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6자회담에서 합의한 핵 불능화 작업을 중단하고 원상복구를 천명한 이유는 바로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제외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미국이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았으니 북한도 그렇게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보니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제외시킬 수 없는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국제원자력기구가 지난 4일 중동국가들에게 핵무기 개발과 보유를 포기하도록 권유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이스라엘이 이 결의안에 강력히 반발하며 “북한이 6개국 이상의 중동국가들에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기술을 지원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도 북한이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최소 18개국 이상에 비밀리에 무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판매목록에는 탄도미사일, 이동식 로켓 발사대 뿐만 아니라 핵 관련 기술 및 부품까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리비아와 시리아 같은 나라들이 과거 국제테러행위를 지원할 당시 북한이 이들 국가에 핵기술을 불법 제공한 사실이 미 정보기관에 의해 포착된바 있으니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제외한다면 다른 나라와 형평에 어긋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처럼 원인제공은 자신들이 해놓고 이제 와서 그 잘못을 다른 나라에 덮어씌우려는 북한의 태도도 비난받을 일이지만 정작 비난받아야 할 일은 비밀리에 핵무기를 세계 각국에 확산시킴으로써 세계평화를 파괴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주범이라는 점이라 할 것이다.
그리고 북한이 극심한 식량난 속에서도 꾸준히 군사력을 증강하고 무기를 구입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중동국가에 무기를 판매하고 핵 기술을 불법으로 제공하고 받은 대가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북한이란 생각이 든다.
제발 철 좀 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