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가브리엘보살의 귀신이야기 - 알콜중독귀신

오레곤 |2016.04.19 21:04
조회 2,897 |추천 29

즐거운 밤입니다.

저녁이 되니 또 이렇게 서늘..하네요..

굳나잇입니다다들

 

 

 

1. 알콜중독 귀신

 

 

‘죽음’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가 일반인들에게는 많지 않음

 

하지만 귀신을 보는 나의 입장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내가 숨을 쉬고 있는 이 순간이 정말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직접 몸소 체험할 일이 많음..

 

오늘의 교훈쯤으로 ‘사는 것은 고통스러우나 죽는 것보다는 백배 낫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요로코롬 키워드를 잡고 글을 써보죠

 

우리집안은 대대로 술을 못하심

 

할아버지 한 잔도 안 드셨음

 

아빠가 술을 먹는 것을 한 번도 못 봄

 

나도 소주 한 잔만 먹어도 전신이 빨개짐 아니 까맣게 됨

 

그래서 반주를 하는 것은 티비에서나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밥 먹으면서 술을 먹놐ㅋㅋㅋㅋ완전 신기했음

 

21살때는 365일중에 정말 300일은 술을 마셨음

 

‘술은 누구나 마시면 늘어’라는 속설 때문인짘ㅋㅋㅋ

 

사회생활이다 생각하고 오기로 마심

 

홀짝 홀짝 근데 절대 안 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 이해 안가는 말

 

‘오늘은 첫 잔이 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래 쓰지 않음? 항상?

 

하여간 우리집 냉장고에 소주가 있다는 것은

 

청와대에서 김정은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를 외치는 것과도 같음

 

하지만 나 고등학교 2학년?3학년?부터는 늘상 우리집 냉장고에는 막걸리 2병은 반드시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나도 먹고(시식용) 귀신도 주고 (성불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 오는길에 골목길이나 으슥한 곳이 조금 있음

 

근데 큰 길 나가기 전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골목에

 

40대 초반쯤으로 추정되는 아저씨가 있었음

 

그 아저씨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사람이 지나가든 차가 지나가든

 

항상 그 자리..

 

너무 짠했음.. 그래도 절대 질풍노도의 시기였기에

 

말을 먼저 걸지 않았음

 

근데 야자 끝나고 집 가고 있는데 아저씨가 울고 있었음

 

40대 가장의 흐느낌은 길을 가다가도 멈추게 했음..

 

“아저씨 왜 여기 있어요 빨리 (하늘) 올라가요”

 

아저씨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계속 울었음

 

내내 찝찝한거임

 

우리 동네는 시골이라 아빠 심부름 왔다고하면 그 당시 세대는

 

담배고 술이고 다 팔았음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

 

[청소년 여러분! 법을 준수합시다]

 

그래서 다음 날 오는 길에 막걸리 한 병과 종이컵 3개를 얻어 와서

 

아저씨가 있는 자리에 막걸리를 종이컵에 놓고

 

기도해드림

 

불경 노노

 

그냥 기도

 

‘좋은 곳 가세요 아저씨’

 

아저씨가 그런데 말을 걸었음

 

“학생은 공부 열심히 하고 있나~”

 

그래서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나도 지금 자네만한 딸이 있고 가정이 있다네”하면서 읊조리듯 얘기를 풀어가심

 

점잖은 분이셨음 말투부터 뭔가 고급스러움 옷은 허름해도..

 

들어보니까

 

사업이 부도가 나기 전까지 좋은 집에서 딸과 와이프와 잘 살다가

 

부도나서 쫓겨나다시피 뿔뿔이 가족들과 흩어지고

 

가족들 얼굴보기 미안해서 술에 쩔어 살다가

 

알콜중독으로 돌아가신거였음

 

돌아가시고나서 여기까지 오게된 사연은 긴데

 

여튼 한 번씩 와이프가 꾸린 새 가정과

 

딸을 보러 간다는겨

 

근데 그 집에서 제사도 안 챙겨준대

 

그래서 네가 주는 술 한 잔이 너무 고마운거라고 하더라고

 

근데 술을 두잔 세잔 따라드려돜ㅋㅋㅋㅋㅋㅋ술이 남아

 

그러면 어떻게 해 버리긴 아까우니 집에 들고옴

 

그래서 사이다랑 섞어먹었음 자기전에

 

잠 안올 때 직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남음

 

왜냐면 사이다와 막걸리 비율을 9.5 : 0.5로 타니까...

 

약체 인정..

 

동네 산책 나갈 때마다 막걸리를 들고 다니면서

 

그 근방에 머무른 지박령들에게

 

한 잔씩 따르고 다님

 

질풍노도의 시기인뎈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파워현자타임이 올때가 있음

 

마더 테레사빙의

 

‘좋은 곳으로 가세요.. ’

 

이카면서 그래야 막걸리 한통을 겨우 다 씀

 

그렇게 많은 지박령들을 위로 올려보내고 나니까

 

동네가 조용함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날

 

친구들이랑 친구집 시골 평상에서 고기 구워먹으며 술을 마시는데

 

그 날따라 유독 술이 많이 남음

 

주량 5병 3병 되는 친구들도 한 병 쬐금 먹었는데 나가떨어지기 시작

 

그래서 내가 챙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골목길 아저씨도 하늘나라 갔는데

 

굳이 막 챙겨줄 사람도 없었는데

 

나도 술김에 그냥 아저씨 계시던 곳에 술 붓고

 

또 조금 가다가 어떤 애기가 머무르던 곳에 조금 붓고

 

어떤 할아버지 있던 곳에 붓고

 

계속 붓고 소주 두병 다 붓고 나서야 집에 들어감

 

 

 

 

 

근데 피곤해서인지 꿈을 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꿈속에서 학교 지각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늦은게 아녀 9시가 넘음 ㅋㅋㅋㅋㅋㅋㅋㅋ내 인생패망

 

세수도 못하고 바로 인나서 학교 감

 

가는 길에 어디서 많이 보던 아저씨가 정장을 입고 서서 반갑게 인사하는겨

 

누구지... 한참 봤음..

 

골목길아저씨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골목길아저씨말이야..

 

걍 새마을운동st 추리닝에 늘어진 반팔 입고 계셨는데..

 

쫙 빼입고 나오심..

 

아저씨 왈

 

“고맙다 아저씨 좋은 곳 와서 잘 지내고 있다” 이런 내용의 말이었음

 

그리고 홀연히 사라지심

 

휘리릭

 

그 뒤로 아저씨를 볼 수는 없었지만 한 번씩 정말 힘들 때

 

내 근처에서 냄새가 나

 

술 냄새가

 

강한 술 냄새가..

 

아저씨가 한 번씩 보고 가시는 것 같음..

 

근데 직접 나를 보러 오진 않거든

 

항상 누누이 말하셨음

 

귀신과 소통하는 거 좋은 거 아니니까 이제 귀신한테 먼저 말 걸고 그러지말라고...

 

그래서 나도 지금은 귀신이 있어도 있는갑다 가면 간갑다

 

하면서 그렇게 살고 있음..

 

아저씨는 사업이 한참 잘되고 가정이 행복할 때의 모습으로 지내시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함..

 

제사를 지내라고 절대 부축이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제사는 안지내도 돌아가신 분을 생각하면서 짧게라도 기도 한 번씩

 

올려주세요.

 

기도 한 번

 

‘아멘이 중요하냐 관세음보살이 중요하냐’

이게 포인트가 아니라 망자에 대한 묵념과 진심을 보내주세요.

 

항상 여러분을 지켜주고 함께 하거든요

아저씨가 했던 말중에 제일 와닿았던 말..!

 

귀신이 되고 제일 무서울 때는

 

무섭게 장군들을 등에 업고 다니는 무속인을 볼 때가 아니고..

정말 무섭게 생긴 귀신을 봤을 때도 아니고..

 

자신의 가족들이 자신의 존재를 잊은 채 살아가는 것 같다고 느낄 때래요.

 

‘나는 당신을 잊고 있지 않습니다..’

 

요렇게 기도하세요. 전달될겁니다.

 

 

 

추천수29
반대수24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