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대학교 근처에서 카페알바하는 흔학 여대생입니다. 카페알바하며 겪은 일들을 정리해보자면..
1. 음료 가격은 제가 정한게 아닙니다.
음료는 본사에서 정해서 내려오는거지 한낱 알바생인 제가 음료가격을 정하는게 아니에요ㅠ 비싸다, 할인해달라, 공짜로 사이즈업해달라...아무리 말씀하셔도 안됩니다ㅠ
2. 저기 뛰는 아이는 제아이가 아닙니다.
가끔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데 이리뛰고 저리뛰다가 테이블이나 의자에 부딪혀서 울면 왜 저를 탓하시나요ㅠ 혼자 주문받고 음료 만드느라 바빠 죽겠는데 애기들 볼 틈이 어디있나요ㅠㅠ 제 아이가 아니라 어머님들 아이인데...전 베이비시터가 아니라 알바생입니다ㅠ
3. 레시피도 제가 정한게 아닙니다.
딸기빙수 시켜놓고 팥이 왜 없냐고 넣어달라고 따지셔도ㅠㅠㅠ 팥 안들었다고 주문받을때 말씀드렸는데ㅠㅠ
4.음료 좀 받아가주세요.
가끔 손님 수 적을때는 진동벨 대신 불러드리겠다 말씀드리고 주문을 받는데 왜 불러도 힐끔힐끔 보고 안오시나요ㅠ 결국 가져다 드릴수밖에 없어서 가져다드렸더니 저 뒤돌자마자 "거봐 안가지러가면 온다니까"라면 웃으시는 분들...개념없는행동은 자랑거리가 아닙니다.
5. 제 팔은 두개뿐입니다.
저도 모든음료 한꺼번에 만들어드리고 싶지만 주문이 밀리면 어쩔 수 없이 음료제조시간이 좀 걸립니다ㅠ 주문이 밀려있어서 8분정도 걸린다 말씀드렸는데 왜 안나오냐 따지시면...ㅠㅠㅠㅠㅠ 저도 팔이 여러개였으면 좋겠네요ㅠㅠ
6. 여기있는 음료 절반이 커피입니다.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오셔서 커피달라 하시면 80%는 아메리카노가 맞지만 그거 아니라고 커피달라하시면...;;;;; 전 독심술을 못합니다ㅠ
7. 그말이 그말입니다.
그린티 라떼가 녹차라떼이고 핫밀크가 따뜻한 우유입니다. 녹차라떼 달라하셔서 그린티 라떼말씀하시는 건가요?라고 여쭤보면 아니요 녹차라떼요.라는 손님이 가끔 계시는데... 지금은 그냥 녹차라떼 말씀하시는 거세요~? 사이즈는 뭘로 해드릴까요? 라고 넘기고 마는데...굳이 시비거는 손님들이.ㄱㅖ셔서 힘드네요ㅠㅠ
이외에도 여러가지 일이 있지만...힘든거는 이정도네요ㅠㅠ
카페알바생들 화이팅 ㅠㅠ 알바생들 화이팅ㅠㅠ
+ 음료받으실때 감사합니다. 한마디가 큰 힘이 됩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