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됐고
5살3살 아이둘에 셋째임신10주차입니다.
남편은 홀시어머니에 2남2녀중 막내이고
남편과는 일년에 한두번 투닥거릴까말까 정도?
주변에서도 다들 잉꼬부부라 할 정도로 좋았어요.
술도 딱 적당히.어딜가든 저와 함께였고요
문제는 타 지방에 살던 시누이가 작년3월,
하필 저희집 5분거리로 이사오면서 부터입니다.
간혹 신랑한테 맞았다며 짐싸서 시댁에 와있는걸 몇번 본적이 있는지라
같은 여자로서 진심으로 동정하고 잘해주려 했어요.
그래도 애때문에 살아야지 하며 돌아갈땐
답답하고 걱정도 많이 됐고요.
이사오고 한달도 채 안됐을때
새벽4시에 신랑한테 울면서 전화가 와서
"이 O새끼가 날 죽이려한다 빨리와라"하더군요.
놀라서 그새벽에 같이 달려갔더니
집안은 난장판이고, 시누나 시누남편이나
둘다 여기저기 뜯기고 멍들고 가관이더라고요...
저희가 가고서도 둘이 서로 쌍욕하고 물건던지고
붙어서 싸우는걸 한참을 말리다가
병원데려가서 치료하고 겨우 끝났습니다..
그후로도 한번 같은일이 있었고
더 큰문제는 그후로 전화없이 저희집으로 시누가 옵니다
일방적으로 맞는게 아니고 같이 쥐어뜯고 싸우다가
결국 힘에 밀리니까 저희집으로 달려오고
시누남편은 시누잡으러 따라오고ㅡㅡ
그리곤 그새벽에 저희집에서 싸웁디다....
컵.접시같은거 집어던지는건 기본이고
지금까지 홈시어터 네개중에 두개 부쉈고
어항 깨서 물과 함께 열대어랑 자갈수초 난자하고..
식탁유리 중문유리 애기장난감 제습기등등 부쉈네요..
그와중에 시누애들 걱정되서 저는 시누집으로 달려가니 역시나 애들 울고불고있어서 겨우 달래서
재우고 우리집으로 오니
시끄러운 소리에 자다깨서 나온 저희애들이
보는앞에서 O새끼 O같은새끼 O같은년 별 쌍욕
다하면서 치고박고 싸우고 칼부림까지 하니
애들 놀라서 경기하듯 울고..경찰오고..이웃들 구경오고..
한 네번 그랬을때부터 더는 이렇게 못살겠다고
우리가 이사가든 시누네를 보내든 하자 했는데....
남편이 작은시누와 좀 각별해요
아버지가 어릴때부터 아파서 시엄니가 늘 병원에만
계셨고 아주버님과 큰시누는 일찍이 돈번다고 독립해서..작은누나가 거의 키우다시피 했다는데..시누도 어린나이에 남편에게 지극정성이었대요..다른형제들이랑은 정이 없는데 작은 누나는 고맙고 엄마같고 그런가봐요...ㅠ
이사가자니까 그나마 근처에 우리라도 없으면
누나는 그새벽에 혼자 어쩌냐고
그냥 맞아죽으란거냐며 절 되게 피도눈물도 없는
인간 보듯이 하더라고요..
애들이 놀라고 정서적으로 넘 불안해한다 하니
고모랑 고모부가 싸워도 그정돈데
엄마아빠가 그렇게 싸우는 누나네 애들도
자기핏줄인데 불쌍한 생각 안드냐네요ㅡㅡ
근데 불쌍한생각도 이제 안들수밖에 없는게
그렇게 원수처럼 싸우다가도 언제 그랬냐는듯
둘이서 소주 마시고 화해하고 깨부순것도 그대로 두고
지들 집만 깨끗히 치우고
손잡고 부숴진 살림살이 지들것만 새로 사러 다녀요.
심지어 아침까지 싸우다가 그새 화해하고
지들 집으로 갈때, 자기신랑 좋아한다며
냉장고에서 반찬이나 보약같은거 챙겨가기도 하고
그날아침 싸우고 그날 저녁에 집에 고기먹으러 오라고 웃으면서 전화올때도 있어요ㅡㅡ
그난리를 치고는 한번도 사과한적 없었는데
남편도 지금 누나가 사는게 지옥인데 우리한테
사과할 정신이 어딨겠냐며 당연한듯 이해하고
시어머니도 새벽에 그난리가 있었다 말씀드리면
저한테 미안해서 어쩌냐는 말씀 한마디 없고
그저 자기딸 불쌍하고 속상하단 말씀 뿐입니다.
그저께 마지막으로 아홉번째 지랄을 하다갔고
더이상 했다가는 내가 당신이랑 이혼할것같다
했더니, 제가 이기적이고 냉혈한이라며
누나를 죽든말든 냅두든가 이혼을 택하라고 한다면
차라리 이혼을 하겠다 하며
나가서 이틀째 들어오지도 않고 전화도 안받아요.
결혼이후 이혼얘기 나온것도 처음이고
왜 내가정이 그딴것들땜에 흔들리고 깨져야하는지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눈물만 나네요...
진짜 어떡해야되는지 조언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