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대학생은 어떤가
ㅇㅇ
|2016.05.07 21:00
조회 105 |추천 0
안녕하세요
요새 제 자신이 잘하고 있는건가 너무 고민이 되서 판에 올려봐요
뭔가 댓글이 달릴거라는 보장도 없지만 어딘가에는 툭까놓고 얘기하고 싶어서 적어봐요
현재 일본에서 유학 중인 대학교 2학년입니다
재수해서 온것도 아니라 96년생이구요
작년에 처음 대학 들어오고 나서는 어리버리 하고 경제관념도 없었던터라 염치없게 부모님께 생활비까지 다 받으면서 생활했어요
애초에 대학 가기전부터 2학기가 되면 알바도 하고 학비를 뺀 경제적 도움은 받지않겟다고 다짐은 했었는데
막상 대학 들어와보니 반년이 순식간에 지나가더라구요
알바를 구한것도 학기가 시작하고 한달정도 지나고 시작했어요
일주일에 기본3일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4일 5일 들어가는 날도 있고
교통비까지 다 포함해 한달에 6만엔(60만원 정도) 벌고 있어요
한달동안 가스비 전기비 폰비 집값 같은거 빼고
식비같이 제가 컨트롤 할수있는 돈은 한달 2만엔(20만원)으로 정해놓고 살고 있어요
저희집이 그렇게 못사는편은 아니고 그냥 평범한 집이라
부모님께서는 매번 돈좀 보내줄까 하시는데 일단은 매번 거절해요
진짜로 돈이 필요하면 그때는 말할테니 안줘도 된다고 하고 제나름대로 버티고는 있어요
작년에는 제가 사람들이랑 자주 술마시고 맛잇는거 먹으러 가고 하면서 돈을 많이 썻던터라
올해는 제대로 정신차리고 살자라는 생각이 들어
지금은 학교 수업을 듣고 알바 있으면 알바 가고, 없는 날에는 그냥 무조건 학교에 남아서 복습이던 예습이던 하고
주말에도 알바 갈때 책 챙겨가서 끝나고 주변에 카페에서 공부하다가 집에 오고
그래도 가끔 약속 잡히면 잠깐 가서 노는데 그것도 되도록 돈 안쓰는 쪽으로 놀다가 집오고
이런 패턴으로 살고 있는데
페북이나 인스타 보면 주변사람들은 여행가고 술마시고 놀고 하는거 보면
진심으로 난 지금 내 생활이 괜찮은건가. 남들은 20대초반에 여행도 가고 놀고싶은거 다놀고 하라고 말하는데
이렇게 살다보면 20대청춘 뭐 추억 이런게 과연 남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꽉잡혀있는 생활이 맞다고 생각하고 이렇게라도 안하면 풀어져서 공부건 알바건 소홀하게 될거라 생각했는데
한편으로는 나중에 직장 생활하고 결혼하고 애낳고 그때 돼서 왜 난 그때 안놀았나 하고 후회하게 될까봐 무서워요
제나름대로 이렇게 살아야 나중에 성공할수 잇다 라고 믿으면서 버티고 있는데
적당히 놀고 공부 열심히 하면 되는거잖아 라는 생각에서
과연 그 적당히라는게 얼만큼인지를 모르겠어요
아니면 지금 제 생활이 평범한 대학생 생활이 맞는건지
제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는것도 아니라 평범한 한국대학생의 생활이란게 뭔지 경험해본적도 들은것도 없다보니깐 더 막막하네요
그래서 너무 궁금한건 직장인들은 어느쪽을 더 후회하나요?
대학시절때 공부를 안한거? 아니면 제대로 놀고 여행하지 않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