만 이렇게 되고 나서 다시 악플을 보니까 ㅋㅋ
악플마저 재밋게 느껴지네요~
특히 몇분께 이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솔로 부대 행동대장을 잃으셨습니다." ㅋㅋㅋㅋㅋ
아.. 본론으로 들어가면
고백했다 살포시 거절당하고 마음이 아팟지만
어금니 꽉 깨물고 끈임없이 다가갔습니다.
물론 저만의 스타일로 밀고 나갔죠.
작전은 이랬어요.. 단 1분을 보더라도 매일매일 만나서
습관을 만들어 버리고 나중에 살짝 잠수를 타서 나를 찾게 만드는?? ㅋㅋ
토커님들이 가장 많이 말씀하셨던 밀고 당기기.. ㅋㅋ 를 해보려 했으나
ㅜㅜ 워낙에 제가 팔불출 같아서 그러지 못하고 지금도 매일매일 만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고백 후 일주일쯤 지났을까?
매일 아무렇지 않은듯 편하게 대려고 노력하는 저에게
그녀가 어렵게 어렵게 고백했던 날의 이야기를 곱씹더라구요.
그러면서 미안하다고... 스스로의 마음을.. 모르겠다고...
새벽 세시쯤까지 얘기를 했죠.
알고보니 그녀... 큰 상처가 있더라구요.
주선자에게 대충 들었던 얘긴데 그녀가 어렵게 꺼내더라구요.
4년 가까이 만났던 남자가 있었대요.
그 남자가 그녀를 엄청 따라다녔고
끝내 그녀의 마음을 얻어 예쁘게 연애를 했었다고 합니다.
정말 하루를 10년처럼 순간순간을 소중히 대해주는 좋은 남자였다고 하는데
거리가 멀어지며 1 년여 정도 흘러 이별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녀는 인천사람... 지금은 청주 거주!!)
상처는 그녀가 받았다고 하네요.
그렇게 얘기가 길어지고
AM 3시쯤 헤어졌죠.
집에 3시 반쯤 도착해 잠이 들었는데
4시 반쯤 그녀에게 전화가 왔어요.
꿈을 꿨대요.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데 소리를 지르며 잠에서 깻고
너무 무서워서 잠을 이룰수 없어 통화목록 제일 위에 있던 저에게 전화를 했더랬죠.
정말 술에 취하는거보다 잠에 취하는게 더 심하다는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완전 비몽사몽에 정신도 잘 못차리고 있는데 그와중에 너무 걱정이 되는거에요
가서.. 달래주고 다시 잠들수 있을때 까지 옆에 있어주고 싶었는데
한번도 들어가본적 없었고.... 게다가 여자가 혼자 사는집이라
걱정된답시고 막 찾아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죠.
새벽 6시까지 통화를 했더랬죠.
"사실은요..."
"응..얘기해.."
"어떤 드라마 보니까 여자가 악몽을 꾸고 깻을때 무서워서 남자 주인공한테 전화하니까
막.. 남자 주인공이 달려와서 재워주고 가고.... 무지 멋있던데..."
"지금... 가..갈까;;;;??"
"아.. 아니에요~ 집 청소를 안했어요. ㅜㅜ... 역시 그런일은 드라마에서만 가능한가봐요~"
이랬는데...
다음날 아침.. 문자가 먼저 오더라구요~(원래 먼저 문자 잘 안하는데..)
'오빠~ 저 때문에 피곤하죠? 고맙구요.. 어제 밤에 사실은 보고싶었어요'
6시에 잠들어 8시에 일어났고
9시까지 출근을 해서 비몽사몽하는데...
갑자기 세상이 핑크빛으로 보이는거 아시죠? ㅋ
몇일후 과외비 받는 날이라고 ^^ 영화 보기로 했는데 쏜다더군요.
트럭봤는데요 ㅋㅋ 잔인한 장면이나 놀라는 장면 나올때 마다
너~ 무~ 무서워 하는거에요 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을 잡았드랬죠~ ㅋㅋㅋㅋㅋㅋㅋ
손 잡고 있으면 좀 덜 놀랜다믄서요~ ㅋ ^^;;; (나만아는 얘기??)
그리고 그날 서점을 갔는데
제가 그녀를 따라다녔더니... (책을 안좋아라 해서...)
혼자 보고싶은 책 보고 다니라고 손짓을 하길래;;;;
책 읽는척좀 하다가 문득 장미꽃 생각이 나서 밖에 급히 뛰어 나가
장미꽃 세송이를 샀어요~ ^_^
다시 돌아왔을때 그녀는 여전히 책을 보고 있었고
저는.. 살며시 다가가 조용히 꽃을 내밀었더랬죠~ ^_^;;;
너~ 무 너~ 무 좋아하는 그녀를 보고 저도 기뻣습니다.
내 옆에서 꽃들고 다니는걸 창피해 할줄 알았는데
아이처럼 마냥 좋아하면서 잘 들고 다니더군요~
집에 데려다 줬는데 ㅋㅋ 장미꽃에 감동을 받았다며 ^^;;;
왠일로... 집에 초대를 한다는겁니다. 차 마시고 가라고.. ㅋㅋㅋ
혼자 사는 그녀의 집!!! 금남의 구역!! ㅋㅋㅋㅋㅋ 으로만 여겨지던 그곳!!
심장이 쿵쾅쿵쾅!! ㅋㅋㅋ
차도 마시고.. ㅋㅋ 제가 웃을때 눈가 주름이 좀 있는데...
주름개선제? ㅋㅋㅋㅋ 화장품도 발라주고... 가까이 마주보고 얘기를 나누는데
ㅜㅜ 어쩌면 좋아~ 자꾸 입술이 보여요!!
무슨 얘길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진지한 얘기를 주고 받았고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천천히 다가갔어요...
그런데 그녀가 갑자기 피하는거에요... -_-;;;;
너무 민망해서 제가 붉어진 얼굴을 하고 일어 서려는데...
미안하다는거에요. 놀래서 그랬다면서... 미안하다고....
너무 뻘쭘해서 3분인가? 5분정도 조용히.. 있었고
그녀가 조심스레 다시 말을 꺼냈어요
"다시.... 다가 오면요.... 안 피할께요... 잘 할수 있을꺼 같아요~"
또 심장이 막 쿵쾅쿵쾅... ㅜㅜ
근데 너무 민망해서 다가가기가 힘든거에요...
근데 그녀가... 저와의 거리에 반만큼 다가왔어요.
ㅜ.ㅜ;; 그래서 저도 조심스레 다가갔구요....
아주아주 천천히... 눈은 꽉감고....
뽀뽀를... 했습니다.
프렌치 키스도 아니고... 딥키스도 아니고....
ㅜㅜ 그냥 애들이 엄마한테 하는.. 뽀뽀인데...
그렇게 심장이 심하게 뛰고 쿵쾅거려본건 처음이네요.
진짜 예전엔 선수였는데...
진하게 키스해도... 크게 설레임같은건 느껴본적이 없었는데...
ㅜㅜ 이게 왜이러는지...
입술만 5초 정도...
그러는데 심장이 너무 뛰고 숨쉬기도 힘들더라구요~
그러고 알콩달콩 재미난 얘기를 몇십분 더 주고 받다가
집에 돌아왔어요~ ^_^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미쳐 버릴꺼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팔불출이라고 너무 욕하지 마세요!!
원래.. 누굴 좋아하면 유치해진다잖아요. ^^;;;;;;;;;
행복합니다.
몇일 이내로~ 큰 이밴트를 하나 계획하고 있어요~ ^_^
그때 사진하고 결말 얘기 올리도록 할께요~ ^^
응원해주신 많은분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조언 격려도 큰 도움이 됐구요~ ㅋㅋㅋ
주저리 주저리 떠들다보니 길어졌네요 ~ ^^
다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예쁘게 연애 할께요~ ㅋ
악플마저도 환영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