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대학생 여자에요
저희 집안이 형편이 좀 어려워요
아빠가 일을 중간에 그만두신지 5년이 넘었거든요
큰돈들어오는 일이있을거라며 직장도 그이후로 아예 안구하세요
그래서 엄마가 몇년째 공장에 다니시고 매일 잔업까지 하시면서 저희집 겨우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엄마는 저희남매에게 겉으로 티는 안내시지만
새벽에 몰래 혼자 울고계시는 모습을 봤었어요...
대학생인 제가 큰보탬에 될수 없는 제가 너무 싫었어요..
오늘 일이 결국 벌어졌네요..
엄마가 방을 뒤지시더니 넣어놓은 결혼반지가 없어졌다고 하시더라구요
두분 양가 반대속에 어렵게 결혼했고 큰 의미있는 반지라고 말했던게 기억이 나는데..
엄마가 아빠한테 반지 못봤냐고 없어졌다해도
어디 떨어뜨렸겠지..하면서 모르는척 하시더라구요
아빠가 그런게 아닌줄알았어요..
근데 엄마 반지에 있던 큐빅? 이 나왔고 그걸 가지고 아빠한테 팔았냐고 설마이거 팔았냐고 따져물으니
그랬던거같다고 하네요..... 모르는척을 계속하시다가.....
엄마가 울어요.. 이혼하자고......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
매일 늦게까지 힘들게 일하고 들어와서 다음날 또 아침일찍 출근하시고....
아버지는 될일이 있다며 그거 하나만 보시면서 직장을 구하려고 하시도 않고.....
저희엄마 많이 힘들었고 많이참았다는거 제가 너무나도 잘알아요..
그래도 우리 엄마아빠 남한테 피해안끼치고 정말 착하게 살아왔으니까 좋은 날 올거라고 꼭그럴거라고 믿으며 살았는데
결혼반지..몰래 팔은건 너무 심한거같아요..
우리엄마도 여자인데 .. 엄마이기전에 여자잖아요.. 그렇죠..?
얼마나 상처가 클까요...제가 무슨말을 해드려야할까요....
진짜 마음이 찢어집니다...
이혼하겠다하셔도 말릴수 없을거같아요..
아버지가 막노동은 아니지만 조그마한 일이라도 하신다면 좋을거같은데 딸이 그런말 하면 자존심 상하실까봐 말씀드리기도 어려워요...
자식들한테 정말 잘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좋은아빠인데, 우리엄마한테는 너무 힘든 큰 산같아요....
어떻게해야될지를 모르겠어요..
제가 아버지에겐 어떻게 말씀을 드려봐야되며.. 엄마에겐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그나마 마음이 치유가 될까요...
지금 엄마의 마음을 생각하면 너무 속상하고 눈물이나는데
어디 말할데가 없어서 여기에 이렇게 끄적여봐요.....
긴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