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왕따찌질이오타쿠에서 동네양아치로 새삶을 살아온 나

,,,후회 |2008.10.06 22:05
조회 783 |추천 0

글 읽으시면서 소설이다 거짓이다 낚는거다 상관없습니다

금방 혼자서 술을 좀 마셨는데

그냥 제 한 풀이를 좀 하고 싶네요

 

지금부터 얼마 살진 않았지만 감히 제 일생을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어렸을 적 저는 요세 흔히 말하는 찌질이, 왕따, 오타쿠 였습니다.

 

초등학교를 다른 지역에서 서울로 전학 온 저는 전학 온 첫날부터 반친구에게 얻어맞았었죠

이유는 그냥 제가 기분이 나쁘게 생겨서라네요 지금 생각하면 그냥 웃음만나네요

그땐 얼마나 속앓이를 했는지...

 

그후로 전 대인기피증 같은게 생겼어요

그냥 사람들이 전부 싫고 제가 왜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었고

부모님은 맞벌이 하시느라 집에 항상 안계시고

항상 혼자 집지키고 있는게 전부였었죠

 

 

그 이후로 중학교를 들어가게 되었어요

물론 친구는 없었어요.

중학교 입학선물로 부모님이 컴퓨터를 사주셨었는데

컴퓨터가 신기하기도 했고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인터넷이란 것도 알게 되고 전 정말 급속도로 컴퓨터중독자가 되었죠

제가 컴퓨터를 학교갔다오고 새벽 3~4시까지 해도 뭐라할 사람이없었어요

장사하시느라 피곤하신 부모님은 집에 들어오시면 바로 주무시곤 하셨거든요

물론 제게 신경을 쓰기가 힘드셨겠죠.

 

컴퓨터를 하다보니 없던친구도 생기고 그냥 온라인상에선 제가 최고인 것 같고

누구도 저를 무시하지 않고... 맞을일도 없고

그냥 컴퓨터가 너무좋았어요

 

정말 폐인이됬었고 밖이란 걸 방학내내 안나가본 적도 있었어요

병신이죠 병신이 따로없죠

하지만 그땐 그게 훨씬 좋았어요

밖에 나가서 길에서 돈뺏기고 맞고 하는 것보단 100배 아니 말로 할수 없을만큼..

 

그렇게 중학교3학년이 된해

학교에서 저에겐 저와 비슷한 친구가 한명 생겼어요

물론 그 친구와도 오래가진 못했어요

저와 어울린다는 이유로 재수없다고 둘다 쓰레기 취급받고 소위 노는애들에게 매일 맞고

그 친구도 힘들었나봐요 어느샌가 절 피하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제게 짝사랑이 생겼어요

같은반 여자애 였는데 매일 제가 힐끔힐끔 쳐다봤었거든요

하지만 그 여자애는 노는애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여자애 였거든요

 

제 자신자체도 자신이없었거든요

거울을 보니 기름기가 좌르르한 머리 튀어나온 배 지저분한 털들...

터질것같은 볼살..

 

정말 싫었어요 아니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어요

나도 니들이 하는 담배 술 한번쯤 해보고 싶었고

친구들끼리 어디 놀러간다고 부모님에게 당당하게 용돈도 받아보고 싶었고

무엇보다도 여자친구도 사겨보고싶었는데

 

이렇게 살면 안되겠더라는 생각이 확 들었어요

외모 지상주의 힘약한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중3때 깨우쳤네요 이 지구의 양육강식의 세계를

 

그때부터 운동을 시작했어요

미친듯이 해버렸지요

정말 하루에 5시간씩 투자해서 운동을 정말 열심히했어요

 

그러다보니 조금씩 빠져나가는 살들...

없어져가는 젖가슴...

볼살들...

 

자신감이생기더라구요

아.. 이런거구나

 

그후 고등학교를 입학하게 되었어요

전 친구하나 없었다곤 하지만 공부도 굉장히 못했었거든요

실업계를 갔어요

 

정말 이제 다른 사람이 되어보자..

학기초부터 무조건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척 싸움잘하는척

지식인에 쳐봐서 담배피는 법도 보고

담배도 구해서 펴보고

 

그래도 노는애들 눈엔 제가 노는척 한다는게 보였었을까요?

그냥 병신 취급당하고 맞고 다녔어요

하지만 담배 술 을 하다보니까

 

어떻게 친구들이 하나씩 생겼어요

그렇게 같이 몰려다니며 다른동네 애들과 싸움도 붙어보고

이겨도 보고 지기도 하면서

 

싸움...? 별거아니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부터 미친놈처럼 날뛰고 다녔어요

집엔 들어가지도 않구요

오토바이에 여자에...

 

노는척한 거였겠지만 놀다보니까 외모엔 당연히 신경을 쓰게 되더라구요

여자만나는 자리도 많았고..

근데 웃긴건 예전엔 저라면 질색하며 벌레 취급하던 여자들이

오히려 저에게 대쉬를 하더군요 ..

 

인생이 이런거구나 니들 이렇게 살았구나 이게 정말 인생이구나 즐겁다

뭐 이런 생각 밖에 안들었어요

아무리 제가 이미지 변신을 성공했더라도 소문이 있잖아요

 

그게 퍼지게 됬지요

모두들 알아버렸고 그렇게 한참 또 쓰레기 취급당했었지만

굴하지 않고 이번에 굴하게 되면 내인생 끝이다 이란 생각으로

그냥 놀았어요 친구가 없으면 나보다 약한애 불러서 놀고

 

그러다보니 절 따르는 놈이 몇놈 생기더라구요

다 동네가 거기서 거기다 보니

절 병신쓰레기 취급하며 단체로 패던 중학교 동창놈들도 만나게 되고

첨엔 진짜 무서웠어요 아무리 제가 바꼈다지만 예전 기억이 자꾸만 나더라구요

 

하지만 강한척 꾿꾿한척

꼬우면 너 조진다 이런식으로

정말 나대지도 않고 무게잡으며 있다보니

 

그애들도 절 무시하지않더군요

술자리 같이 할 친구 없으면 절 부르고요.

그러다 그애들과 친해지고

그게 퍼지고퍼져 제겐 무지많은 친구들이 생겼지요

 

패거리가 된거지요

여자애들도 절 많이 따르게 되니까

그 여자애들이 아는 남자애들까지 알게되고

그동네에선 전 발이 엄청..넓은 놈이 됬지요

 

예전엔 길가다 누가 쳐다보면 바로 땅만쳐다보며 걸어가던 내가

뭘야려 하며 그애들을 불르게 됬고

여자만 보면 어쩔줄 몰라하는 내가

만나는 여자마다 하룻밤 엔조이 하는 걸레가 되었고

예의하나는 바랐던 내가

어른들 무시하고 폭행하고

 

점점쓰레기가 되어가더군요

 

그래도 좋았어요

솔직히 이게 내 정해진 삶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때도 겁은 무지 많았습니다

천성이 이런지라

하지만 그누구에게도 자존심은 굴하지 않았지요

 

그렇게 전 하루하루 친구만나기에 바뻤고

절 보자는 친구도 무지 많았지요

너무바뻐서 하루에 시간을 쪼개서 친구들을 따로따로 만나는게 허다했으니까요

 

하...

근데 어쩌죠

진실된 친구는 없네요

지금 군대제대했지만

그때 같이 놀던 놈들 그냥 전 그때만 필요했었나봐요

20살 되던해부터 슬슬 연락이 없기 시작하더니

이젠 아예 연락이 없네요

지금 꽤많은 해가 지나도록 번호 한번 안바꿨는데

어떻게 지내냐 이런 소리도 없고

그놈들 싸이 가보니 지들끼리 알아서 모이고 그러더군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놈들도 절 친구로 생각하진 않았나봐요

그때만 주먹좀 쓴다고 같이 다닌거같구만요

같이다닐때도 그놈들이 저와 같이다니면서도 제 욕하는걸 알고있었는데..

 

인생 헛살았나보네요

그냥 전 그친구놈들이 보고싶은데

그놈들은 제 생각할까요

 

그냥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같이 앉아있더라도

같이 있어줬으면 하는데..

 

이도저도아니네요

저란병신은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