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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남자가 칼을들고 절 쫓아왔어요

천안사람 |2008.10.06 17:03
조회 1,669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천안에사는 20살 처자입니다

얼마전에 있었던 일을 적어보려하는데 지금도 생각만하면 손이막 떨리네요

때는 10월 4일 토요일 늦은밤 11시30분정도 됬더라죠

집에있기 심심해서 PC방 가서 신나게 게임하다 11시30분쯤

집에가려고 오빠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겜방과 집의거리는 걸어서 20분정도 되거든요

저희집이 워낙 촌이라 주변에 피씨방.슈퍼.버스정류장등등 아무것도 없고

오로지 들과 논 뿐입니다ㅠㅠ

 

 

촌에 외곽이라 저녁엔 위험하고 사고.살인.납치 같은게 많기때문에

항상 집에들어갈땐 부모님 혹은 오빠가 차로 데릴러 오곤 하죠

오빠에게 전화를했더니 게임(와우) 파티중이라고 못온다고 걸어오라더군요ㅠ.ㅠ

안그래도 얼마전 할머니 제사때문에 강원도 갓다가

사촌동생친구가 묻지마살인사건으로 칼에찔려 죽은 얘기를 들었기때문에

너무너무 무서웠지만 별다른방법이없어 걸어가기루했습니다..

걸어서 20분이지만 차로는 2분이면 가기때문에 택시도 가질않습니다ㅠㅠ

잘 사귀던 남자친구한테 차인터라 실연녀가 된저는 속상한마음에

편의점에서 소주한병과 맥주한캔을 사들고 딸랑딸랑 검은봉지를들고 가고있었죠

 

 

막 걸어가기 시작할때쯔음 봉고차? 같은차가 한대지나가는데

이상하게 정말 천천~히 지나가면서 창문으로 절 유심히 쳐다보더군요 ...

정말 차가 지나가는데 고개를 내밀어서 뒤돌아서 저를 계속 쳐다보더군요

너무너무 이상하고 무서워서 친구랑 통화하면서 열심히 걷고있었습니다 ...

근데 한 5분정도 갔을까요  아까 그 봉고차가 다시 제 주변에서 맴돌더군요 ..

너무너무 섬뜩한마음에  우선 손에 들려잇는 봉지안에

소주병을 손으로 꽉 잡고 그차의 반대편쪽의 길로 건넜습니다

혹시나 다가온다면 소주병으로 머리를 쳐버릴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너무무서운데 하필이면 차도 사람도 하나도안다니더군요ㅠ.ㅠ

원래 인적이드물긴하지만.... 가끔 차한대씩은 다니긴했는데

가로등도 없어서 깜깜~하고 ㅠㅠ 제주변에서 자꾸 맴돌더니 차를돌려

제쪽으로 오더군요 전 반대쪽으로 건너있엇기에 그냥 무시하고 걷는데

 

 

갑자기 저에게 말을걸더니 길을 묻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무조건

잘모르겠는데요 라고만 했습니다 정말 무서웠거든요

잘모르겠다고 말을했는데도 계속 물어보는겁니다 정말 몰라서그러는데

좀 가르켜달라나요 그래서 우선은 말해줘서 그차를 보내야겟단생각에

그냥 앞으로 쭉가시면 있으실거에요~ 했더니  앞으로 쭉갔는데 없어서

다시돌아온거라고하더군요 . 그래서 앞으로쭉가서 옆으로 꺽으셔야대요~

 

그랫더니 모르겠다고 자꾸 그러더군요 . 근데 단순히 길물어보는거였으면 이해하지만

차까지돌리고 또돌려서 길을 물어보는게 참이상하더군요

정말 너무 섬뜩한 기분이 들어서 경찰에신고를할까 오빠한테 빨리와달라고

전화를 할까 했지만 길건너있는사람이 저한테 다가오는시간이 단  10초도 안되기때문에

경찰을불러도 오빠를 불러도 소용이 없는거 같더군요  경찰과 오빠는 단10초안에

저한테 오지못한다는걸 알기때문에요 . 그길이 그냥 양쪽이 논과 들이고 쭉 나있는 도로라

 

앞으로 가기로 뒤로가기도 애매하고 정말 어디 숨을곳도 도망칠곳도 없는 길이라

더욱더 무서웠습니다 계속 길을물어보길래  잘모르겠네요~ 하고 빠른걸음으로 걷는데

그차가출발하길래 가는듯 싶었습니다  정말 휴..하는마음으로 가는구나..제발가라..가라..

하면서 걷는데 제 조금앞에서 차를또세우더군요  거기서 또한번 식겁했습니다 .....

어쩌할 도리가 없었기때문에 그냥 지나치려는데 차에서 내리더군요 ...

 

 

 

근데 손에... 칼이...들려있었습니다 ........

            손에... 칼이...들려있었습니다 ........

                       손에... 칼이...들려있었습니다 ........

                                손에... 칼이...들려있었습니다 ........

 

 

 

순간..머릿속이 새하얘 지면서 저도모르는 초인적인 힘으로 달린것같습니다

정말 너무당황한나머지 기억도 잘안나네요 정말이지 뒤도 안보고 달렸습니다 ..

그때까지만해도 사람도한명두없고 차도 한대 안다니더니

막 달리기시작하니까 다행이 신호가 바껴서그런지 차가막 들어오더군요

그렇게 초인적으로 달리고 또달려 결국 집에도착했습니다

 

 

 

도착하고 거울로 제모습을 본순간 정말 땀으로 .. 샤워를 한것처럼

온몸과머리가 땀으로 젖어있었습니다 ... 오빠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멍하니 앉아있는데 그남자얼굴이 자꾸 생각이나더군요

정말 매서운 눈매였습니다 .... 온몸이 다떨리더군요

만약제가 길안건넌상태에서 걸어갔으면 그대로 잡혀 죽었을지모르니까요 ...

 

 

전정말이지 불쌍한사람도 돕고 나름 착하게 산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무슨원한을 산걸까요 .... 정말 이젠무서워서 집앞에도나가지못하겠습니다 ...

자려고누웠는데 자꾸그무서운눈매가생각나서 소주1병 맥주1캔 (소맥) 을 마시구나니

좀 진정이 되더군요 .. 집이 워낙 외곽이라 주변에 친구도없고 .. 남자친구에게 차인저로선

대화할 상대도 같이술마시고 하소연 할 친구도 심지어 문자할 친구도 없더군요...

친구들이 거의 밤에 일하고  문자로하소연하면 무슨일이냐며 너무 걱정하기때문에...

 

 

그냥 얌전히 혼자 술을 마시다보니 너무 서글퍼 지는겁니다 ...

물론 아무일없던건 다행이지만... 이런일을 겪고 얘기할 사람이 없다는것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정말 믿었던 남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은것과

그남자가 일주일도 지나지않은채 다른여자를 만나고있을 생각을하니

정말.. 마음이아프더군요 제가 부족해서 차인건 이겨낼수 있지만 ..

여태저한테 했던말들이 거짓말과 가식이었단것과

 

 

이렇게 헤어지고 제자신이 망가지고있는모습을 보니 정말 서글퍼졌습니다

착한놈 나쁜놈 이런놈 저런놈 다 만나봤지만 결론은 하나더군요

결국 그놈이 그놈입니다 ..

아무쪼록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ㅠ.ㅠ 모두밤길조심하세요

그상황에선 정말이지 어쩔수없어지더라구요 ....

고작해야 도망갈수밖에없는상황에서 ...

차끌고 끝까지 쫒아왔다면 이미 끝난거겠죠ㅠ.ㅠ

또한번 이런상황이생길땐 어떻게해야할지.....

전기총이라도 가지구다녀야하나요ㅠ.ㅠ

모두 좋은하루되세요!♡

 

추천수1
반대수0
베플캐모마일|2008.10.06 17:20
미친놈이 칼들고 쫓아온 사연이 자길 차버린 남친에 대한 복수심으로 끝나다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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