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직장인 여자 입니다.
입사 첫 날에 부장 매뉴얼 부터 알려주더군요. 여기는 한 사람만 조심하면 된다면서.
굳이 그 한 사람이 누군지 말 안해줘도 알 수 있었어요... 행동들이 딱 봐도 저 사람이네 싶었거든요.
초반에는 나름 잘 지냈습니다. 오히려 저런 사람들이 비위만 잘 맞춰주면 마찰 생길 일 없잖아요?
근데 시간이 지날 수록 버거워요 ㅠㅠ 완전 기분 따라 오락가락 합니다.
업무 때문에 혼나는 거 아무렇지 않습니다. 잘못을 했으면 꾸짖음 받을 수 있죠.
근데 욕을 하고 삿대질을 하고 가만 안놔둔다고 윽박 지르는데 진짜 정신병자 같아요.
대리님도 그러시더군요 그냥 혼내기만 하면 되는데 사람 모멸감을 주는 말들을 한다고요.
근데 원래 그런 사람이니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시네요~ 허허
오늘 오전에는 뭔 처음듣는 리스트를 달라길래 바로 파일 찾아보면서 그게 뭐냐 물었더니
전임자 한테서 받은거 없냐, 없다고 대답하는 도중에 대뜸 토 달지 말랍니다 ㅋㅋㅋ
그냥 하면되지 뭔 토를 다냐며 짜증을 짜증을 내는데 속에서 욱 하더라구요 후...
오후에는 부장 전화를 옆자리 여직원이 받았습니다. 잘 안 들리는지 예? 하다가 저한테 전화를 돌려주는데 뭔 지하 동굴 목소리로 혼자 웅얼대는데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더군요.
저도 같이 예? 하다가 진짜 사무실에 다 울려퍼질 정도의 목소리로 미수금미수금미수금!!!!!!!!!!!!!!!!!!!!! 하는데 진짜 정신병자 맞구나 했어요.
저 입사 전에는 지 마음에 안든다고 명절 당일에 여직원 한 명을 출근 시키지 않나,
말을 막 내뱉으니 직원 혼내키다가 부모 욕 까지 내뱉지를 않나,
야! 도 모자라서 가시나야 거리다가 부장님 저는 가시나 아니고 OO입니다. 라고 쪽을 주니
얼굴 벌게져서는 그 후로 말도 안 걸었다네요 ㅋㅋ나참
부장 때문에 못 버티고 그만 둔 직원만 해도 휴...
오죽하면 우체국 가는 길에 현장 직원이 차를 태워줬는데 타자마자 부장 욕을 시원하게 하더군요.
아주 그냥 만인의 적이에요.
나이가 이제 50대에 들어섰으면 주변 평판 관리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저렇게 불 같아서야..
근데 아시죠? 저런 사람들이 또 자기 사람은 엄청 챙겨요. 의리도 있어요.
근데 그렇게 덕을 쌓으면 뭐합니까 지 주둥이로 지가 쌓은 덕 다 갉아먹을 사람인데.
후..........
문제는 저도 그렇게 나긋나긋 한 성격이 되질 못해서요
이렇게 부글부글 끓다가 언젠가 이성의 끈이 끊어질 것 같아요. ㅠㅠ
근데 그렇게 하면 저도 부장이랑 똑같은 인간 되잖아요. 하아...
참고로 거래처 사장 중에 진짜 그지같은 인간 또 하나 있는데 알고보니 부장이 그 사람 부하 직원 이었더군요.
배운게 도둑질 이라고 하여간.
원래 이래요? 사회 생활이 원래 이런거였나요? 이런 또라이는 처음 겪어서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