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해밀이엄마입니다.

힘들어 |2016.02.26 09:09
조회 342,250 |추천 835

안녕하세요. 해밀이 엄마입니다.
여러분께 큰 힘입은 보답으로 소식을 전하고 싶어 근질근질하던 차에

사촌언니가 자신이 쓰지 않는 노트북이 있다며 그걸로 공부하라고

그걸 어제 가져다 주었는데 오늘에서야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저와 해밀이는 외삼촌 댁에 잘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바로 쓰러지듯 잠이 들어 회포를 풀지 못해

어제 이모와 외삼촌내외분과 사촌 오빠 내외, 사촌언니와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웃음만 나왔습니다.

울지 않았습니다. 눈물이 많이 흐르지 않더군요.

행복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너무 많이 행복했습니다.

 

전부 해결이 난 뒤에 글을 쓰겠다 마음을 먹었는데

오늘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건 저를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안심아닌 안심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댓글을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제 이야기가 너무 아름답게 각색된 드라마같다고 말씀하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물론, 제 이야기는 나쁜 말이 하나도 없습니다.

욕설도 없고 그렇다고 누굴 원망하는 말도 없습니다.

처음 글을 올렸을 때도 누굴 원망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습니다.

왜 내가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하는지, 이 어린 것을 어떻게 책임져야하는지

이렇게 숨어서 앞으로 평생 이 어린 것에게 아무것도 해주는 것 없이 살아야하는지

무섭고 벼랑끝에 서 있는 기분으로 쓴 것이 때문일 것입니다.

 

모든 반대를 무릅쓰고 남편을 택한 건 저였기에 폭행을 당했던 것도

제가 짊어지고 가야할 문제였으나 아이만큼은 그렇게 기르고 싶지 않아

도망을 친 것이었고, 아이에게 선택지를 주지 않고 아빠의 자리를 뺏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 것인가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글이었기에

그리고 또 이기적으로 제가 살고 싶었기에 쓴 글이라 그랬을 겁니다.

지금 또한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 않습니다.

 

두번째 글은 제게 너무나 큰 힘을 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에 인사를 드리고자

올린 글이기에 정말 감사의 마음을 담아 눈물을 흘리며 올린 글이라

그렇게 느끼셨을 겁니다.

 

그리고 댓글 중에 6개월아이가 기는 것에 대한 말씀이 있으시던데,

저희 아기 이달에 만 7개월 되었습니다. 갯수로는 8개월차 아기구요.

뒤집기는 100일 전에 했고 배밀이는 120일 갓 넘어서부터 시작했습니다.

기는 건 180일 넘으니 시작되더군요.

이 부분은 나와 다른 사람은 틀리다고 단정 짓는 성향의 분들이라 생각하고 넘기겠습니다.

 

그리고 제일 가슴이 아팠던, 그리고 이 글을 올리게 된 가장 큰 분들의 댓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제가 본 가장 마지막 댓글이었는데, 저를 일컬어 '신종앵벌이'라고 칭하시더군요.

한 아이의 어미로써 듣는 가장 뼈아픈 말이었습니다.

전 제 아이에게 묻지 않고 제 독단으로 아빠를 빼앗았다는 것 말고는

아이에게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엄마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엄마가 되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고요.

그런데 제가 힘을 얻고자 그저 위로를 받고자 정신을 차리고자 올린 글 하나로

거지로 취급 받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그 댓글을 다신 분께서는

어떤 인격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하시고 어떤 상황에 놓이신 분이신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를 키우지 않는 분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누군가를 공격하시고 싶으시거든 무조건적인 비난과 힐난보다는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을 고려하고 해도 될 말과 해서는 안될 말을 구분지어서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님께서 제게 왜 아이를 어린이집에라도 보내고 좀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엄마가 빨리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을 보냈냐 질책하셨다면

반성하고 님께 감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제 글이 어떤 사람에게는 구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홀로서기를 하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은 힘이 없어 이모와 외삼촌 그리고 사촌들에게 어쩔 수 없이

피해를 끼치고 있지만, 이분들께는 제가 다시 일어서거든 언제든 되갚아 드릴 수 있는

피붙이이기에 염치를 무릎쓰고 도움을 받고 있지만,

여러분께는 제 아이의 이름을 진심으로 불러주시는 것,

제 아이를 사랑한다고 말해주시는 것,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모와 많이 울었습니다.)

제게 엄마는 강하나다니 힘내라고 말씀해주시는 것,

제게 언제든 괜찮으니 술한잔, 밥한끼 사줄테니 연락했음 좋겠다고 하시는 모든 말씀

그 한 말씀만으로도 저는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것으로 저는 여러분께 이미 차고 넘치는 모든 걸 얻었습니다.

 

또한 메일 남겨주셨던 분들께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차차 일이 정리되는데로 따로 메일이라도 보내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전 어제 사촌오빠 회사 고문님의 지인이라는 변호사님을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꽤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나름의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입니다.

일이 잘 해결되는대로 저를 기다려주시고,

해밀이의 앞날을 축복해주시는 여러분들께

제가 한 약속을 지키러 꼭 돌아오겠습니다.

 

이런 일로 글을 쓰게 되서 너무 죄송합니다.

 

모든 응원의 댓글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아직 멘탈이 다 돌아오진 못했나 봅니다.

몇 안되는 힐난의 댓글조차 쉬이 넘기지 못하는 걸보면 말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천수835
반대수100
베플응원할께요|2016.02.26 09:19
신종 앵벌이라고 댓글쓴사람은 정말 천벌 받을거에요. 아마 집에서 밥만 축내는 "충" 일듯..... 좋은일만 생길거에요 해밀이엄마. 응원합니다!!
베플|2016.02.26 16:41
툭툭 던지다가 떡밥 제대로 물어 입질 좀 온다 싶으면 낚싯대 서너 개 드리우는 낚시꾼처럼 자작이 갈수록 진화하는구나ㅋㅋㅋ 아기 폭행 이혼으로만 묶어 동정을 유발하고 감사함을 감동적으로 이어가기만 하면 비이성적이 되어버리는 판녀 수준을 제대로 꿰뚫는 거지ㅎㅎ 문장 습관, 이야기 전개구도가 너무 익숙하지 않냐? 두세달에 한 번씩 같은 패턴으로 글 올렸다가 한 달쯤 뒤면 조용히 사라지는 그 어떤 자작 글들... 근데 이번에는 진짜 그럴듯 했어. cma와 cms를 착각하거나 cfa 소지에 몇 개월이면 cpa를 취득할 수 있는 천재적 능력자라는 오버만 안 했어도 말야. 솔직히 해밀이라는 이름부터 작위적이긴 했어. 모텔 옥탑방 사연은 어느 드라마에 나왔던 얘기지 아마?ㅋㅋ 어쨌거나 이것도 중독일 텐데, 다음 시리즈 준비 잘 해라.
베플유유|2016.02.26 23:20
첨부터 이상했어..... 뭔놈의 스토리가 남편빼고는 다 기부천사들이신가 특히 모텔아줌마ㅋㅋ 생판 첨보는 남한테 그렇게까지 호의를 배풀리가있나 요즘세상이 어떤세상인데 글쓴이가 드라마를 너무많이봤어ㅋㅋ 그리고 CPA준비 5개월에서 자작확신ㅋㅋㅋ 그시험이 어떤시험인지 알고나썼는지 참ㅋㅋ 아기 개월수도 안맞고 산후조리원 한달도 좀.. 특히 요즘은 2주이상 가능한곳도 잘없음. 그리고 제일 이상한거... 아이 이름을 굳이 이런데 밝혔다는거. 흔한이름도아닌데.. 나도 애가진 엄마입장에서 나같으면 이런 좋지도않은글에 애이름 절대안밝힌다. 많은사람들이 볼수록 신분 노출될가능도 크고 나중에라도 이 글이 아이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끼칠지모르는데.. 안좋은 기억 덮고 새출발 하려는사람이면 개명시킬계획아닌이상 이름공개 절대안해. 나는고아고 아이아빠는 폭언 폭력에, 두드려맞다 도망쳐나와서 이제부터 혼자키웁니다 하는 이야기를 만천하에 알리며 아이이름을 공개한다고? 엄마의 마음으론 절대 있을수없는일이다. 아이 이름을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ㅋㅋ 현실에 맞지도않는 감성코드 집어넣느라 수고하셨네요ㅋㅋ 필력은 인정! 문장하나하나는 정말 해밀이엄마같이 세세하게 잘썼네요ㅋ 하지만 자세히보면 허점이 너무 많은 소설같은이야기.. 혹시 소설가가 꿈인 책많이읽은 10대가 아닐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ㅋㅋㅋ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