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저는 23살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우리 예랑이(예비신랑)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서 이렇게 조언얻고자 글올리게 됬습니다.
모바일로 쓰는거라 오타가 있어도 이해부탁드립니다.
한 2주전쯤이었나 그때도 새벽 힌시쯤 치킨먹고싶다해서 예랑이가 치킨을 사러갔다왔는데 오면서 무슨 가방을 하나 주워왔더라구요.
그새벽에 주변에 아무도 없고 아무래도 누가 술먹고 잃어버린것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방 안을 살펴보니까 맥북, 지갑, 화장품, 책들이 있었구요 지갑안에 신분증이 있었어요.
그래서 내일 경찰서나 신분증에 있는주소도 멀지않으니 가져다주자 얘기했고 그날은 그렇게 잠들었어요.
그런데 다음날부터 제가 감기가 독하게 걸린데다 예랑이도 일이너무 바빠서 아침일찍나가서 밤늦게 들어오느라 가방을 구석에 쳐박아놨었어요.
사실 바로 옆에 지구대가 한곳 있긴했지만 거기는 가기가 싫었습니다.
얘기가 좀 길어지지만 끝까지봐주세요.
여름에 저희 예랑이가 핸드폰을 한번 잃어버렸었어요 자전거타다가 집근처에서 흘렸는데 아무리찾아도 없더라구요
그런데 다음날 저한테 발신자표시제한으로 전화가 걸려왔고 그사람이 하는말이
보라매공원에서 핸드폰을주웠다. 사례금 5만원주면 내가 봉천역가서 핸드폰을 돌려주겠다.
.... 응? 내가사는곳이 봉천역 옆이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딱봐도 알겠더라구요 예랑이가 휴대폰떨어뜨리자 마자 주웠는데 사례금받으려고 일부러 가져가서 유심버리고 저한테 전화한거.
그래서 통화녹음해둔걸 들고 일단 경찰서로 갔습니다. 가서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 어떤사람이 그걸 주워서는 사례금 주지않으면 핸드폰버린다고 했다 처벌할 방법없을까요 라고 물어봤습니다.
근데 경찰이 한다는 소리가 그거는 방법이 없다 그냥 사례금달라는대로 줘라.....
그래서 그냥 그런법이 따로 없나보다 하고 감사합니다~ 인사까지 꾸벅하고 나왔어요.
사실 귀찮아하는 표정 말투가 딱 드러났는데 하시는일이 많아서 이런 거는 사건으로 안치는구나싶어서 바로 수긍했죠.
한번뿐이 아니에요 제가 키드지갑잃어버렸을 때도 주워주지 않는이상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옆에 지구대는 그분 마주치고 싶지도 않고 가져다줘봤자 귀찮아 할거라 생각해서 안가져다줬습니다.
저희가 원래 자전거타는걸좋아해서 퇴근 후에 자전거타러 돌__니기때문에 직접 가쟈다 주려고 했었구요. 솔직히 나쁜맘먹으면 진작에 맥북팔아버렸겠죠.
어쨋든... 그렇게 한참 바빴는데 며칠전에 경찰이 집에 찾아왔더라구요. 뭐 cctv를 본건지 뭔진 모르겠지만 와서 하시는말씀이 주인이 경찰서에 신고를 했다 절도죄라서 경찰서 와서 조사받고 벌금20만원 내야한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아니...예랑이가 술취한사람 가방을 훔친갓도 아니고 우리가 그걸주워서 쓴것도 아니고 단지 바빠서 못가져다주고 있었는데 절도죄라니?
그렇게 다지먄 우리예랑이 휴대폰이랑 제 지갑은 왜 안찾아준거죠? 그렇게 찾을 수 있었다면?
그날부터 저희예랑이 멘붕이었어요. 회사나가서도 그생각하느라 하루종일 스트레스 밥먹어도 그것때문에 속쓰려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주위에 물어보니까 잘못한거없다구 가방주인이랑 합의만 보면 벌금같은거 안내도된다고 그러더라구요. 내는게 이상한거라고...
그래서 몇일동안 예랑이 안심시켜주느라 둘다 힘들었는데 어제밤에 연락이 왔어요.
오늘 1시반에 와서 조사받으라고.
저는 오늘 직장을 나와야하기때문에 같이 못갔고 예랑이 혼자경찰서를 갔어요.
주위사람들이 다 괜찮을거라해서 안심하고 있었죠.
근데 3시가 다되도록 연락이 안되는거에요...
괜히 경찰서갔다고 주눅들어있는거아닌가 해서 직장에 양해 구하고 택시타고 바로 경찰서갔습니다.
들어가니까 마침 담당 형사님이랑 나오고 있더라구요. 담배피면서 얘기하길래 저는 옆에 가만히 기다려줬습니다.
그렇게 얘기끝나고 저랑 같이 나와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얘기잘됬냐고
그런데 너무 짜증난다고 하더라구요.
담당형사님은 말도 조곤조곤하게 하시고 괜찮은데 그옆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소리를 질러가며 뭐라했대요. 있는사실 그대로 얘기했는데도 지금 나랑말장난하냐 핑계대지마라 천원짜리 주워주는 초등학생도 있는데 그나이에 안쪽팔리냐 등등... 그런소리듣는데 너무 억울해서 울뻔했대요.
아니 말이 되나요? 무슨죄지은 사람대하듯이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게? 누가 들으면 돈천만원 훔친줄 알겠어요. 너무 속상합니다 진짜....
저희가 잘못없다는건아니에요 이럴줄알았으면 그날밤에 바로 택시타고라도 멀리있는 경찰서가서 갖다줄걸 그랬네요.
잃어버린사람 마음은 이해해요. 비싼노트북에 지갑까지 다잃어버렷는데 똥줄타겠죠.
말을 좀 못됬게 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진짜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래 그가방 주워서 우리가 바로 안가져다 준건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우리가 그걸 쓴것도 아니고!!!! 가져다줄라했는데 경찰이 먼저 찾은거잖아요 근데 사람을 도둑새끼취급하면서 그런ㅔ 말들을 하는게 정상인가요?
잃어버리신 분도 죄송하지만 그 큰가방을 잃어버린거라면 정말 덜렁대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정신못차릴 만큼 술을 먹었다는건데 그사람은 아예잘못이 없는건가요?
정말 이번일로 경찰못믿게 됬네요. 모든 경찰분들이 그러신건 아니지만 그런식으로 사람대하시는 분들 제발좀 그딴식으로 하지마세요.
현금이었으면 이해해요. 주워서 쓰고 입다물고 있을수도 있는거니까 근데 가방을 ㅋㅋㅋㅋㅋㅋ노트북이랑 지갑 그대로 있는데 도둑취급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주인이 몇일동안 노트북못쓰고 카드못써서 손해본게 있다면 그래서 돈달라하면 그것도 다물어줘야된대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예랑이휴대폰 가져간사람도 예랑이 하루동안 폰못썻으니까 손해본거 있어서 돈내놓으라하면 줘야했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하아... 직장돌아왔는데도 얘기듣고 짜증나서 일도 손에 안잡히고 톡커님들 의견 듣고 싶어서 올려봐요.
혹시나 그 가방주인분.... 이글 보신다면 꼭좀 연락주세요 경찰이 예랑이번호 넘긴다했으니까..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