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세 직장인 남자입니다.
제목대로 몇일 전 '연애불변의법칙'에 찍혔습니다. 의뢰인은 당연히 제 여친이구요.
평소에 가끔 봤던 프로그램인데 10대나 20대초반의 애들만 나오길래 여친이 나도해볼까?
할때도 '그러든지 대신 하고나면 나랑 끝이다'라고 했죠. 여친은 매번 본다고 했었구요.
애들만 나오는 프로라 신청을 하더라도 될리가 없을테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네요.
여친이 퇴근하고 술한잔하자고 해서 홍대로 갔습니다. 자리잡고 있더군요.
한두잔쯤 했을때 왠 여자 두명이 여친에게 아는 척을 하며 합석하더군요.
그리고는 각본(?)대로 여친과 아는 언니라는 여자분은 자리를 비우고 속칭 작업녀인가
하는 여자가 말그대로 작업을 하데요.
저는 진짜 초반에는 이 여자가 꽃뱀인줄 알았네요. 처음 본 여자가 그렇게 들이대는데
의심이 갇라구요. 그래서 꽃뱀이예요? 하고 물어보기도 했고.
러브샷이니 폰카찍기니 다 거절했습니다. 외모는 괜찮았지만 처음 본 남자, 그것도 여친있는
남자에게 그렇게 행동하는 여자라 막말로 밥맛없었죠. 살짝 미쳤구나 생각도 했고.
1시간정도 미쳐보이는 여자랑 합석을해서 실없는 이야기나 하며 여친을 기다리고 있는데
김창열씨랑 여친이 같이 들어오더군요.
일단 그 자리에서는 당황을 해서 모 꿔다놓은 보릿자루 상태였고 뭐 케이블방송이라 그런지
몇마디 소감 비슷한거 하고 금방 자리 접고 철수하더군요.
김창열씨가 이번은 뭐 방송할게 없네 이런 소리도 했었고. 얼굴공개여부 이런거 이야기하고.
그 사람들이 가니까 정신이 좀 들데요.
여친을 보니 실쭉실쭉 웃고있는데 짜증이 엄청나게 났습니다. 처음으로 여친웃는게 보기 싫더군요.
저도 모르게 '이거하면 나랑 끝이라고 했지? 연락하지마라'하니까 그제사 사태파악이 됐는지
미안하다고 울먹울먹하더군요. 냉정하게 뿌리치고 택시타고 자리떴습니다.
전화가 와서 막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길래 일단 머리아파서 쉬고싶다고 전화기꺼놓는다고 말하고
밧데리 뺐습니다. CC로 사귀어서 4년인데 나란 놈을 그렇게 몰랐나 싶기도 하고
떠보는거 우주에서 제일 싫어하는게 아는데 왜 그랬을까 싶고 한번 그럴수도 있지 생각도 들고
4년동안 싸운 적도 거의 없던 우리들이었는데 다른 여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헤어지고 싶더군요. 시험받았다는 사실이 머리속에 꽉차서 떠나지를 않더군요.
아침에 전화기키니 부재중78콜...몇일간 간단한 연락만 했고 결론을 내야할 것 같아 오늘 퇴근하고
만나기로 했습니다. 아직 많이 사랑하는데 좋아하는데 헤어지고 싶습니다.
헤어지고싶다 라는 생각이 계속 꽃혀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따가 만나면 이별을 고할것 같습니다. 잘하는건지 못하는건지 구별도 안되고 머리아프고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