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 새댁입니다
저희 시댁이랄까... 시어머니쪽 친척들을 자주뵙는 편인데
제가 말 그대로 어느 범위까지 챙겨야 되는 건지 몰라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시아버지는 돌아가셔서 안 계시고요
신랑 작은아버지 세 분과 고모 세 분은
전부 외국에서 자리를 잡으셔서
시댁이라고 할 수있는 모든 신랑 친척들은 한국에 없습니다
혼자 계시는 시어머니는
저희 부부가 사는 도시에서 조금 떨어진 다른 도시에 사십니다
일을 하고 계시고 다달이 용돈을 드리진 않고요
명절때나 생신 등 특별한 날엔 챙깁니다
친정 부모님도 아직 일하고 계셔서 마찬가지고요
결혼해서 처음 맞은 명절이었던 이번 설에
저는 어머님만 뵙고 오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이모님(어머님의 언니)댁에서
늘 명절을 보내셔서 우리도 그쪽으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신랑은 늘 명절을 거기서 보냈다고 하니 자연스러웠죠
결혼식때 뵙고 인사를 드리긴 했지만
신랑의 사촌 형님들, 사촌 동생들과 그 가족들이 다 모이니
저는 정신이 없었습니다
조카들 뿐만 아니라 촌수로는 사촌 동생이라도
어린 학생들에게는 모두 세뱃돈이 나갔고요ㅡㅡ
신랑 외삼촌은 상견례때 어머님이랑 같이 뵌 적이 있어서
그나마 덜 불편했고요
그런데 외삼촌이 오시니까
갑자기 시어머니가 같이 가자고 하셔서 따라나섰는데
그 곳은 시어머니의 고모댁이었습니다
신랑의 외할아버지의 여동생댁이죠
거기서 다른 일은 없고 밥한끼 먹고 왔습니다
제가 신랑에게 명절마다 와야하냐고 물으니
나(쓰니)에게 강요하는 것은 미안하지만
자기는 명절마다 인사드린다고 하더군요
늘 하던대로 이모님댁에서 자고 가자는걸
그건 좀 아닌것 같다고 얘기해서
데리고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랑 친할머니..저에겐 시할머니인가요
역시 외국에 계신데 돌아가실 땐
한국에 계시고 싶다하셔서 곧 혼자 살러 들어오신답니다
그런데 피붙이라고는 신랑밖에 없습니다
어머님은 며느리이긴 하지만..
노인네 그냥 자식들 있는데 계시지 유별나시다며
나몰라라 하시네요...
한국 오시게 되면 뒷바라지는 저희 부부 몫인듯 되버렸어요
제 기준에는 제가 시댁이라고 할 수있는 범위가
한국에선 시어머니밖에 안계시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신랑 외가.. 외국 나가있는 친척들까지
제가 케어해야하나요?
지혜로운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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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너무 디테일하게 다 적으면 알아볼까봐
일부내용 삭제하였습니다
덧붙이자면... 썩 내키지는 않지만
너무너무 가기싫다던지 시집살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고요
단지 아직 시어머니도 어색하고 그런데
너무 제 기준에선 먼 친척까지 인사드리고하니
원래 이런건가 싶어서요
전 저희 친정엄마 고모를 뵌적도 없고
..아니 그런 어른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외가 친가 정도만 알아서요
저희 친정이 너무 간소하게? 하는건지
신랑집이 좀 유별난건지 알고싶었습니다
시할머니를 모시고 살거나 하진 않을건데
신랑이 가족애라고 해야하나..할튼
그런쪽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이고
작은아버지가 한국에 너희밖에 없으니 잘 부탁한단 말을
통화하는 소리로 들어서... 조금 부담이 되었네요
각자 집안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고
제가 부담스러운 부분은 신랑하고 제대로 얘기해봐야겠습니다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