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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애, 결혼 안 하겠다는 남자

ㅇㅇ |2016.05.11 13:30
조회 156,612 |추천 149

추가하자면

저희 부모님은 큰 사업을 하시고

건물, 땅도 많이 있으셔서

지금이나 노후에 걱정이 없으신 분들이고

저는 부모님 회사에서 근무중이며

세후 월 500은 받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부모님 사업을 물려받을 거고요.

저는 부모님께서 관리해주신게 있어서

모은 돈이 꽤 있습니다.

여자친구 부모님은 편찮으셔서

여자자친구가 부양해야하는데 모아놓은 돈도 없으십니다.

여자친구는 현실적으로 스펙이 안 좋은데다가

부모님 병간호 때문에 취업 시기도 늦었어서

임금도 상당히 적은데다가

원래 천만원 넘게 모았었는데 부모님 때문에

사용할 일이 생겼어서 현재 모아놓은 돈은 얼마 안 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가 제목의 남자입니다.

33살이고 동갑 여자친구랑 6년 좀 안 되게 연애했습니다.

4년 전에 여자친구가 저에게 결혼에 대해서 물어봤고,

당시에는 '언젠가는 할 건데 지금은 아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진짜 그렇게 생각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 결혼에 대해서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예전에는 '고졸>대학>직장>결혼'이 정석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결혼이 꼭 필수라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저희가 서로 스마트폰 패턴이랑 카톡 비밀번호까지 공유하고,

서로 보고 싶을 때 봅니다.

예전에 여자친구가 친구들이랑 하는 단체 카톡방을 봤는데

여자들만 있고 다들 나이도 있어서인지

결혼 얘기를 자주 하더라고요.

그런데 여자친구도 그렇고 대부분이

남자는 결혼 하는게 이득이고

여자는 결혼 안 하는게 이득이라는 듯이 얘기했던 터라

저도 여자친구가 결혼에 집착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예전에는 결혼을 언젠가는 할 생각이였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어서 결혼을 할 마음이 아예 없어졌다.' 고 말했습니다.

저는 절대 기분 나쁜 투로 얘기하지 않았고,

여자친구도 결혼에 별로 생각이 없는 것 같아

편안하게 얘기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화를 내면서

'왜 말을 바꾸냐.' 부터 시작해서 제가 책임을 져야 된다며 울었습니다.

여자친구가 가끔 저한테 판 결시친 글들을 보여주면서

'여자들은 결혼하면 힘들다, 손해다.' 라는 식으로 말해왔었습니다.

결혼 문제 말고도 대부분 여자친구의 의견이 판 결시친 하시는 분들이랑

비슷했었고요.

그래서 저도 가끔 판 결시친을 봤었습니다.

그런데 판 결시친에서도 여자친구 또래 여자분들이

'결혼은 필수가 아니다.', '여자는 결혼 안 하는 게 좋다.',

심지어는 며칠 전에 자신은 30살에 200 벌 정도로 능력도 없고 스펙도 안 좋은데

결혼하기 싫다는 여자분의 댓글이 베플인 글도 봤습니다.

평소에 여자친구가 판 결시친을 보여줬었고

여자친구의 생각과 베플들의 생각이 비슷했었던 터라

제가 결혼에 대해 생각이 바뀌었고,

카톡방 얘기랑 판 결시친 얘기를 하며

'너도 결혼 안 하고 싶어하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사실은 결혼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제가

'너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카톡방 보니까 결혼하기 싫다면서.

그리고 나는 이제 결혼 생각이 진짜 없다.' 고 말하자

울면서 저한테 고소를 하겠다며 욕을 했습니다.

솔직히 뭐가 맞는 건지 잘 모르겠고

저도 더이상 결혼이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게다가 여자친구가 돈을 적게 버는 직업에

여자친구가 부모님도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하는데

제 생각입니다만 혼자 사는데에는 지장 없을 정도입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저랑 결혼하기 싫었는데 6년 정도 연애했고

제 나이도 나이이다보니 반 억지로 결혼한다고 생각했던터라

오히려 여자친구가 좋아하거나

최소한 싫어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 반응이 제 예상과 다르고,

책임 지라는 말까지 하는 여자친구를 보니 굉장히 당황스럽습니다.

여자도 결혼하면 손해라는 식으로 말해왔었는데

6년 연애 후 결혼 생각 없다는  남자가

고소 협박에 욕 먹을만큼 나쁜 사람인가요?

추천수149
반대수289
베플ㅇㅇ|2016.05.11 13:40
사랑이 식었음ㄴ 식었다고 말을 해줘라~그렇ㄱㅔ 돌려말해 떨어져나가길 바라지말고!!!
베플ㅇㅇ|2016.05.12 03:06
분명 자작 백퍼지만 빡치게 잘써서 진짜라고 생각하고 한마디 하자면. 두 사람 경제력이 아무리 기울어져도 6년이나 연애해서 이미 서른셋인 여친한테 '나는 결혼생각없다'는 말을 조금의 미안함도 없이 통보할 수 있는 당신은 싸앙놈이네요. 연애 오래하고 봤더니 결혼생각 없는건 그럴 수 있는데 사람이면 조금의 미안함은 있어야지. 결시친 얘기를 해서 결혼생각이 없는줄 알았다고?ㅋㅋㅋ6년 세월이 폼이냐? ㄲㅈ 임마
베플대구언니|2016.05.11 15:54
아...진짜 싫다.... 글쓴이 본인은 지금 결혼생각이 없는게 아니고, 현재여자친구랑은 하기 싫다는거네요. 속마음을 숨기고 좋은남자인척하려니 힘들겠어요- 딱보니 이제와 현여자친구 능력,집안사정 등등을 고려하니 결혼까진 아니라고 생각이 바뀐거겠거나, 원래 그런놈이었겠거나-
베플|2016.05.11 19:19
자작에 한표
베플으음|2016.05.11 17:35
남자든 여자든 좀 상대편 좀 배려해라. 진짜 글쓴 당신은 여자친구 사랑하지 않는거 훤히 눈에 보인다. 결혼 안하는 것도 좋고 헤어지는 것도 좋고 다 좋은데 진짜 사람대 사람으로써 도리는 지켜라 이게 뭐냐 도대체.... 어휴 답답.... 글쓴이는 자기가 왜 욕먹는지 아직도 모를듯. 제발 자기 좋은 사람인양 포장하려고 상대편에게 상처주지 마라. 그냥 솔직하게 말해. 너희 집 미래 준비도 안되어있고 너도 결혼준비 안되어있고 나 너랑 결혼하고픈 마음 별로 들지도 않고 겁도 나고 엄두도 안난다. 미안하다. 이게 제일 깨끗하고 깔끔한 방법이다. 구질구질하게 말돌리지도 말고 사랑하지만 어쩔수 없는 양 말하지도 마라. 마음이 바뀌었다면 아예 여지를 주지 말아라. 사람 마지막까지 가지고 놀지 말고 비참하게 하지 마라. 한때나마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예의를 지켜라 좀.
찬반ㅇㅇ|2016.05.12 05:29 전체보기
내눈에 쓰니가 되게 이기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결혼을 생각하고 안하고가 아니라 6년이나 한사람을 만나면서 결혼이 아니라도 둘이 함께하는 미래에 대한 고민이 1도 안느껴진단거. 왜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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