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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손녀 손자 차별하는 시댁

모란 |2016.02.23 17:07
조회 275,091 |추천 1,081
안녕하세요 정말 하소연겸 올렸던 글인데 이렇게까지나 많은 분들이 충고해주시고같이 아파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저희 딸과같은 아픔을 겪으셨다는게너무 안타까워서 참 힘들었네요...그래도 많은 분들이 해주신 조언덕분에 조금은 후련한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충고해주신대로 이대로 친정에 도망쳐있느니뭐라도 확실하게 끝내야할거 같아서 아이들은 친정부모님께 잠시 맡겨두고시누들을 먼저 만나봤습니다많은 분들이 예상하신대로 시누들도 차마 시부모님 편을 들지 못하더군요
하는말이 자기들도 그것보다 더하면 더했지 딸이라고 엄청난 차별을 받고 자랐다구요지금에야 번듯한 직장도있고 동생 (남편) 보다 돈도 잘버니 잘대해주지만어릴때 못받은 정때문에 호구처럼 놓지 못하고 있었다고...그냥 다 싫더라구요. 시누들도 불쌍하고 우리딸도 그 지옥에 계속 데리고 갔다면어땠을지 생각하니 더 눈물나고...
그래서 더 확실하게 내가 처신을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죠시누들한테 시부모님 지금 찾아뵙고 싶다고, 확실하게 모든걸 정리하고 싶다고했죠.시누들은 분명 좋은소리 못들을거니 그냥 가지말라고 말렸지만이렇게 흐지부지 되는게 싫어서 기어코 찾아갔습니다.시아버님은 출근하셔서 집에 안계셨고, 시어머니가 못마땅한 얼굴로 맞아주셨어요거실에 앉아서 한마디도 안하다가 제가 하실말씀 없으세요 하니 입을 꾹 다물고 아무말도 안하시고 노려보다가독한년이라고 하시대요?
자기가 애를 학대한것도 아니고 손자주려고 산 기저귀 엄한년이 차고 있어서슬쩍 민거뿐인데 오버하는거라고. 감히 시모앞에서 소리지르고 욕하는건 누구한테 배웠냐고. 참... 듣고있는 내내 내가 여길 왜 왔을까 싶더라구요.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와본 제가 참 등신같았습니다. 혼자 언성 높여가면서 소리지르는 시모보니 핸드폰 녹음기 켜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차피 시모가 발로 우리딸 차는순간 이제 이집엔 우리아이들 털끝하나 못들일거라고다짐했지만 정말로 미안하다 사과하면 아예 인연을 끊을 생각은 없었습니다참...바보같은 기대였죠. 계속 제게 소리지르면서 우리딸을 년, 기지배 하는거보고 더이상 참을수없어저도 막말 한바가지하고 나왔습니다. 그러는 시어머니야말로 그 "년" 아니냐고. 시어머니는 기지배 아니세요? 어머니 말마따나 어디 기지배가 함부러 우리아들을 보려고 하세요? 친엄마도 아닌데. 앞으로 이 집구석에 발들일일 없으니까 평생 친손주 얼굴 볼생각말고 아들이나 옆구리에 끼고 사시라고,한바탕 쏟아내고 나왔습니다. 
눈에 불을켜고 달려들어 제 턱이랑 목에 스크래치 자국이 남았고머리채를 잡고 흔들다가 신발장에 이마가 찍혀서 피가 났습니다. 있는 힘껏 밀치고 도망치다시피 나왔습니다.
그날밤에 남편 불러다 앉혀놓고 녹음기 틀어주면서 니가 시부모님 반성하고있다고 했는데 난 정작 이딴말이나 듣고,얼굴에 스크래치 났다고,어떻게 생각하냐니까,
한숨 푹쉬며 너도 참 독한여자다라고 하대요.노인네가 잠시 감정이 격해지면 그럴수도있지 애가 심하게 다친것도 아니고살짝 밀린건데. 차별하는게 아니라 우리집안이 아들이 귀해서, 옛날분이니까 그런건데 넌 그것도 이해못하냐고 말합디다... 또 얼마나 니가 심한말을 했으면 자기 엄마가 손찌검을 했겠냐구요.니가 엄마를 밀치는 바람에 아프던 허리가 더 나빠졌다 뭐 어쨌다 나불나불....끝까지 제 잘못만 말하대요..허 참...
거기서부터 마음 접었습니다. 이혼하기로요.시댁에 발길 끊으면 뭐합니까. 이런 사람이랑 살면 절대로 그집안과 연을 못끊을텐데.그래서 말했습니다. 이혼하자고.이혼이 장난이냐고 하네요. 헛웃음만 나오더라구요너는 아빠 자격도 없고 남편 자격도 없다고했습니다.
양육권도 내가 가져올거고 이혼소송 불사하더라도 너랑은 안산다고 했습니다.참고로 진단서도 끊을거라고, 합의 안해줄테니까 그렇게 알라고했습니다.남편은 그때야 사태파악을 한건지 아이들을 생각해서 이러지마라. 아빠없는 아이로 만들고싶냐아직도 큰소리치는 남편이 우습고 하찮아서너같은 아빠는 없는게 낫다. 너처럼 애들 차별하는 놈 밑에서 애 잘못키우느니혼자 키우는게 낫다. 
이혼서류에 도장찍을 준비하라고 말하고 친정으로 내려왔습니다.계속 친정에 찾아오고 카톡하고 전화하고...이제는 시댁에서까지 전화가 옵니다. 아마도 말했겠죠. 제가 이혼하자고 그랬다고.지금 변호사 알아보는 중이고 신혼집은 부동산에 내놨습니다.어차피 결혼할때 제가 해온거라 명의도 제명의고 그놈 물건만 싹 정리해서 내보내면 그만이기에 마음잡고 새인생 시작하려 준비중입니다.참고로 진단서도 뗐구요 합의해줄 생각 없습니다. 저희 친정 부모님들도 단단히 화가나셨는지 물심양면 도와주고 계십니다.
참 귀하게 얻은 아이들인데 돌잔치도 어영부영 저희 친정식구들이랑 친구들이랑조촐하게 보냈습니다. 그일이 터진후가 돌잔치였기에 예약을 취소했고그때문에 절 더 독한여자로 보는건지도 모르겠네요.시댁식구랑 남편없이 우리끼리 돌잔치를 했으니.
앞으로 정신 바짝차리고 열심히 살려구요.이렇게 긴 글 읽어주시고 저에게 많은 조언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추천수1,081
반대수15
베플대박|2016.02.23 17:36
"그러는 시어머니야말로 그 "년" 아니냐고. 시어머니는 기지배 아니세요? 어머니 말마따나 어디 기지배가 함부러 우리아들을 보려고 하세요? 친엄마도 아닌데. " 주옥같은 명언이네요. 나중에 써먹어야지
베플22|2016.02.23 17:24
남편도 참 오냐오냐 자라서 지 애미밖에 모르네요. 먼저 시작한것도 공격한것도 지 애미인데 그 와중에 독한여자라고 말하는 꼬라지가..ㅡㅡ. 저 같아도 바로 이혼했을 거예요. 쓰니님이 아이들 위해서라도 현명한 선택을 하신거예요..하아..힘내세요 ㅠㅠ
베플00|2016.02.23 17:15
남편 진짜 찌질한 새끼네 시어미가 얼마나 싸고 돌았으면 엄마편만 들고 싸돌까 잘했어요 이혼안했으면 딸이 크고나서 엄마를 원망할지도 몰라요 기집애라고 차별하는 상놈집안이랑 빠이빠이 하세요
베플|2016.02.24 01:40
예전에 사랑과전쟁이었나? 거기서 그러다가 시댁식구들이 친정집들이닥쳐서 아들 뺏어가는 거 있었는데 조심하셔야해요! 그쪽도 아직 친권있어서 납치아니라 친정식구들한테 절때 문 열어주지 말라고하고 아들양육권소송 이기기전까지는 방심하지마세요
베플ㅋㅋ|2016.02.23 17:50
남편은 편애를 받던 쪽이라 그런거 이해 못하는겁니다. 시누들은 차별을 받던 쪽이라 이해하는거구요. 잘했어요. 지 자식 돌볼 생각도 않는 아빠는 아빠 자격없죠. 그런집에서 애들 커봐야 아들은 인성 나빠지고 딸은 딸대로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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