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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연애의 끝...

ㅎ... |2016.02.24 21:35
조회 321 |추천 0

3년을 넘는 시간을 함께 보냈네..

첫 만남부터 모든 것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

결국 끝이 보이는 연애를 가지고 질질 끌다가

먼저 지쳐버린 니가 끈을 놓아버리는구나...

처음엔 서로 비슷한 점에 끌려서 사귀게 되었지...

시간이 지나고 나와 떨어져 넌 군대에 가게 되었고

군대에 가면서부터 우리의 갈등은 점점 극대화되어 갔어..

좁혀지지 않는 우리 둘 사이의 어떤 경계가 점점 뚜렷하게 드러났지..

그리고 전역 후 같은 것으로 자꾸만 싸우던 우리는 결국 이별을 맞이했어..

 

참 많이 좋아했고 옆에 있기만해도 행복했던 사랑이

이렇게 한 순간에 없던 일처럼 되어버리는게 아직은 적응이 잘 되지 않는다.

아직도 너랑 연락하면 니가 예전처럼 받아줄 것 같고

널 부르면 환한 미소로 날 쳐다볼 것만 같고

곳곳이 너와 함께 했던 공간들이야...

불과 며칠전만해도 같이 갔던 만화방, 오락실, 노래방....

너가 아니었으면 자주 가 보지 못 했을 그런 곳들..

그 곳에서 함께 했던 그 시간, 모든 게 다 그립고

이젠 더 이상 너와 함께 할 수 없는 추억이 되어버렸네.

변한 니 모습을 보면서 애써 아니겠지 생각하던 내 자신도 불쌍하고

항상 니가 받아주기만 바라면서 너한테 욕심부리던 것들이 미안해서 자꾸 생각나...

지금 이 순간도 니가 너무 보고싶고 너도 날 그리워할까 궁금해..

정말 꿈 같다

괜히 널 불러서 만나자고 했나봐

안 그랬으면 아직까지는 지친 너라도 옆에 두고 있었을텐데..

같이 영화보자고 하지 말걸 그랬어

괜히 가슴 먹먹해지는 영화를 보고나니까 니가 그 얘기를 한 것 같아서

그 영화를 보자고한게 너무 후회 돼...

널 계속 내 옆에 둘 수 없다는 사실을 나도 너랑 비슷한 시점부터 느끼고 있었지만

그게 하필 지금이라는 사실이 너무 힘들다..

어차피 겪을 일이었지만 그래도 좀 더 미루고 싶었는데 ...

지칠대로 지쳐버린 니가 이제는 그럴 수 없다고 단호하게 얘기하는데

내가 딱히 할 말이 없더라.. 나도 똑같이 느끼고 있던 거니까 말이야...

너랑 내가 가치관까지 완전 잘 맞는 사람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 했는데 그게 맞지 않아서 이렇게 헤어질 수 밖에 없다니

인정하고 싶지 않다.

보고싶다 니 미소가 너의 밝은 그 웃음이..

이젠 날 볼 때에는 그렇게 웃지 않는 너라서...

다시는 볼 수 없는 웃음이라 생각하니 너무 아프고 힘들다...

 

많이 그립겠지 너랑 함께했던 그 순간들말야...

널 어떻게 잊어야할지 너무 막막하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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