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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첫날, 이력서도 제대로 안본 사장한테 폭언을 들었습니다.

kumochi |2016.04.24 03:19
조회 333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구직중인 30대 남자사람입니다.얼마전에 너무나 어이상실할 만한 일을 겪고 나서 하소연좀 하려고 해요.

이력서를 넣던 중 다행히 한 회사에서 채용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목요일날 출근을 했습니다.
면접을 봤던 사장님(여기는 사장과 대표이사가 따로 있더라고요.. )께서 무슨 업무를 해야 할지 알려주시고, 다른 직원들에게 소개까지 시켜준 후사장님,대표이사,부사장님 등이랑 같이 회의실에 앉게 되었습니다.
사장님께서 대표이사한테 이력서를 보여주더니대표이사 하는 말이나이도 많고, 경험도 없고, 대학은 왜이렇게 늦게 졸업했으며, 그동안 뭐했어??(틱틱 내뱉는 말투 있죠? 그런 식으로 말을 시작하더라고요.)
나이 많은것 맞고 나이대비 경력 없는것도 맞고요.대학도 늦게 졸업한거 맞아요. 훈련소에서 세번이나 빠꾸맞고 재입대하느라 여기서만 1년 까먹었거든요..그리고 이 업계 나이치고는 경력도 많지는 않아요.
뭐 거기까지는 그렇다 치고요..
부모님은 뭐 하시냐고 하시더라고요.저희 부모님 20년넘게 가게 하다가 퇴직하셨고, 지금은 연금받고 산다고 하니깐 연금은 얼마나 받냐고 물어보고(연금 얼마 받는게 왜 그렇게 중요하지요? 대충 얼마정도로 알고 있다. 라고 하니깐)그거로 생활이 돼??(아까 말씀드렸죠? 틱틱 내뱉는 그 띠꺼운 말투.)라고 하시네요.
여기서 더 가관인것은너는 부모님은 어떤 사람이길래 첫 출근날 옷을 그따위로 입혀 보냈냡니다.그래도 완전 정장은 아니고, 정장바지에 세미구두 와이셔츠에 얇은 바바리 코트 입고 갔어요..넥타이는 안했고요.
저는 이게 정장이라 생각한다 했더니 이것은 평상복이랍니다.뭐 사람 느끼는거에 따라 그렇다 치지만여기서 왜 부모님 이야기가 나오는건지...
그러면서 대표이사가 하는 말투가나는 너 같은 놈 뽑기 싫은데, 사장이 뽑았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여기 데리고 있는거야.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네요...
근데, 더 웃긴건 뭐냐면요취업사이트에서 보고 먼저 연락온 것이 그 회사였습니다.저한테 이력서를 보내달라고 문자가 왔더라고요.그래서 전화로 확인해보니, 그 대표이사가 문자를 보냈고(목소리로 추측한 건데)자기 이메일로 이력서를 넣어달라고 해서, 이력서를 메일로 보냈어요.
이력서를 멜로 보내고, 그 다음날에 사장님이라는 분이 전화가 와서월요일날 면접을 보았으면 한다 라고 하시더라고요.그래서 월요일에 사장님 면접을 보고,화요일날 사장님께서 합격 축하한다는 전화 받고, 목요일날 출근했더니목요일날 아침에 이런 일이 터진거에요..
가장 빡치는것은 대표이사의 행동이죠..대표이사가 이력서를 보내달라고 한 것이 맞으면 본인이 이력서 제대로 보지도 않고입사 결정난 후에 그딴 말을 하는것이 도대체 이해가 안가고.
사장님도 문제가 없다고 할 수는 없는게사람을 뽑았으면 이런 사람을 뽑았다고 사전에 대표이사한테 알려줘야 하는게 맞지 않은가요?
만약 인사권자가 대표이사였다면, 사장은 월권행위를 한거고인사권자가 사장 선에서 끝나는 거였다면, 대표이사는 괜히 꼬투리를 잡은 거겠지요...-대표이사는 그동안 이력서도 안봤는지..
이력서 보내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막상 입사하고 나니 이런 험담을 들을 수 있는지 원 참....

마음같아서는 대표이사가 뭐라고 할 때 반박을 하고 싶었는데그래도 이 회사에 다녀야 할 것 같아서 말을 못하고 있다가그 말 듣고 한시간 뒤에, 이 회사 안다니겠다고 말 하고 바로 짐 싸서 나왔습니다.
어차피 회사 나올 줄 알았으면 대표이사한테 뭐라고 말이라도 해 주고 나왔을텐데아쉽네요...
대표이사라는 사람도 나이 60은 된거 같은데, 그럼 저만한 자식이 있을거고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본인 자녀가 그런말 들으면 기분이 좋으련지...
취업 안된것도 속상하지만, 입사 하고 나서 그런 소리를 들으니 정말 속상하네요....자려고 해도 이 생각밖에 안나서, 자는것도 포기한 상태에요....

요즘 구직자들을 울리는 갑질하는 회사 많다고 많이 들었는데그 피해자가 제가 될 줄은 몰랐네요.....
이상 한 남자의 깊은 빡침이었습니다..ㅡ.ㅡ;;;
p.s 혹시 이런 걸로 해서 그 회사의 대표이사를 고소나 고발이 가능할까요?불가능할거라 생각은 됩니다만, 혹시나 무언가 방법이 있다면 한번은 해주고 싶어요.저를 아니라, 저희 부모님을 위해서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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