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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도 안했는데 나가라고 난리네요

Kaos |2016.03.30 20:47
조회 168 |추천 0
회사를 그만두는게 맞는건지 너무 답답해 올려봅니다
먼저 저는 직장생활 8년차 31살 여자입니다
저희 회사는 8명에 여직원은 저 혼자구요
제가 이 회사에서 하는 일은
(회계,재무,수입수출관련,홍보 마케팅, 국가지원사업,구매,품질,개발직 데이터분석,PC조립,인사총무, 신용평가, 인증,특허관리, 사무정리,교육지원 및 자료제작 등 기타 잡일 등)입니다

1년전 2월에 회사에 입사시 8년 경력이지만 능력을 확인하겠다고 사원으로 입사했습니다 내년에 대리부터 하자는 조건으로요
본의아니게 제가 10월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10월부터 사장님은 제가 신혼여행가는 연차사용부터
굉장한 눈치를 주셨습니다
10월부터 시작된 압박이 현재까지 강도가 높아지는데 그만두고 싶어도 대한민국에서 나이있는 기혼 여성은 능력과 상관없이 앞으로 애 낳을 걱정에 뽑아주지 않습니다
다른 직원들 연차휴가 쓸땐 별말 없습니다
제가쓰면 월말은 바쁘다 연말은 결산해야한다 이번주는 이 업무가 끝나야 한다 ..-_-전 언제 쓸수 있는걸까요?
연말에 상여금을 8명중 저만 안주고 전직원이 받았습니다입사4개월 짜리도 받았는데요
진급도 안됐습니다
전 경력8년에 사원입니다
이유는 니가 하는 일이 대리4년차의 능력은 안되는것 같다 였습니다
저 그 해에 국가지원사업8개 따오고(약2000만원 지원받음) 산재보험료 20%인하되는 것도 했습니다 품의서도 없는 회사 취업규칙부터 30개나 되는 문서도 만들었구요
그런데 제가 하는 이 모든 일정도는 상경계 고등학교 막졸업한 얘가 해도 다 하는 일이라며, 저에게는 대리조차 달수 없는 자격이라며 진급 누락을 시키고
제가 하는것은 매출에 기여한개 아니라 혜택적인 부분이라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원래 회사가 2015년에 ERP를 도입하기로 해서 제가 3개월동안 준비하고 다시준비하고 업채비교하고 보고드렸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갑자기 도입에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보류시켰습니다 내년에 하자구요
그런데 연봉협상때 2015년에 계획했던 업무인데(ERP도입) 안했다며 성과누락으로 월급도 저만 동결시켰습니다
1년도 안된 대학갓 졸업한 신입도 월급이 올랐구요
그리고 제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거 같다면서
그건 성격문제라며 스트레스를 안받는 성격으로 성격좀 고치라고 하네요 ㅡㅡ
또 말투라든지 직원들이 편하게 대할수 있게 좀 하라하는데
저 정말 제가 알고 있는 정보 직원들한테 국가에서 세금 돌려 받을 수 있는 갖가지 정보도 알려주고 품의서도 대신써즈고 합니다. 더 이상 뭘 어쩌라는 건지
그래서 그건 그냥 원래 제 말투 때문에 그러는거 아니냐고 물었습니다(제가 말투가 약간 세서)
그랬더니
"여긴 회사야 니 말투 니성격 이해해달라고 하고 싶으면 니 남편한테나 가서 해"
라고 짓거리네요 ㅡㅡ 너무 서럽고 억울하고 다른건 다 참아도 이게 내 남편까지 욕먹을 일인가 싶어 눈물도 나더군요
그러고 나서 일주일 후에 참 거지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회사 창립멤버인 부장님이 있는데
이분 특성이 커뮤니케이션도 잘 안되고 품의서는 원해 안쓰고 영수증은 잃어버리고 알아서 처리해라, 돈은 자기가 결제해놓고 언제 어디서 썼는지도 기억도 못하시는 분입니다
제발 영수증만이라도 그냥 챙겨줬음 좋겠다고 말씀드리니
원래 천성이 그런 사람이라며, 원래 그런 성격이닌깐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안그러면 그만둔다 할지도 모른다고
하시네요-_-
말투 이해받는건 어렵고 업무처리못하는건 이해해야하는 건가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말도 안되는 진급 누락 시켰을때 정말 의욕이 없었습니다
회사에서 시무룩해 있었더니 불러서
왜 회사 분위기를 흐리냐며 직원들이 왜 니 눈치보게 하냐
예의가 없네. 인성이 안좋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진급 누락에도 웃으며 명랑하게 있어야 하는 건가요?
자리 잠깐비웠을때 전화안받았다고 제3의 창립 맴버인 과장이라는 놈이 전화받는게 제 일인데 그것도 안하고 업무태만이냐 합니다
저 점심도 안먹고 일하거든요 야근만은 하기 싫어서
솔직히 업무나 능력으로 회사 옮길 자신은 있습니다
그런데 31살 먹은 기혼 여성을 뽑아주는 회사가 있을까요?
결혼 하기전부터 면접때마다 들은 소리는
결혼은 언제 할꺼냐, 3년안에 결혼 이나 임신 안한다는 확인서 쓰면 입사시키마, 사귀는 사람은 있냐, 몇년 사겼냐, 오래사겼으면 곧 결혼하겠네. 였습니다
이런 대한민국 현실에서 과연 그만두는것만이 해결일까요?
노동법도 찾아봤지만 저를 도와줄 법령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노동부에 상담을해도 법령만 읊어주네요 ㅡㅡ 상담이아니라 그냥 대신 법령잃어주는 사람들잉가봅니다
자꾸만 사장은 임신여부를 물어봅니다
임신했냐며~그리고 자기 이야기를 합니다
얘갖으면 회사생활하기 힘들다고 자기도 부인이랑 많이 싸웠다고 , 애는 그냥 처음부터 다 자라서 와야하는것 같다고
그리고 상경계 고졸이나 갓 대학새내기를 뽑을 걸 그랬다고 자꾸만 제게 말합니다
한마디로 어린애를 뽑고 싶다는 거죠 ㅠㅠ
아직 갖지도 않은 아이를 걱정하고 육아휴직달라할까봐
이러는거 같아서 너무 힘들고 슬픕니다
남편은 너하나 못먹여살리겠냐면 그만두라지만
저희 집 대출도 있구요 반전세라 이사나 전세 올려달라할까봐걱정되는 상황이에요 ㅠㅠ
진짜 얘 까지 태어나면 남편혼자서는 어림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버티는게 맞는걸까요? 아님 정말 나중에 임신해도 애한태 안좋을꺼 같으니 그냥 지금이라도 그만두는게 나을까요 ㅠㅠ 옮길수는 있을까요
너무너무 상황이 거지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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