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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교육하는 노하우 공유해주세요

newori |2016.03.12 12:45
조회 2,944 |추천 10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거의 10년이 되어가는 부부에요.
맞벌이로 악착같이 돈 모으며 살았는데,
이제 시험관 시술까지 하려니 회사다니는 것이 여의치 않더군요.
이제는 조금 더 버는 것보다 하루라도 젊을 때 난임시술을 하는 것이 먼저다 생각해서
직장을 그만두었어요.

그만둘 때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더 힘든 상황이 될 줄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직장을 그만두고 이전보다는 편하게 쉬고, 병원도 다니면서
그래도 임신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는 것을 우선시했어요.


 저는 애교도 없고, 쿨한 성격이에요.
결혼 전부터 전화통화는 필요한 일이 있을 때만 해왔지
누굴 위해서 굳이 쓸모없이 전화를 드는 일은 전혀 해보지 않았고, 할 생각도 없어요.
저희 부모님은 사위에게 전화통화로 귀찮게 한 적이 없는데
시부모님은 꼭 안부를 묻길 원해서, 결혼초에 조금 하다가 그만뒀어요.
도저히 제 성격상 그런게 안되더라고요.


 맞벌이할때, 대뜸 일요일 저녁에 전화를 걸었고
제가 바빠 남편이 전화를 받았더니
다음 날 저녁에 제사가 있으니 저만 휴가를 쓰고 제사를 지내러 오랍니다.
미친거 아니냐는 남편의 반응에 시어머니도 꼬리 내렸네요.
저는 마음에서 그냥 우러나와서, 어머니와 친하게 지내려 했어요.

직접 재료들고 찾아가서 생일상도 차려보고
결혼기념일을 쓸쓸하게 보내는 어머니를 모시고 맛있는 레스토랑가서 밥도 먹고
재미있는 영화가 나오면 꼭 같이 보자고 찾아갔어요.
감기 걸렸을 때는 곰탕같은거 배달시켜드렸고
국내나 해외여행을 갈때면, 여럿이 가는 것이 더 즐거워서
그런 마음에 리조트같은데 시부모님 모시고 같이 떠난 적도 아주 많아요.
시어머니 가족 일이있을때 남편끌고 내 일처럼 찾아가기도 했어요.
회사 명절선물세트나 생활용품을 구입할때면 꼭 시댁 물건도 잊지 않았어요.
크리스마스나 화이트데이같은때에도 챙겼어요.
위에 한 일들은 며느리로서 일부러 잘 보이거나, 억지로 한건 전혀 없었어요.
그냥 만나고 어울리는 것이 좋았어요.

 

 그런데 시어머니는 설거지를 시킬 때 꼭
저에게만 하라고 시키고 저도 일하고 온 사람인데
갑자기 키워준 고마움을 표현하라고 달달이 용돈을 내놓으라 하고
제가 대신 받아달라 한 물건을 꿀꺽 하기도 하고
아전화를 자꾸 걸어와서 사람 귀찮게 해요.


 이제는 일을 그만뒀는데 애도 안생기고 하니까 더 귀찮게 해요.
교육을 다시 시켜야겠다면서
이제 시댁에 오면 부엌을 도맡으래요.
전화를 한번에 못받을때도 있는데 받자마자
넌 뭘하느라 전화를 한번에 안받냐 기분 나쁜 말을 해요.
유명한 병원이 있다는데 한약을 지으라 해요.

저 병원다니고, 최근에 나팔관 잘라낸거 알고있는 사람이 왜이러는 지 몰라요.


 이제 너무 짜증이나서, 생길 애도 안생기겠다 싶어서
다시 취업을 하려고 했고, 면접의 기회도 왔어요.
오랜만에 면접이라 무척 긴장하던 중에
면접날 아침에 이런 문자가 오더군요
다른사람도 아니고 며느리라는 애한테 ~ 생일축하 전화를 못받아서 무척 서운하다 어쩌고
하는 문자였어요. 신경쓰지 않으려 했는데 중요한 날 많이 사기가 꺾이더군요.
그날 생일 당일에 어차피 저녁약속이 있었고 저도 오전부터 바빴거든요.


 여러 사건이 있을때마다
할말은 꼭 하는 성격이라서 X신처럼 당하지는 않았어요.
이제 시어머니 카톡도 차단, 전화도 차단해버리고
저에게 할말있으면 다이렉트로 하지말고 남편 통해서 했으면 좋겠다 남편에게 이야기했어요.
스트레스 될 요인이 하나라도 있음 난 다 없애버릴거라고,
어차피 통화할거 자기 자식과 통화하면 더 좋지 않겠어요.


시댁에 100번 잘하다가 1번 못하면, 99번 잘한게 아니라

1번 잘못한 며느리가 되는거라 들었는데 그말이 맞나봐요.

이제는 설추석 어버이날 생신때만 1년에 5회 의무적으로 만나는 사이가 되려고 해요.

시어머니 다루는 노하우가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추천수10
반대수4
베플교육전문|2016.03.12 12:52
못된 년 소리 듣는 순간 다 해방입니다. 잘하고 있네요. 친자식인 남편하고 다 연결하게 하고 님은 지금 하는 그대로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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