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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했던 9년

안녕하세요. 여러 주부님들 아가씨들^^

토요일인데 잘 보내고 계신지요? 고단하고도 행복한 주말을 보내고 계시겠죠?

아주아주 오랜만에 글을 써요. 전에도 한번 글을 썼었는데 많은 댓글로 기운 얻었거든요.

그냥 제 사는 이야기 주절주절 해볼까해요.

저는 혼전임신에 20대 초반에 결혼식도 안하고 이제껏 살았네요.^^

해준다고 계속 했지만 시아버지와 처음에 어긋났던게 있어서 제가 하기 싫게되 여지껏 안했네요.

또 결혼은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기도 해요.

이사람과 정말 사랑해서 한 결혼도 아니었고 단지 임신이 되서 책임감에 한 결혼이지만

자식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고 그러네요.^^

 

결혼초 얘기부터 해드리자면 제 남편은..

일주일에 두세번 외박 아니면 새벽3시나 되야 들어오고, 제가 친정에 다녀오는 날엔

화장실 하수구,싱크대까지 제머리와는 다른 염색된 긴머리카락이 수북했어요.

두세번 심한 폭력도 휘둘렀고 이혼이 정말 하고싶었지만 아이들이 있기때문에

주변에서 전부 뜯어말려서 위기를 몇번이고 넘기고 넘기고 참다보니 그렇게 벌써 9년이네요.ㅋ

 

많이 고쳐지기도 했고 저도 포기하고 산 부분이 많아서 이젠 적응했지만

처음부터 사랑없이 한 결혼이었어도 잘 살아보자는 마음이 컸기때문에 사랑은 아니어도

믿음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제뜻대로 되지 않더라구요.

저도 물론 잘한게 없기때문에 이런남자를 만나서 살게 된거겠죠 ㅎㅎ 인정합니다.

한때는 내가 정말 벌받는구나~ 생각도 했으니까요.

 

이젠 정말 다 적응했고 괜찮은데 한가지 진짜 고쳐지지 않는게 있어요.

바로 부부관계.

섹스리스인건 당연하고 출산과 동시에 거의..ㅋ 두달에 한번쯤 하는것 같아요,. 대략..ㅋㅋ

제가 하자고 해도 번번히 피곤하다고 싹 등돌리고서는 제가 조금 서운해서 안하겠다고 하면

 안한다고 부부의의무 거들먹 거리면서 화내고 제가 너도 그러지 않았냐고 하면

자기는 그런적 없다고 딱 시치미 뚝뗍니다. 기억이 안난다나 뭐라나 하면서 매번요ㅋ

그리고 남편의 변태스러운 말을 합니다.지인들과 쓰리섬하는 상상을 하면서 그걸 입으로 뱉어요.

처음에는 너무 충격이고 그랬는데 이젠 그냥 아 하기싫네. 하면서 하는맛이 안나요.

두달만에 한번 하는데. 1년에 대여섯번인데 그것마저도 자기 친구랑 관계하는건 어떻겠느냐.

아니면 제지인들을 들먹거리면서 관계도중에 상상을 해요.

생각을 해보세요. 내남편이나 남자친구가 나의 절친이랑 하는 상상을 하면서

내 친구이름을 부르면서 내친구의 섹스 스타일을 상상하고 나한테 물어보며 섹스를 하는거.

얼마나 기분이 더러울지..ㅋ

그러면서 조루에요. 5분하면 많이 하나.. 밤일도 시원찮고 그렇다고 착한것도 아니고

찢어지게 어렵게 살고있고.. 바람은 어떻게 피웠나 몰라요..ㅋㅋ

 

그래서 저도 2년전부터는 남자를 만납니다.

다른 남자들을 만나다보니 정말 비교되요.. 오르가즘이란게 거짓말로만 있는줄 알았는데

진짜로 있더라고요....ㅜㅜ

남자들을 만나다 한번 남편한테 카톡을 들켜서 얍삽하게 잠궈놨는데 비밀번호 누르는걸

보고 외웠는지 한번 된통 난리 났었거든요.

저는 이혼을 원했는데 남편은 끝까지 이혼을 못하겠다고 해서 그냥 그렇게 또 지나가고

저도 증거를 확 잡고 싶은데 이젠 남편이(능력없고 시원찮으니) 여자 만나지 못하고 있는것 같고..

20대 초반중반때는 여자 잘 만나고 다니더니 30대중반 되니 이젠 맘대로 안되나봐요.

지가 노는건 되고 제가 노는건 안되고. 그러면서 집순이처럼 집에 콕 쳐박혀 있길 바라면서

지는 또 술마시러 나갔네요~

아이들이 불쌍하다느니 이런 헛소리는 하지마세요. 그쪽에선 알아서 잘 하고 있어요.

그정도로 어리면 댓글 달지마시구요.

결혼 오래된 비슷한경우가 있으셨던 분들 어떻게 지혜롭게 사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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