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 앞 호프집에서 꼰대+개저씨랑 한판 했습니다.
편의상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니 6시.
친구가 휴가라고 심심하다고 나오라고 해서
집 앞 호프집에서 야구보기로 함.
친구랑 나는 30살 LG팬.
둘이 분위기 내보려고 LG유니폼 입고 만남.
마침 호프집에 손님은 친구와 나 둘뿐.
한창 재미있게 보고있는데 50대로 보이는 등산복 입은 아저씨 4명 들어옴.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컸고 전라도 사투리들이 심하셨음.
주문 끝내자마자 갑자기
"주인 양반 우리 기아 경기로 채널 바꿔주쇼~"
이러길래 주인 아저씨가
"뒤에 총각들이 아까부터 엘지 경기보고 있는거에요.
하니까 우리를 한 번쓱 쳐다봄. (심지어 우린 엘지유니폼까지 입음.) 그러더니 바로
"아따 그럼 결과라도 좀 보게 리모콘 줘봐요~
하더니 냅다 리모콘을 쥐고 채널을 바꾸는 거임.
거기서 나랑 친구 어이상실... 이게 무슨 개매너?
1분정도 기아경기 보더니 다시 엘지 경기로 바꿔주길래
일단 참음.
근데 계속 심하게 우리 들으라는 식으로
"엘지는 이래서 안되, 개판이야," 이렇게 말하면서
계속 반시비를 걸어오면서 깐죽거림.
그냥 젊으셨을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못 배우셔서 그런갑다 하고 무시하고 경기보는데 갑자기 한 분이
"사장양반 거 5분후부터는 기아경기 볼꺼니까 그리 아쇼~
이거는 시×이X발X... 누가봐도 우리 들으라는건데 대체 무슨 개매너, 못 배워 먹은 후진국 매너임???
늦게 들어와놓고 뻔히 먼저 티비 보고 있는 사람들 있는데 양해를 구하기는 커녕, 선포를 해버림..
거기서 순간 욱해서 " 아이 씨..." 이렇게 말함.
"발" 안나오고 "씨"에서 딱 멈춤.
그 말과 동시에 아저씨 네명 난리남.
'어디 싸가지 없이 어린놈의 색기가' '너 몇살이야'
'나 나이 많어, 나이도 어려 보이는게' '장유유서도 모르냐'
'확 X발 죽여버린다, 한대 쳐버릴까보다'
듣다 나도 폭발해서
'나이 대접 받고 싶으면 나잇값을 해라'
'아저씨들이 하신건 무슨 매너냐'
라고 받아 치니까 콧방귀를 끼더니
'어린놈이 무슨 매너 타령 이냐고, 어른이 채널돌리겠다면 공손히 와서 사정을 얘기해야지, 아이씨 라고 말하면 되겠냐고' 하면서 사과를 요구함.
더 이상 말 안 통할것 같아서 그냥 나옴.
나오면서 '술 맛 다 떨어졌네' 이거 딱 한마디 하고 나옴.
그거에 또 노발대발 하고 난리남.
'옛날같았으면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그냥 피식 웃고 나옴.
대체 왜 꼰대 개저씨들은 상식밖의 비매너인들이 많은 거임..
점점 꼰대들이 너무 싫어짐..
중국어 하나도 못 하면서 HSK 5급인 나한테 왜 6급까지 완료 안했냐고 핍박주는 우리 회사 과장색기 같음.
진짜 이 인간들은 지 주제와 지 능력과 지가 한 행동은 전혀 생각을 안하고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나오는대로 지껄임.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공질서 의식 절대없고 남한테 피해주는 것 에 대한 미안함과 걱정이 전혀 없음.그게 너무 싫어서 부모님한테도 매일 어디가서 절대 꼰대행동 하면 안된다고 욕먹는다고 강의함.
물론 존경할만한 어른들도 분명 있음.
그치만 뇌가 없는 분들도 많음.. 난 절대 나이 더 먹으면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데 참.. 나도 그러려나? 무섭네 쩝..
암튼 이해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