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오늘 저에게 자존감을 좀 키우라고하더군요
전 어렸을때부터 동네오빠,남자애들이 장난을걸면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딱히 뭐라고 화를 내야할지도 모르겠고.. 솔직히 그냥 상대하기 싫었거든요
여튼 그런 곰같은성격을 가진 채 살아왔는데 오늘 무슨이유였는지는 굳이적지않겠지만 친구에게 자존감을 키우란 얘기를 들었어요 전 나름 그친구와 동등한입장에서 잘 지내고있었다고 잘맞는친구라고 느끼고있었는데 그친구는 여태 절 그렇게 생각하고있었다는게 제 자신한테 충격이더라구요.. 제가 늘 걱정하는것이 인간관계인데 어쩌면 여건이 좋지않았다는것은 그저 핑곗거리였고 제 자신이 난 이래서 안돼, 어울리지않아 라며 남들에게 문을 닫고 있던것일수도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이걸 깨달았다고해서 당장 달라지진않을거같아요 그도그럴것이 저에게 그런말을 한 제친구는 외모로는 항상 반에서 손에꼽히고 운동이고 뭐고 못하는게 없는.. 친구들이 먼저 다가와서 친해지고싶어하는 그런아이에요 집안도 하고싶은일 밀어줄만큼은 되는것같더라구요 그렇게 순탄한 삶을 살아온 친구가 제심정을 이해할까싶어요 물론 누구에게나 힘든점은 있지만 제인생을 풀어보자면 집도가난하고 화목하지도않으며 부모님은 한번 이혼하시고 재결합한뒤 살고계시는데 아빠가 2억빚을 가져오셨고 제대로된 직장을 못구하시고계셔서 현재 몇달째 수입이 없어요(원래도 들쑥날쑥하긴했지만) 엄마는 제가 초등학교 3학년쯤일때 암에걸리셨었고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생활고에 시달려 제대로된 재활도없이 바로 직장에 나가셨어요 진짜 마음아파요 정말 마음고생 많이하셨거든요.. 전 사실 어렸을때부터 그림그리는걸 좋아했지만 집이 어려워서 제대로 배워보기는커녕 얘기도 못꺼내고있어요. 빚쟁이들한테 쫓기는주제에 미술은무슨.. 그냥 앞날이 캄캄합니다. 친구는 저희집이 이정도인줄은 모르고있겠죠..그래서 그친구가 무슨말을해도 이해는가요
음.. 그래서 제가하고싶은말은.. 자존감이라는건 어떻게생각하며살아야 길러질수있을까요 글이 장황하고 더럽지만 그냥 멍청한 여중생이 넋두리라도 하면서 스트레스푸는중이라고 생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