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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보살의 '사주보는 사람 이야기'

오레곤 |2016.04.22 21:47
조회 3,552 |추천 13

이번 편 핵노잼 진짜..

귀신얘기도 없고 재미도 없고

똥글 망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노잼

그냥 제 일기 쓰려던 거 고대로

그냥 일기데쓰..

 

 

 

운명과 사주보는 사람 

 

 

 

 

‘자축인묘..진..사’ (손가락 마디를 짚으며)

 

사에 걸리네..

 

휘파람소리를 불어본다.. 휘.....

 

휘파람 소리에 바람소리 일 듯

 

내 귓속으로 바람님이 나에게 속삭인다..

 

‘요번 시험에 얘 떨어진대 그냥 다른 데 가라고 해’

 

내 친구는 내 얼굴을 보면서

 

“붙는 다고 말해? 붙어?”

 

나는 갸우뚱 고개를 휘저으며

 

“그냥 한낱 미신일뿐인데, 뭐 뒤집어 엎어봐 넌 할 수 있어.”

 

진심을 가장한 가식으로 그렇게 또 힘을 주었다.

 

나는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었고

 

그들이 어떻게 행해왔는가를 잘 봐왔다.

 

정말 사주를 뒤집는 경우는 흔치 않았지만

 

두 배의 노력 아니 열 배의 노력으로

 

그들은 해냈다.

 

작은 중간고사부터 크게는 부동산투자까지

 

그걸 보면서 나는 애당초 방관자였기에

 

그들을 보며

 

“축하해”

 

나는 그들에게 사주를 깨부시라고 숱하게 말을 건내왔다.

 

정작 나는 그러지 못한 채 말이다.

 

결국 나는 내 자리로 돌아와버렸다..

 

어제밤 꿈을 꿨다.

 

‘사업을 시작한 나와 내 지인이 서있었다’

 

축하 받았다.

 

갑자기 씬이 바뀌었다.

 

결국 30대에 지금보다 훨씬 성숙한 나는

 

갑자기 고운 빛의 한복을 입고 작두를 타고 있었다.

 

요란한 장구와 쇠소리와 함께

 

그리고 연탄불을 피워 차에서 세상을 등지려는 40대의 나를 보았다.

 

꿈에서 뭐그리 눈물이 나던지..

 

최근 사업을 시작하려고 했던 나는

 

교포박(교수를 포기한 박사)이 되더라도 일단 박사는 받고 싶다는

 

7년간의 절실한 일념을 저버리고

 

말도 안 되는 사업에 몰입했다.

 

소자본이라 크게 부담되지도 않았다.

 

나는 모든 마케팅과 사업에 관한 서적들을

 

삼 일에 다섯권씩 훑기 시작하며

 

미친 듯이 사업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업체에 맡긴 최종 디자인이 나오고

 

오늘은 원래 공장에 샘플을 넘기고

 

시일내로 동시에 3000개의 제품을 생산가동하기로 했다.

 

그냥 돈이 필요했고 돈이 너무 많이 갖고 싶어서 욕심을 부린거라고 하기에는

 

내 스스로 준비를 하면서 심장이 뛰고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고 있었다.

 

단, 사주에는 없었다.

 

전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그리고 그 꿈과 함께 아침에 일어나

 

다짜고짜 다시 한 번

 

‘자축인..’

 

어라..

 

큰일이네..

 

사주에 삼재 중에 분명 복삼재라 괜찮았는데 공장에 넘기는 순간

 

나는 인생을 조진다니..

 

나름대로 거액은 아니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틈틈이 돈을 모았고

 

착실히 준비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사주에 없고 꿈이 뒤숭숭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내 꿈을 그냥 하루 아침에 버렸다.

 

“사주를 깨봐”

 

라고 쉽게 사람들에게 건냈던 말 한마디를

 

정작 나는 못하고 있다니..

 

나는 자격이 없네..

 

결국 그렇게 양당 비상대책위원회 열 듯

 

나도 내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러면 뭘 할래..

 

결국 그렇게 사주 안에 들어가 있는..

 

그나마 관심이 있는 분야를 골랐다

 

그 시험을 나는 다음 주부터 공부할 계획이다.

 

사람들에게 흔하게 뱉던 한마디를

 

나는 이행하지 못해 얼굴이 붉어지고

 

그동안 준비해온 내 노력을 물거품처럼 날려 보내니

 

눈시울이 붉어지고

 

내 마음도 타들어가는 것만 같다.

 

머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 오글인데..

 

내가 이렇게까지 진지해진 이유는

 

더 이상 내가 직업 가지치기를 할 수 없다..

 

나는 사주상으로 갖을 수 있는 직업 5가지 중 거의 4가지를 시도했고

 

마지막 남은 이 카드를 쓰려고 한다.

 

객관적으로 판단해도 정말 재밌을 것 같은 일이다.

 

이번에는 내가 하는 일이 더 이상

 

가지처럼 잘려나가지 않기를

 

무슨 일이 있어도

 

하늘이 두쪽이나도 붙들고 있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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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 똥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핵노잼... I KNOW..

 

근데 일기 쓰면서 혼자 갖고 있는 것보다 판에 글 올려놓는게 한 번이라도 깊게 생각할 것 같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수13
반대수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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