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가 오늘 술을 많이 드시고오셨어요.
어제도 엄청 마시고 취해서 들아오셨고 평소에도 가끔씩 흔히 말하는 꽐라가 되어 돌아오시죠.
저희가 이사하고 3달이 지나고 어느날 술을 잔뜩 마신 우리 아버지가 전 집에가서 난리를 피우고 오신적이 계십니다.
집 앞 복도에 오바에이트 하는 것도 자주 봤습니다.
그럴때마다 뒷처리는 언제나 어머니 몫이죠.
한시 두시 아버지 들어오실때까지 졸리신데 주무시지도 못하고 기다리십니다.
아버지가 술 마실때는 연락이 완전 안되시거든요.
그러다가 아버지가 꽐라가 되어들어오시면 어머니도 화가 나시는거죠.
그럼 둘이 싸워요.
자주 싸우는 편은 아니였어요.
아버지도 술 퍼먹고 다니시는건 3달에 한번 정도였어요.
근데 작년 말부터 한달에 두세번씩 꽐라가 되서 들어오세요.
일주일에 3번넘게 술 마시고 들오시고요.
아버지가 직장생활하면서 누구를 접대해야하는 직업이 아니세요.
자영업 하시면서 직원 둘이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는 가계가 적자가 났지만 다시 흑자로 돌아와서 상가 하나도 더 계약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오늘 저도 엄마도 언니도 아빠에게 정말 질려버렸습니다.
토요일은 일이 일찍 끝나기에 오늘 직원들과 회식을 하시겠다고하더라고요.
보통 5시부터 회식을 시작하면 9~10시에는 끝나잖아요.
심지어 직원 한 분은 이미 결혼까지 하셨는데말입니다.
그런데 1시 40분에 집에 들어오시더라고요.
그 결혼하신 직원을 택시에 같이 타서 데려다주고오셨데요.
평소에 회식할때에는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엄마가 서운함이 짜증남에 겹쳐 화를 내셨습니다.
아빠가 엄마를 이렇게 챙겨준적은 없거든요.
그리고 평소에 직원을 데려다준적도없고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뇌가 굳었는지 엄마가 택시 영수증 보여달라고하니까 영수증이 없다네요.
평소에는 영수증 꼬박꼬박 모으는걸 옆에서 본 사람 앞에서요.
엄마가 화나서 아빠를 밀치니까 갑자기 때리지 말라고 소리를 질러요.
아파트가 방음이 그리 좋지도않은데 하필이면 가장 방음 안되는 화장실앞에서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르시더라고요.
이제는 익숙해져서 저는 그런가보다 하는데 언니는 그런 입장이 못됩니다.
올해 고3입니다.
2주 뒤에 중간고사에요.
저도 2주 뒤에 중간고사가 있고요.
생각해보면 아빠가 항상 시험 2~3주 전 이렇게 술을 마시고 사고를 하나씩 만들었더라고요.
아빠가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누구한테 손 올리거나 나쁜 짓 한 적은 없어요.
단지 술 마시면 인간이 사고 방식이 심각하게 가부장적+자기 위주 가 되어버리니 대화가 안되요.
말하다가 갑자기 입 다물어버리는건 이제 너무 당연한거니까요.
싸우는건 괜찮아요. 익숙하니까.
근데 왜시험 전에 이럴까요.
이런 일에 익숙해졌다는 사실이 가장 화가 나고 시험 겅부도 못하게 난리피우는 아빠한테도 화가납니다.
너무 짜증나서 탈주해버리고싶을때도 있습니다.
가만히 짜져서 핸드폰이나 만지작거리는것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제 무능력함에도 화가납니다.
아무데도 이야기할데가 없어서 네이트판에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