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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면 옛여친한테 보고싶다고 톡하는 남편

결혼오년 |2016.03.04 17:55
조회 11,404 |추천 2

결혼한지 벌써 5년차입니다.
아이는 아직 없고요. 시험관 중입니다.

술을 만취할때까지 마시면 예전 여친한테 연락해서 보고 싶다고 하는거. 다른 장점이 많다 한들 이해하고 사실 수 있으신가요..?

어찌 해야 할지. 남편은 제가 예민하다고 제발 그러지 말라고 하는데 도대체 누가 이상한건지. 이러다 정신병 걸릴것 같아 여기다 여쭤봅니다.

결혼한지 한달도 안되어서 회식하고 술마시고 와서
자는데 카톡이 울려서 보니
"오늘 즐거웠어." 라고 여자한테 왔더군요.
결혼 전 사귀던 연상의 여자친구였어요.
참고로 그 여자가 남편을 완전 쫒아다니고 구속을
너무 심하게 해서 남편이 매몰차게 차버린 케이스고요.

다음날 난리를 쳤더니
자기는 결혼해서 행복한데. 자기가 너무 못되게 굴어서 미안함이 남아서 한번 보자고 했다고 하더군요.
신뢰에 금이 갔지만 한번이기에 그래도 이해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한 달이 채 넘기도 전에
술마시고 들어와서 전 여친한테 보고싶다. 내가 사랑했던건 너 뿐이야... 등의 카톡을 보내더군요.

술깨고 다음날 또 화내면서 난리를 쳤죠.
그랬더니 술김에 해서 기억이 전혀 안난다는 겁니다.
하.. 정말 ... 기억이 안난다고 우기는데 뭐라 하나요.
뻔뻔한 모습에 인간적으로 더 실망스럽더군요.
신뢰에 산산조각 금이 갔죠..

그 뒤로 일년에 3-4번 그러니까 두세달에 한번 꼴로
술을 먹고 그 여자에게 카톡을 보내더군요.
내용도 뭐 맨날 같아요. 보고싶어. 뭐 그런 내용들이죠.

부부관계도 1년에 많아야 1-2번? 정도고
평소에 스킨십. 애정표현이 거의 없었던지라
저는 남편이 저를 더는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양가에 도저히 못살겠다. 이혼 통보를 하고 집을 구해서 나와버렸어요. 남편보고는 그 여자가 그렇게 애타게 보고 싶으면 그냥 다시 재혼해서 잘 살라고. 괜히 나 중간에 끼워서 괴롭히지 말고.
각자 갈 길 가자고 했고요. 진심이였어요. 저도 새출발 하려고 맘 단단히 먹었었고요.
전 솔직히 남편도 그냥 이혼하자 할줄 알았는데
남편이 정말 다시는 안그러겠다. 사정해서 한번만 더 믿어보기로 하고 살고 있어요. 부부가 달라졌어요. 에 나오는 전문가 상담도 받아봤고요.

이혼 한다 난리 치고 다시 합친지 2년 정도 되어가는데
초반에는 괜찮은가 했더니 ... 연중 행사 처럼 또 그러네요.
이혼사건 이후 그 동안 남편이 술먹고 전 여친한테 연락한건 3-4번 정도 되네요. 6개월에 한번 꼴이죠.. 상처가 아물어 갈만 하면 또... 이러고.. 한동안 안하다가 오늘 또 그러는거 보고.
참... 뭐랄까요.

따로 만나는건 아니고요.. 지금 저희가 한국에 없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어요.. 하지만 한국에 다시 들어가면 또 모르죠...
술깨면 본인도 괴로워하는거 같기도 하고. 또
그 여자는 이제 답장도 잘 안하는거 같은데 ... 하...
그래도 이러고 살아야 하나 싶네요.

술마시고 현관에 오줌싸고, 옷장 서랍에 오줌 싼 적도
4번 정도 있고요. 핸드폰 잃어버린적도 있고요.. 오늘은 욕조에 물틀어 놓고 잠들어서 화장실 밖에까지 물이 넘쳐 흘렀네요. 핸드폰은 욕조안에 빠뜨린줄도 모르고 옷 다 벗고 알몸으로 쓰러져 자고 있네요.

이 정도면 .. 주사 심각한거 아닌가요..
본인은 술마시면 잠들어 버린다고
술버릇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 정말 ...
제가 너무 바른 생활을 하는 거라네요.
남자들은 보통 대개는 그러기도 하나요...

참.. 이렇게 써놓고 보니 개차반 같지만
그래도 객관적인 판단을 부탁드리는 거라.. 장점도 말씀을 드릴게요...

일단 성실하고 부지런하고요.
열심히 살려고 하고 책임감은 있어요.
그리고 약아 빠진 그런 남자는 아니고요.
좀 순수한 면도 있어요...
그러니 옛 여자 못잊고 저러는가 싶기도 하고요...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너무 싫으네요. )

그리고 저희 친정은 정말 많이 가난한데..
시댁은 여유가 많아요..
그런데 시댁어른들이나 남편이 결혼할때 경제적으로 지원을 많이.. 아니 거의.. 해주셨네요.
저도 나름 열심히 살았고.. 전문직 직장이 있어서 저 혼자는 먹고 살 걱정 안하고 이혼해도 잘 살 자신 있는데 ..
노후 준비 전혀 안되어 있으신 친정 부모님 보면
좀 막막하기도 하고요... 남편과 시댁이 그래도 든든한게 있긴 있어요.

단점은... 술 ... 그리고 담배.. 집안 화장실에서 피우네요..
성생활이 거의 안되고요.. 다정다감.. 애정표현.. 대화... 뭐 이런게 잘 안된다는거 정도네요..

나이 33살 한창때 (남편은 저보다 한살 많고요)
벌써 독수공방하는 기분으로 평생 살수 있을까요.
첨엔 다른 곳에 가서 해결하나 싶었는데
지켜보니 그냥 성욕이 없네요.
그래도 그건 저도 뭐 그런 욕구가 강한편이 아니라
어째어째 참으면 산다 치더라도..저렇게 예전 여자한테
연락하는것도 참으며 살아야 하나요.

일단 믿음이 없으니 불안하고..
남편이랑 있어서 행복하단 느낌이 별로 안드네요.
차라리 직장 동료들이랑 대화할때가 말도 더 잘 통하고 더 행복한거 같아요.

맨날 남편이 하는 소리는
니가 예민한거라고.
술먹고 기억도 안나는 무의식에 하는걸 가지고. 그러냐.
그리고 자기가 걜 만나길 하나.
큰 잘못이 아니고..
하도 그렇게 매번 이야기를 들어서 저도 판단이 흐려진거 같아요.

자궁이 안좋아서 시험관하고 있는데 ..
병원서는 최대한 빨리 임신하고 수술해야 한다해서..
이혼하면 아마 아기는 못낳을거 같아 그것도 고민이 되더군요.
그런데 이런 상태서 아이 낳으면 뭐 더 최악이 되는게 아닐까 싶다가도. 그래도 아이 하나는 가지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 지금도 남편은 옆에서 코 골며 자고 있는데
다음날 일어나면 뭐라고 반응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만약 제 상황이라면 어쩌시겠어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의견 주세요.. 남편한테도 보여주고 싶네요.






추천수2
반대수8
베플ㅇㅇ|2016.03.05 03:53
이보세요. 당장 시험관 중지하시고 헤어지세요. 버릇? 아내가 싫어하고 또 해선 안되는 짓을 한다면 자기통제가 안될때까지 술을 먹지 말아야죠. 애에요? 이런 기본적인 사실도 모릅니까? 부부관계는 신뢰가 최우선이라고 저희 부모님이 그러셨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쓴이분 이제 남편 신뢰하실 수 있으세요? 그리고 지가 잘못한거 맞고 아내는 속상해하는데 그럼 풀릴때까지 사과를 해야지 어디서 역공입니까. 그 폭행당하고 사는 여자가 왜 그런줄 아십니까. 두들거 팰때 아니면 잘하거든. 그리고 술먹고 하거나 뭐 그런 이유가 있거든. 그리고 팬 다음에 세상에 둘도 없이 잘해주고 울면서 빌고 꽃 사들고 기타등등. 이러다 맞아 죽는거라고 옛날에 봤습니다. 극단적인 예지만, 사과에 마음 돌렸다는 거 보고.. 또 그러실까봐. 선택은 본인 몫입니다. 제 할말은 여기까지에요. 전여자 못잊는거쯤이야하고 사실거면 사시는거고 아니면 이혼이 답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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