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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까지의 삶1탄

열심히일하... |2016.04.06 02:33
조회 283 |추천 0
나는아직 딸이없음으로 음슴체

난 26년 묵은 찌질이임

학교다닐때는 힘쎈애들한텐 못덤비고

나보다 못난애들한텐 삥도뜯고 장난도많이쳤음

도둑질하다 걸려서 다른애들한테 졸라맞음.

그리고 계속 왕따당하면서 학교다닐게 두려워

자퇴함.

신분세탁함 sns다 탈퇴하고 연락처바꿈

어린 나이에 학교를 그만두니

아무것도 할게없음

그래서 일을배움

월급? 20만원받음

4대보험? 퇴직금? 고용계약서? 그런거 받아본적도없음

하루12시간씩일했음 쉬는날? 한달 2번 격주.

그마저 일있으면 출근함

집에서 버스타고 1시간거리

일이 비오면 비맞으면서하고

더우면 더운곳에서 하는일이다보니

체력이 딸려서

아침엔 수영을 다녔고(한달 강습포함5만원)

저녁엔 동네뛰고 어릴때부터 다녀서

공짜로 다니는 태권도장가서 몸만풀고다님

군것질? 안했음

패밀리레스토랑은 군대전역하고 첨가봄

커피? 믹스커피도 사치여서 직장가서 먹음

담배? 누가 주면 피우고 없으면 안핌(중학교때부터 흡연)

그러다 여자친구가생김(동갑)

집이 같은방향이라 일끝나고 여자친구기다리다가

여자친구랑 같이 버스타고 집옴

여자친구가 7정거장 먼저 내려서

저녁에 동네뛰던걸

여자친구집에서 우리집까지 뛰는걸로 대체

나름 내인생 근심걱정없이 살던 리즈시절인듯.

그흔한 데이트한번 제대로 못하고

일주일에 한번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꼬치염통(6개천원)

사주는게 유일한 낙

그러다 여자친구집에서 처음으로 성관계가짐

상상했던것보다 훨씬좋았고 얘랑 결혼해야겠다생각함

그런데 우리집도 흙수저인데 얘네집은 똥수저수준이라

진짜 무일푼으로 결혼해야하는 상황이었음

갑자기 고민이생김

투잡을 해야겠다 결심, 밤에 일할수있고

시간대비 높은급여가 필요해짐

주점삐끼시작

아침5시45분에 버스 첫차타고

6시50분쯤에 수영장도착

8시까지 수영하고

8시10분에 출근, 집에서 엄마가 싸준 도시락먹음

8시30분 일시작

점심 일없으면 12시에먹고

일있으면 5시에도 먹을때가있었음

저녁 제공안함

일없으면 8시퇴근

일있으면 새벽1시까지도일함(이것때문에 주점형들한테 맞음)

8시퇴근후 여자친구데릴러감

미용배우던 여자친구 8시30분에 끝나서 나옴

같이 버스타고 여자친구집데려다줌

9시임

집까지 뛰어감

9시반

태권도장가서 30분 운동함

10시

버스타고 주점으로감

10시반

일시작

원래5시까지 일하라했는데 사정사정해서

3시반까지일함

내역할은 도착하면 가게청소하고

안주로 나갈 과일 썰어놓고

술취한취객들 돌아다니면 나가서 호객

한팀당 내게 만원떨어짐

내담당손님이 양주시키면+10000원

방에 들어가고나올때 인사 깍듯이하고

잔심부름 열심히하면 가끔팁줌(이게 가뭄의단비)

삐끼겸 웨이터 월급은25만원임 팁으로나머지메꿈

첫날 어리버리 타고있는데 아줌마손님들이왔음

나이를묻길래 20살이라함

자기아들뻘처럼 보여서 안쓰러웠는지 10만원 몰래 줌

첫날수입16만원(3팀데려와서 3팀이 양주한병씩시킴)

어떤날은 만원이 전부인날도있음

주업+부업+팁 까지해서 120만원정도채움

3시반에 일끝나면 늘 고민에빠짐

집까지 뛰어가면1시간 택시타면 15분인데

할증붙으니까 돈이너무아까워서

그날그날체력따라 번갈아 병행

집도착해서 뻗으면 4시쯤됐음

5시30분 기상

이렇게 20살까지함. 정확히는 군대가기 열흘전까지.

군대는 지원했음. 현실이 고달프기도했지만

어차피가야했고 새로운경험을 하고싶었음

일하던곳들에 한달전에 미리 얘기하고

일을 마침.

그때당시 내통장에 2100만원있었음

눈물나더라 이 돈이 내 2년그자체였으니까

백만원을 빼서 2000만원을 만듬

백만원으로 지하상가가서 옷두벌 속옷세벌 양말3켤레

백팩한개 샀음 10만원지출

중고자전거 구입 5만원지출

엄빠한테 말씀드리고 집을 나옴

학교다닐때쓰던 사회과부도 챙겨옴

자전거타고 사회과부도로 길찾아서 제천을감

몇시간이면 갈수있을줄알았는데 조카멀더라

길도험함;

제천에서 청풍호반을 감

정말 꼭 해보고싶었던 번지점프를 해봄

발목줄과 허리줄이 있는데 발목줄이 더 무섭고

5천원이 쌌던걸로 기억함40000원지출

하고내려오니까 세상이 다 내것만 같고

그동안의 삶이 다 보상이되는것같았음

그리고 다시 자전거타고 단양을 감

도착하니 밤이되서 여관을 들어감 만오천원지출

밖에나가서 쏘가리매운탕 먹음 만원지출

바람좀쐬다 뻗음

다음날 느즈막히 일어나서 시장을감

2500원짜리 국수하나 말아먹으면서

식당아줌마한테 단양에 명소를 물어봄

단양8경얘기해줌 가봄 생각보다별로

그러던중 고수교에서 셀카찍고있는데

패러글라이딩하는 사람들을 보게됌

물어봤더니 1회 10만원가까이함

고민하다가 하기로함 9만원지출

조카 짜릿함 번지점프는 너무빨리끝나서 아쉬웠는데

이건 제법 넉넉했음

하루자고(15000원지출) 다시자전거타고 청양을 감

청양에 금관숲 계곡에서 멱감고

마트에서 사온 삼겹살 구워먹음(취사도구대여+삼겹살)
3만원지출

시골이라 할매들 농사짓는거 도와줬더니 재워줌

자고인나서 아침밥얻어먹고 대천감

도착하니 벌써 어둑함

좀 괜찮은숙소들도 비수기라 저렴하길래 여독풀려고감
20000원지출

잠깐 나와서 밤바다 바람좀면서 생각정리하고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먹음 2000원지출

다음날 자고인나서 atv탐 30000원 지출

벌써 일주일지남

집으로 복귀

총지출 40만원

50만원 남겨올생각이었는데 10만원 남음ㅎㅎ

그돈으로 여자친구랑 그동안못간 시내가서 닭찜먹고

그때당시 유행하던 멀티방이란곳을갔다

한참놀다가 10분쯤 남았나.

여자친구한테 나 이틀뒤 군대가니까 헤어지자고함

2년이란시간동안 나만 기다리게하기엔

너무나도 미안했음 전역하고 다시 만나자함

여자친구우는모습 그때 처음봤음

등짝때리면서 우는데 나도 뭉클해져서 끌어안고 울었음

기다리겠다고함. 2년을 만났는데도 여전히 1일같았음

그리고 이틀뒤 군대감.

여자친구랑 부모님 딱3명이배웅해줌

다른애들은 친구들 열댓명씩와서 배웅해주는데

그래도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3명이 배웅해줘서

하나도안꿀림ㅎㅎ

그렇게 훈련단에 입대를 했음

1탄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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