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찹디다...무지하게~~
어제는 바람이 차네요 라며 중얼거리는 MC.The max 의 노래를 듣다 잠이들었슴당..
그노래 참 좋쵸~
나이를 먹을수록(혹자는 버르장머리없다하겠지만) 유행가 가 시끄럽게 느껴짐당...
예전엔 노래방엘 가면 마지막장의 이달의최신가요부터 봤는데
이젠 ㄱㄴ ㄷ 순으로 찾아야함당...
그나마 찾으면 다행이지요...
나는 점점 나이트에서도 꾸벅 꾸벅 조는 몰상식한 아지메가 되가고있구나..고 가끔
자각하고 있슴당...
아마도 이녀석은 너무 너무 환장하게 좋다며 내가 칭찬을 아끼지않던
mcthemax의 노래를 전부 cd굽다가 늦게 잠을 잔모양임당...
아침에 핸폰알람으로 김제동이가 일어나라..당장일어나라..당장 일어나 폴더열어라..
며 목따는 소리로 부르짖어도 이녀석의 행동이 흐느적 힘에겨운걸보니...
나는 겨울아침이 싫슴당..
침대에서 몸을 빼면 그 알싸한 찬기운이 싫구여...
눈이 떠지지 않는 아침나절의 끔찍함이 싫슴당..
나는 매일아침 속으로 계산을 함당..
오늘이 수요일이니까 삼일만 더 나가면 일요일이다..라면서..
그래도 오늘아침도 여러분 "굿모닝"이지요?
나는 이녀석이 일어나 알람을 끄고 욕실에서 시끄럽게(이녀석 굉장히 요란하게씻슴다..)
굴때면 그 물소리를 알람삼아 일어남당...
나: 굿모닝..여보..(눈은 비록 감고있더라도)
녀석: 눈떠라..(지도 반쯤은 감고있으면서..)
녀석은 집에서는 항상 사각팬티 차림으로 있슴당..
(가끔,배달이 오면 후다닥 방에 들어가 버리지여)
나는 녀석의 급소로 한번 잽싸게 손을 집어넣다 빼는것으로 하루를 시작함당..
나: 밤새 안녕히 잤나 확인하는거야..잘있었군..ㅋㅋ
우린 아침을 먹지않슴당..아니,먹구는 싶은데 못먹는다는게 맞을꺼같네염..
아침엔 뭘 먹어도 속에서 스무스하게 받아주질 않슴당..
그래도 아침에 우유에탄 선식을 대접으로 이빠이 녀석에게 먹이는것 만은
빼먹지 않슴당...아침도 안먹이는데 어케 그거라도 먹여야 아녀자의 도리아니겠슴까..ㅋㅋㅋ
그리고 녀석이 출근하고 나는 대충 집정리를 하고 출근하지여..
일상이란 참으로 단조롭고 반복적인거지여.....
그러나,모름지기,일상이라 칭하여 지는 하루하루는 그렇게 단조롭고 반복적이여야
평화롭다라는게 내 지론임당....
녀석은 퇴근이늦슴당..
녀석이 하는 일은 자동차 품질관리 서류많고,일많고,스트레스많고 받은 노가다로 유명한
QC임당...
뻑하면 출장가고,뻑하면 야근하고,뻑하면 감사받는다..생쑈하고...
녀석에 꿈은 비디오가게 사장임당..
비디오가게라는 이미지에서 전해지는 무료함,적막함,전혀 다이나믹하지않음...
나는 녀석의 꿈이 가끔은 한심하지만....
비디오가게에서 녀석이랑 조용하고 고즈넉하게 지내는것도 썩 나쁘지는 않을것같슴당...
가끔은 딸린자식하나랑,셋이서 비디오가게를 지키고 있는 상상들을 해보기도 하지여...
그런면에서 이녀석과 나는 닮았슴당..
어쩌면 닮아가는것지도 모르겠지만..
우린 나이트에서 놀래?드라이브할래?그러면 드라이브를..
레스토랑가서 품위있게 썰을래?집에서 부대찌게 배달시킬래?그러면 부대찌게를
선택하는 인간군이지여..
편한게 좋고,그래서 집이좋고,그래서 우린 서로가 좋은걸지도 모르겠네여...
시끄러운거 시러하고,낯설은 모든것에 경계심이 가득한..
우리는 갈수록 닮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컨디션이 별루입니다...
별루 영양가 없는 이야기를 늘어놨네여..
가끔 우울할때 그저 내 이야기에 맞아..그래..하긴정말..그렇치..라며
무조건적인 맞장구를 쳐줄사람에게 속이야기를 하면
좀 시원해지잖아여...
오늘 내 넋두리의 상대는 여러분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