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 연세드시면 모셔야하는건가요?
ㅜ 머리아프네요...
전 정말 힘들어요..ㅜ 몇달 아이들때문에 같이살아봤는데 홧병걸려 죽는줄알았었어요...
낮에는 베이시터이모님오셨었는데 시장에가셔서 잔뜩 장봐다가 쫘악 늘어놓으시고
제퇴근시간맞춰 5분이라도 늦으면 전화왔었거든요...오늘은 이거해먹자 저거해먹자
지쳐서 대충먹으면 좋겠다싶은데 그렇게하다보면 밤9시가넘도록 부엌에서 서성대다가
앉을수있었네요....아침도 7시면 식사를하셔야해서 6시부터일어나 찌개끓어야했구요
남편과 조금이라도 말다툼을하면 자기아들 불쌍하다며 어릴때 사랑을 많이못줘미안함이있다고
잘좀해주라고 신신당부하시구요 어머님은 자기가 하고픈일때문에 아들을 방치한거구요
연세드시니 그것에대한 미안함이 드나보더라구요 반찬도 맛없다고 투정하시면서 잔소리 엄청
하시고 삼시세끼 차려드려야드시고 남편과 마트가는것도 질투하시고 게다가 시부모님와계시니
친척들방문부터시작해서 아시는분들 방문이끊이질않더라구요....형제들도 자주오고
전업맘도아니고 직장맘이 그것도 저질체력인제가 감당하기쉽지않았어요...
쓰러져입원까지하다 퇴원했더니 바로 가방싸시면서 가야겠다고해서 모셔다드렸네요
며느리 밥한번 차려준적이없네요..ㅜㅜ
그게 2년전인데 이젠 농사접으셔야겠다고 힘들어서 더이상못하겠다면서 아들네서 살고싶다고하세요 아버님도 어머니가해준밥에 질리셨데요....
전 부모님께 질렸거든요........신랑에게 못한다고 얘기는했는데 신랑도웃기는게 잊을만하면
말꺼내서 감정좀 괜찮아졌냐고 물어보고 올라오시면 어쩔수없는것아니냐고 ㅜㅜ
남편은 중간에서 조율을 하려고 노력은했으나 다 묵살당했구요..이를테면 어머니 이사람이 직장다니느라 피곤하고힘들어요 아침은 어머니가 좀 해주세요 했더니 얘 나도 힘들다 해주고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체력이 안따라준다 흑흑 이런식이랍니다..그러는분이 저 직장가있는동안엔 놀러다니시고 운동하러다니시고 집에안계세요..밥때되면 꼭 들어오시구요...
말도안통하고 며느리에겐 관심도없고 오로지 자신들과 아들밖에모르는데 밥해주는기계도아니고..연로하신 두분을 어쩌면좋을까요.......요양원이나 실버타운이나 가까운곳에 살면좋겠는데
모시고싶지않은제가 정말 나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